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에 썼던 글들을 생각나서 다시 보고 있는데
그때 데레마스 5th 공연 직관을 가고 싶다고 쓴 글이 있었네요
사실 그 역대급이라는 평이었던 데레마스 4th와 5th 라이브가 어쩌면 성우 라이브에 처음 관심 가지게 된 계기 였지만
그 시절 e플러스 라는 통곡의벽에 역대급 경쟁률로 눈물을 머금고 직관을 포기하고
5th는 라이브 뷰잉으로 만족해야 했었습니다
물론 이듬해인 2018년에는 6th 메트라이프돔과 나고야돔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e플러스라는 통곡의 벽 + 5th의 무지막지한 경쟁률에 지레짐작 겁먹어서
6th도 그냥 포기하고 라이브 뷰잉으로 만족해야 했었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단념석이라고 현장발권으로 남은게 있었다는 말을 듣고
그저 지레짐작으로 겁먹고 포기해서 기회를 놓친 본인의 어리석음에 크게 후회 했었네요
그때 겐바 직관은 못가도 주변 돌며 과금성 구경이나 P들 구경이라도 하는 목적으로 항공권이나 숙소 잡았다면, 어쩌면 당일날 저도 진짜 극적으로 겐바에 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으니..
그 이후로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면서 잠시동안 탈덕한 시절도 있었고
이후로도 힘든 시기도 보내고, 코로나 라는 긴 터널을 거치면서 성우라이브에 대한 관심은 저 너머로 멀어져 갔었습니다만
하지만 2023년 다시 코로나는 소강상태로 들어가고, 우연히 홋카이도에 가게 될 기회가 생기면서 해외로 나가는거 정말 별거 아닌거라고 깨닫고
마침 그 시기에 아소비 스토어의 도입으로 e플러스 라는 통곡의 벽도 사라지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2024년 데레스테 서비스 축소 공지 이후로 그 시절 감성과 분위기를 가진 공연이 웬지 2025년이 마지막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2025년 라이브 투어의 피날레인 K-아레나 공연 직관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실상 데레스테 서비스 종료 수순이 된게 이것 만큼은 멋지게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고 저를 더더욱 조급하게 만드는거 같네요.
7년전 6th때 안될거라고 지레짐작하여 포기하면서 기회를 놓친 우를 다시는 범해서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이번에는 되든 안되든 K-아레나 만큼은 닥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항공권과 숙소, 여권을 준비했는데 첫 직관이라서 아직은 무얼 해야 할지도 감이 잘 안잡히네요
9년전에 썼던 글이 9년후에 과연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 썼던 글이 글이 이제는 제발 현실이 되어주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6th 라이브 마냥 다시는 이불킥 할 정도의 멍청한 실수는 하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