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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해놓고 가볍게 감상하세옇!
사바톤 - Panzer Battalion입니다.
안녕하세옇
이번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전함에 대해 설명할꺼야!
원래 어제 새벽에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설명으로 적고 있었는데,
임시 저장 기능 잘못 눌러서 싹 다 날아감 ㅠㅠ
그래서 보니까 전함 설명 분량이 길어서 그냥 아예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아마 다른 2차 세계대전 함대 게임에서 미국 전함을 접해본 사람들은 가끔 이런 의문이 들꺼야.
"아니 최강이라던 천조국인데 전함 수듄이 왜 이따구임? ㅡㅡ"
미국의 전함은 후기 테크를 제외하면 매우매우 느리고 그렇다고 화력도 딱히 우월하지도 않아.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먼저 제가 LA에...
는 아니고, 어느 작은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해야 한다.
어느 옛날 미국에게는 미 해군이라는 작고 귀여운 딸이 있었어!
이 딸아이는 미국에게 매우매우 소중한 보물이었고
이 당시 미국은 공군이라는 막둥이를 얻기 전이라
미국은 막내딸이 해달라는건 모두 들어줄 정도로 딸바보였어
어느날 미해군은 유-로파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드레드노트라는 멋진 장난감을 가져온걸 보게 되었어.
특히 미해군의 언니였던 영국의 딸 로-얄 네이비와 독일제국의 크릭스마리네가
매번 크고 아름다운 드레드노트 시리즈를 잔뜩 가져와서 자랑해댔거든
"아빠! 나 저거 사조? 웅? 사조오~"
이 드레드노트에게 홀딱 반한 미 해군은 아버지 미 의회를 조르기 시작했어
드레드노트는 정말 비쌌지만, 미 해군을 사랑했던 미 의회는 드레드노트를 가지는걸 허락해줬어.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대서양에서 영국과 독일이 유틀란트 해전을 벌이는걸 본 미해군은 놀랐어
이 드레드노트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거든.
그래서 미해군은 더더욱 드레드노트를 많이 갖고 싶었고, 아빠를 마구 졸라대기 시작했어.
"더 사줘어어어!! 담비..! 아니 미국꺼어어!!! 빼애애애액!!! ㅠㅠ"
덕분에 아버지 미 의회는 많이 곤란했어.
미국이 누구한테 꿀릴 정도로 가난하진 않았지만, 이 드레드노트가 절대 싼게 아니었거든.
게다가 이미 드레드노트 시리즈를 몇종류씩이나 사준 데다가, 미국도 참전 병력이나 영국 지원등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았거든.
이대로 달라는 대로 다 들어줬다간, 한도끝도 없겠다고 생각한 미 의회는 딸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어.
" 그렇다면 다른 누구도 넘보지 못할만큼 존-내 쨩쎈 투명드래곤급 드레드노트-그이상의 물건을 사줄게! 응? 그러니 그만 울지 않을래? "
그러면서 제안한 이 장난감의 스펙은...
물건너 왜국이라는 곳에서 20년은 뒤에나 건조했던 야마토보다도 훨씬 크고, 장갑도 훨씬 두텁고, 훨씬 파워풀하고, 훨씬 빠른
그야말로 우주전함급 전함이었어
미 해군이 원했던 드레드노트따윈 쌈싸먹는 그야말로 세계최강의 장난감을 갖게 된 거야!
미 해군은 기뻐하...
지는 않았어...
이걸 받으면 적어도 10년동안 용돈 한푼 못받을게 뻔했거든.
미 해군이 원했던건 그런게 아니었어...ㅠㅠ
뒤늦게 자신의 위기를 느낀 미 해군은 어떻게 저걸 못하나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1차 세계대전이 끝났어.
그리고 끝나자마자 옆집 영국에서 부리나케 집으로 찾아와 울먹이며 군축 조약을 맺자고 했고,
워싱턴 군축 조약이 타결됨과 동시에, 이 우주최강 전함 건조계획 또한 취소되고 말았어!
미 해군은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되어 정말 행복했답니다!!
이게 실제로 있던 틸먼 배틀쉽 계획에 관련된 이야기!
이처럼 1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 해군은
군축 조약이 체결되어 미 해군이 용돈 못받고 말라죽을 걱정을 안하게 되었으니 그 사실만은 참 좋았지만,
군축 조약으로 인해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어.
