조금 다른 이야기로 운을 떼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카페에서 일할 당시에 있었던 일입니다.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것저것 배우면서 카페 매니저분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늦거나 못 나오게 된다면 일단 연락부터 해라.'
'무단지각이나 결근이 문제가 아니다. 아무 소식이 없다면 일단 신변이 걱정이 되니까.'
'연락을 먼저 하면 안심할 수는 있으니까 그런 상황 있다면 꼭 연락 먼저 해달라.'
였습니다.
저는 이 때 들었던 말이 꽤 깊게 다가와소 이후 다른 일터로 옮기고 난 이후에도
제가 짬을 좀 먹고 인수인계를 할 때는 지각이나 결근시 연락하라는 거에 항상 저 이유를 함께 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 때 제가 느꼈던 감정도 비슷했습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니 게임의 서비스 여부 문제는 둘째치고 운영진 분들이 무사히 계신지가 걱정되었죠.
다행히 뒤늦게나마 올라온 공지 덕분에 어느 정도 안심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퇴사자가 있다는 소식은 안타깝지만, 어쨌든 신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다른 분들의 생각은 저와는 다르겠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오버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무튼 이걸로 뒤늦게나마 근심을 덜었네요.
언제나의 라기도문을 외우며 부디 이번 일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라스트오리진 잘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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