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http://stellist.tistory.com/2125 ) 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이 세상에 선보인지도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아이폰은 6번의 변신을 거쳤고 2013년 9월 드디어 7세대 아이폰이 세상에 발표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이폰에 있어서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인데, 아이폰 출시때부터 고수해오던 UI를 완전히 뒤바꾼 iOS 7이 나오기도 했고, 그 동안 단일 모델 출시, 전세대 모델 가격인하라는 전략을 유지해오던 애플이 처음으로 두 가지 모델을 동시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폰 5와는 달리 5S가 비교적 빨리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도 했죠.
그럼 한번, 애플의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 아이폰 5S를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아이폰 5S의 박스는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면에선 아이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측면에는 애플 로고나 제품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32GB 제품입니다.
2년 전, 제가 아이폰 4S를 구입하던 당시에도 아이폰은 용량이 두배로 올라갈 때마다 가격이 13만원씩 비싸지는 아주 비싼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64GB NAND 메모리의 가격은 8만원 정도로 16GB 보다 5만원 정도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 4S 16GB와 64GB의 가격 차이를 26만원씩이나 두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황당하게도 그 가격 정책을 2년이 지난 2013년에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3년 현재 64GB NAND 메모리의 가격은 3만원 정도로 16GB보다 겨우 2만원 비싼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애플은 26만원이라는 무지막지한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microSD를 통한 용량 확장을 지원해주는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저는 악덕한 애플에게 그만한 폭리를 취하게 해주고 싶지 않아서 결국 이번엔 타협을 봐 32GB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박스를 열면 아이폰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악세서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폰 5 때부터 제공된 번들이어폰 '이어팟'과 라이트닝 케이블이 보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이번에 처음 써 봤는데, 앞뒤 구분이 없는게 안드로이드 진영의 표준인 micro 5pin보다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근데 굳이 케이블에 인증칩을 도입하여 사용자들의 전반적인 악세서리 구입 비용을 증가시킨 부분은 불만입니다. 정품 케이블은 내구성도 안좋은 주제에 너무 비싸고 말이죠 :(
케이블을 3, 4개씩 꼭 비치해놓는 편이라, 결국 여러모로 알아보고 iOS 7과 5S에서 호환되는 저렴한 서드파티 케이블을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0핀 시절보다는 비용이 올라갔네요.
유독 국내판 아이폰 5S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충전기인데, 작년까지 아이폰에는 거대한 사이즈의 5W 어댑터가 동봉되었으나 올해는 유럽에서 제공되는것과 동일한 작은 사이즈의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충전기의 휴대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여전히 5W의 출력을 갖고 있으나, 배터리 용량이 1,500mAh 남짓인 아이폰의 특성상 충전하기에 충분한 출력입니다.
번들이어폰인 이어팟은 작년부터 제공되던 것과 동일합니다. 제가 예전에 쓴 간단 사용기를 http://stellist.tistory.com/194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본체
아이폰 5S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이폰 5와 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폰의 전면 디자인을 매우 싫어합니다. 저는 니테일하고 기계적인 디자인을 좋아해서, 노키아 E7이나 HTC 센세이션 같은 스타일의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2007년 밋밋한 디자인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미니멀리즘 붐이 일어서, 다들 똑같이 생기고 단순 밋밋한 디자인의 제품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아이폰의 디자인은 일종의 대역죄인 같은 제품인 것입니다.
전면 디자인은 여전히, 그 유리판 하나 떡 대어놓은 성의없는 느낌이 아주 싫습니다.
하지만 후면 디자인은 좀 다르군요. 저는 아이폰 4S를 썼고 아이폰 5는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세히 아이폰 5/5S의 뒷면 디자인을 관찰해 본 것은 처음입니다.