첫번째는 보유 함선 제한으로 인해 미국이 보유/건조중인 전함들이 대거 처분/취소되었다는 거야.
덕분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함 전력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노후한 전함들이 많았...는데
사실 군축조약 덕분에 다른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어.
두번째는 함급별 배수량 제한이야.
이건 사이즈가 큰 함급일수록 타격이 컸는데, 배수량 = 사이즈/무게였기 때문이야.
이로 인해 갈수록 커져가는 함포 구경에 걸맞는 대응방어를 위해서는 설계상에서 희생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는 거였어.
간단히 비유하자면,
이 문제와 비슷했는데,
배수량 = 250 (고정값)
키 = 속도
몸무게 = 장갑
고추길이 = 무장
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설계하는 입장에선 250을 키나 몸무게에 몰빵하고 다른걸 0으로 만든다던지 하는건 말이 안되니
참으로 고민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어.
여기에서 생긴 문제점이
모터 출력이 안좋음 + 대응방어를 포기 안함 => 속도가 엄청 느려짐 이 되었어.
그래서 대전 초기 조약형 미 전함은 20노트정도밖에 안되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가 특징이 된다.
물론 미국도 바보가 아닌 이상,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고,
이 대책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고안한다.
1. 순양전함을 생산하자!
2. 고속전함을 생산하자!
1. 순양전함 양산 계획 -> 취소
미국도 영국의 후드처럼 순양 전함을 개발하여 렉싱턴급 순양전함이란 이름으로 5척이나 건조중이었어.
하지만, 조약때문에 배수량이 초과된 이 순양전함은 취소하거나 이 순양전함을 위해 다른것들을 희생하는 방법밖에 없었고.
1차 세계대전을 보며 미국은 순양전함의 단점을 보고선 순양전함에 대한 계획은 취소해버렸어
고심끝에 3척은 취소되었고, 2척은 항공모함으로 설계를 변경하여 취역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렉싱턴급 항공모함이야.
렉싱턴급 항공모함 1번함 렉싱턴과 3번함새러토가
이 렉싱턴은 순양전함 선체 기반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조약에 따른 제한이 걸린 신예 항모인 요크타운급 엔터프라이즈보다
배수량도 만톤도 넘게 크고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빨랐고, 대공무장도 빵빵한 사기급 항공모함이다.
연식으로 보면 요크타운급보다는 구식이지만 절대 밀리지 않아.
전함 설명중이니 저 아이들에 대한 자세한건 나중에 항공모함 설명할때 소개할게.
2. 고속 전함을 생산한다!
순양전함은 한정된 모터의 출력으로 빠른 속력을 내기 위해서 장갑을 포기하였어.
그래서 극단적으로 평가하자면, 순양함급 장갑을 지닌 덩치만 전함이라 보기도 해.
하지만, 미국 해군은 대응방어를 절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공돌이를 갈갈해서 출력과 성능이 개선된 엔진 개발을 통해,
대응방어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속도 또한 30노트까지 출력이 가능한
진정한 전함의 완성형인 고속전함의 개념을 추구하였고, 결국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방향이 녹아든게 바로 노스 캐롤라이나급 이후의 전함 함급이야!
가장 큰 문제는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전함의 시대도 완전히 끝났다는 것이지만...
한편, 자라나던 예비 추축국 꿈나무 일본은 조약 갱신 시기였던 1934년 즈음에 임박하여
제 버릇 남 못주고 모가미급 중순양함을 건조하며 조약을 탈퇴해 버린다.
하지만 히틀러도 그렇고 왜놈제국도 그렇고, 하도 뒤통수를 잘 쳐대는 바람에
미국과 영국은 전간기에 이미 일본을 잠재적 적성국으로 간주하고 유심히 주시하고 있었어.
이렇게 영국과 미국도 일본이 뒤통수 칠 거라는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데다
조약을 한쪽에서 몰래 파기할경우 조약 멀쩡히 지키던 국가들이 피해를 볼게 당연하니
파기했을경우를 대비한 배수량,무장 제한 완화 조건을 이미 합의해둔 상태였어.
그래서 신예 함선으로 개발/건조중이던 전함은 설계 당시부터 무장을 바뀌 달 수 있게 세팅해뒀어.
