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순 VAIO에서 발표된 VAIO캔버스를 보고 군침을 흘리다 10월에 마소 컨퍼런스를 라이브로 보던 중, 저게 뭐야? 우왕 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서피스북.
외장 그래픽이 달린 노트북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화면만 떼서 쓸 수 있다니...이건 거의 소니의 VAIO Z에 버금가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빠른 구매는 포기했었습니다.
시간이 몇달 정도 지나니 가격이 꽤 내려가길래 VAIO캔버스를 사려던걸 내던지고 얼마전에 구매했습니다.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세서 Intel 6th Core i5-6300U Processor. Intel Skylake-U MP2 2.4 GHz CPU
Intel HD Graphics 520 1000 MHz GPU + NVIDIA Maxwell Architecture Custom 1023 MHz GPU
메모리 8 GB DDR3L SDRAM & 1 GB GDDR5 SDRAM, 256 GB PCIe SSD, SDXC (규격 상 2 TB, -- GB 공식 지원)
디스플레이 13.5인치 3000 x 2000 RGB 서브픽셀 방식의 PixelSense Display (TFT-LCD 방식 & 267 ppi)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네트워크 Wi-Fi 802.11a/b/g/n/ac, 블루투스 4.0+LE
카메라 전면 5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AF
배터리 내장형 Li-Polymer 2387 + 6800 mAh
운영체제 Windows 10 Pro
규격 232.1 x 312.3 x 13 ~ 22.8 mm, 1,516 g
단자규격 USB 3.1 Gen1 Type-A x 2, 3.5 mm 단자 x 1, mini DisplayPort x 1
기타 1024 필압(레벨) Surface Pen 지원
일단 간단하게 윈도우 체험지수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탈부착형 그래픽이다보니 그래픽 스코어는 많이 낮게 나옵니다.
외장 그래픽은 커스텀을 했다고 광고를 많이 했는데, 실제론 그리 성능이 좋지 못합니다. 대략적으로 GeForce 940M 정도의 성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아주 좋지 못한것도 아니어서 나름 최신 사양의 게임을 돌리는건 옵션만 적당히 타협하면 돌아가는 편입니다.
GTA5의 경우 3000x2000인 네이티브 해상대로 20프레임 정도가 나오고 위쳐3의 경우 1920x1080인 해상도로는 30프레임 전후,
툼레이더 리부트(2013)은 1920x1080의 해상도로 50프레임을 좀 넘게 나와 나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픽을 제외한 성능은 무난한 정도로 U 프로세서다 보니 그저 그렇습니다.
이전에 쓰던 노트북이 MSI GS60이었는데, 서피스보다 400g정도 더 나가는 무게에 HQ프로세서와 GTX860M이라 성능에 대한 감흥은 별로 없었습니다.
커스텀 GPU인데도 성능이 구리다라고만 알고있었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다? 그 정도만 좀 맘에 들었습니다.
이제 하드웨어적으로 기기 자체는 하나빼곤 대만족입니다.
일단 최고의 장점은 배터리인데 화면 부분의 배터리 + 키보드 부분의 배터리 합쳐서 10시간이 나옵니다.
정확하게는 밝기는 75%, 블루투스ON이지만 사용은 안하는 상태, 와이파이 사용, 웹서핑 + 동영상 감상으로 나온 시간입니다.
조금만 더 셋팅을 만져주면 12시간 이상도 가볍게 뽑을듯한 사용시간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다만 아쉬운게 화면부분의 배터리는 2시간정도 밖에 사용하질 못하기때문에 단독적으로 쓰긴 힘들고 키보드나 전원어답터가 따로 필요하다는겁니다.
베젤이 얇아서 특히 더 예뻐보입니다. 기존에 쓰던 바이오듀오 11을 다시 꺼내보니 베젤이 극혐(....)
두께도 정말 얇습니다. 갤7정도의 얇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PSVITA 1세대와 비교해보니 비타의 두께가 눈물나더군요.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VITA가 뚱보가 돼버렸어요 ㅠ_ㅠ
키보드 부분의 끝은 사진과 같이 되어있는데 자석이 내장되어있는지 가져다대면 알아서 척하고 붙습니다.
따로 붙이려고 힘들일 필요도 없이 가져다대면 소리도 없이 부착돼서 편하더군요.(반대로 땔 때는 소리가 요란하게 딸...깍 하고 납니다.)
서피스북이 처음나왔을때 지름신을 죽이던게 서피스북 화면엔 충전 단자가 없어서 충전이 안되기때문에 키보드도 꼭 들고 다녀야 한다라는거였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도킹 결합 단자 부위가 충전 단자였습니다.
헛소문이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갈등하신 분들이 꽤 계신걸로 아는데 그거때문에 포기하신분들이라면 다시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글의 마지막을 읽어보고 한번 더 고려하세요.
끝으로 가장 중요한 점.
전 아직 윈도우 강제 업데이트로 인한 먹통현상만 겪었지만 구매하실분들은 서피스북 + 윈10의 버그는 고려하셔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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