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존재하지 않는 한적한 시골에 살고있고 사람 많은 곳에 나가는건 몇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인데
정말 오랜만에 시내 구경이란걸 했습니다.
KF94 마스크에 뭐 하나 만지면 바로 소독하느라 진빠지고 길가는 사람들도 다 마스크 쓰고 있어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없어서
볼게 하늘 밖에 없더군요.
땅에서는 난리통이 벌어지고 있는데 하늘은 너무 푸르고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애플스토어 어플로 사전예약이 열렸을때부터 발매일에 받으러가지 않으면 배송은 10월 1n일부터 시작된다고 되어있어서
쉬는날 쉬지도 못하고 찾으러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스토어 간게 팬데믹 이전이었고 그땐 입구 주변엔 손님만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체크인 시간 확인, 발열체크 소독, 줄서기, 경비업체 관계자가 안에 있는 아이패드 담당자에게 연결
이런 시스템이더군요.
발매일 당일인데 이렇게 적막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이제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애플스토어 전통의 박수쳐주기가 들렸습니다. 옆에 경비업체 분들까지 박수를 치니 공간감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백 들고 나가는 사람 발걸음이 분명히 빨라졌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땐 별로였던 보라색이 오래써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튀지 않고 은은합니다. 색이 잘 뽑혔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를 예약하고 갔지만 마지막까지 두개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제품을 수령하고 그냥 돌아가기 아까워서 직원에게 부탁해서 원래 같이 사려했던 13 시리즈를 만져봤습니다.
프로와 프로맥스가 너무 무거울것 같았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XS를 3년째 쓰고 있어서 슬슬 바꿀까?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200g의 벽은 컸습니다.
자기 전에 핸드폰 보다가 떨어뜨릴까 겁이날 정도로 무겁습니다. 덤벨 십키로는 들겠는데 아이폰은 너무 무거워요
화면을 켜보지도 않고 기기 4종류를 들었다가 놓고 아...프로부턴 무겁네요라고 하니 직원도 자기 호주머니에서 12 프로맥스를 꺼내며 네 이거보다 무거워요 라고 하더군요.
용무가 끝났으니 얌전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쓰던 5세대나 6세대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위쪽이 5세대, 아래쪽이 이번 6세대입니다. 두개 모두 광택은 비슷하지만 6세대가 광택이 좀더 매트합니다.
아이패드로 카메라를 잘 안찍어서 신경이 별로 쓰이진 않았는데 미니도 이제 카툭튀가 생겼습니다.
사골이라며 욕먹던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손이 크든 작든 각진 뒷판이 잡기 불편해서 케이스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5세대는 뒷판이 둥그래서 케이스 없이 쓸만했었는데 살짝 잡고 있어도 자세가 불안정해집니다.
잘 언급이 안되는 변화로 가로화면 하단에 있던 스피커가 좌우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좀 스피커 소리가 괜찮아졌지만
리듬게임 같은 것을 스피커 상태로 하면 손이 스피커를 가리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과금은 확실한데 천장은 없다는 벤치마크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두 대 모두 3dmark Wildlife Unlimited로 진행했습니다.
뭐야 버근가? 싶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키노트에선 최대 80%라 했는데 그냥 돌려도 70% 향상인건 알겠습니다.
기술적 특이점이란게 이런걸까요?
출고가가 100달러나 올라간 이유가 납득은 되었습니다.
폼팩터가 바뀌고 최신AP 칩셋을 도입하고 충전기도 넣어주고 TSMC의 단가인상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돈이 아까운 지출은 아닙니다.
어떤 가방에든 넣어 갖고 다니며 보다 침대까지 갖고 들어갈 수 있는 특유의 기동성도 있구요.
그래도 한 20만원만 더주면 M1 칩셋 쓰고 더 큰거 사는데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예약은 좀 그냥 애플스토어에서 택배로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귀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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