"어?...잠깐 들어보면 일본이 한 짓이랑 별로 다르지 않잖아?" 하는 생각이 들텐데...
어...일단 조약을 깰꺼라 예상하고 대응해둔거였고,
일본이 통수 안쳤으면 그대로 찍어냈을거래 ㅠㅠ 믿어줘 ㅠㅠ
실제로 영국과 미국은 일본이 통수치고 탈퇴했지만, 군축조약의 효력이 사라지는 기한까지 조약을 지켰어
하지만 이미 건조중이던 함선의 배수량을 늘리는건 아무리 미국 할아버지가 와도 새로 건조하는게 아닌 이상 불가능했고,
이 세팅을 했던 신예 전함들은 무장만 바꿔달 수 밖에 없었는데...
영국의 HMS 킹 조지5세급 전함
영국의 신예함 킹 조지 5세 급은, 방어력을 중시한 설계덕에 이미 적재해둔 15인치 주포만으로도 한계라서 무장을 바꿔달지 못했어.
그래서 비스마르크 추격전 등에서 전함의 함포 세례를 적중시키고도 비스마르크가 침몰하지 않고 버텨내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USS 노스 캐롤라이나급 전함
미국의 경우, 그동안 지적됬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 방어력을 한단계 낮춰 설계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한등급 높인 16인치 함포를 설치할 수 있었어.
하지만 방어력이 낮은것이 조금 흠이 되었어.
하지만 덕분에 모 게임에서 곶통받던 미 전함테크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부터 고속전함다운 속도를 경험하게 됩니다
짝짝짝!
이게 다 일본이 군축조약을 탈퇴했기 때문이야!
이렇게만 보면 일본만 득을 본거 같은데, 사실 이 군축 조약 탈퇴으로 가장 이득을 본것은
다름아닌 미국이었어.
영국은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추가 생산되는 함선은 대서양 부근에서 물자를 수송해줄 수송선과
수송선을 호위할 구축함 생산에 바빠서 신예함 생산이 어려웠어.
일본은 막상 탈퇴해 놓고도 생산력이 부족해서 그 이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
미국은 본격적으로 조약에 따른 제약조건이 사라지고,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참전이 결정되자
무지막지하게 찍어내기 시작한다.
리버티 선 같은 말 그대로 생산 속도만을 중시한 대량 생산도 있었지만,
야마토보다 조금 작은 고속전함 아이오와급을 4척이나 뽑아대는 등
정말로 어마어마한 생산력으로 바다를 뒤덮어 버렸어.
물론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의 비장의 계획이 있었기에 미국의 뺨싸다귀를 갈겼지!
그것은 바로! 메챠쿠챠 기정사실 플랜!
미국이 진주만땜에 타격을 입고 본대 꾸려서 찾아오기 전에
NTR 스토리마냥 남태평양과 중국을 전부 쓱싹하고 기정사실로 만들어둘 생각이었고,
실제로 육지에선 남방작전, 해전에선 초반 미해군에게 연이어 승리를 가져가며 그 계획이 실현될 듯 보였지만
일본군 특유의 인명 경시 풍조 덕분에, 초기에 미국의 태평양 함대를 상대로
연승했지만 정예 파일럿과 승조원을 대거 잃어버렸고,
결국 정예 전력을 다 꼬라박고 폭망해버렸어.
전쟁 후반에 일본의 해군/공군 전력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전쟁 후반에 애써 뽑아둔 신예 함선들은 활약도 제대로 못하고 전쟁이 끝나서 퇴역당하기도 했어.
비록 전함의 경우엔, 탈조약형 전함이라 불리울만한 몬타나급이 취소되어서 진정한 탈조약급 전함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 유명한 에식스급 항공모함만 봐도
일본이 얼마나 미친짓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항모를 스무척이 넘게 뽑아댔어;;;
이로써 2차세계대전 미 전함에 대한 소개는 마칠게
담편에는 노스캐롤라이나 급 전함인
1번함 노스캐롤라이나
2번함 워싱턴
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긴 글 읽느라 고생했고 항상 읽어줘서 고마워여 ㅠ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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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출장으로 인해 접속이나 연재가 어려울 수도 있어
주중엔 틈틈히 준비해놨다가 주말이나 휴일에 틈틈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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