아이폰 5S의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는 달리 마음에 듭니다. 상, 하는 유리로 되어 있으면서 중간의 넓은 부분이 측면부에서 컷팅으로 연결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서 투톤으로 밋밋한 느낌을 없애주고 있습니다. 아이폰 4S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이 바로 통짜 유리로 된 뒷판이었는데, 아이폰 5/5S는 더 이상 그렇지가 않습니다.
카메라 부분은 처음 아이폰부터 왼쪽에 쏠려있는 디자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이폰 5 까지는 약간 무게균형이 치우쳐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반면, 아이폰 5S는 서로 색이 다른 듀얼 플래시를 채택하므로써 카메라와의 무게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비대칭이면서 밸런스는 맞는것 같은, 그런 신기한 느낌입니다.
아이폰 5와 아이폰 5S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홈버튼입니다. 아이폰 5S의 홈버튼은 가운데 있던 네모무늬를 없애고, 주변으로 금속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그리고 홈버튼 아래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여 빠르고 쉬운 지문인식 기술인 'Touch ID'를 내장했습니다. 홈버튼 디자인 역시 저는 5S의 이 홈버튼이 더 마음에 듭니다.
실사용 - 하드웨어
그립감은 나쁩니다. 아이폰 4S도 뒷면이 통짜 유리였던데다가 모서리는 날카로워서 그립감이 나빴는데, 아이폰 5S는 거기에 두께까지 얇아져서 그립감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게다가 겨울엔 알루미늄 뒷판 때문에 폰을 쥐면 차갑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 폰들이 죄다 큰 화면을 탑재하고 있는것과 달리, 아이폰 5S는 여전히 4인치 화면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기의 폭이 좁아서 쥐기는 쉬우며(비록 그립감은 나쁠지언정), 무게 역시 112g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이번에도 부재중 전화나 문자 등의 알림을 알려주는 노티피케이션 LED는 빠졌습니다. 이게 있으면 정말 편한데, 대체 왜 안넣는 것일까요?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능으로 문자가 오면 후면의 플래시를 깜빡여주는 기능이 있긴 합니다만은, 지하철에서 폰을 들고 있는데 문자가 와서 내 폰의 플래시가 번쩍이기라도 한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4인치 디스플레이는... 일단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우수합니다. IPS 디스플레이에 유리와 액정 간의 갭이 거의 없어서 스티커처럼 느껴지는 그러한 디스플레이이고, 응답속도나 시야각, 색재현도 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전에 갤럭시 S4를 쓰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과장된 색감을 즐길수는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갤럭시 S4는 사용자가 취향 혹은 상황에 따라 색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아이폰에도 그런 기능이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제 중국에서는 2560x1440 해상도의 스마트폰이 나오려고 하는 마당에, 여전히 326PPI의 1136x640 해상도를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채택하고 있는 점도 아쉽습니다. 물론 스크린 사이즈가 4인치로 경쟁 제품들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적어도 1600x900 정도의 해상도까지는 올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램이 1GB밖에 안됩니다. 경쟁 안드로이드폰들은 이제 2GB를 넘어 3GB RAM을 탑재한 제품들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 OS 특성이 달라 더 적은 램으로도 부드러운 동작을 보여준다지만, 수시로 메모리가 부족하다며 사파리가 튕기는 현상은 참 답답합니다 :( 아무리 최적화를 잘 하더라도 결국 램의 물리적인 한계를 이겨낼수는 없을텐데 말이죠.
지문인식 기능은 대박입니다. 기존에도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있었지만, 현재 노트북들에 탑재된 지문인식과 마찬가지로 스윽 지문을 그어서 스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인식 속도가 빠르더라도 약간의 번거로움을 느꼈지요. 하지만 아이폰 5S의 Touch ID는 그냥 홈버튼을 눌렀다가 힘을 살짝 빼서 홈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으면, 잠금화면이 아주 잠깐 보였다가 바로 잠금이 해제됩니다. 암호를 걸어놓지 않고 화면을 밀어서 잠금해제 하는 것보다도 더 편하고 빠릅니다.
다만 이 좋은 기능이 잠금 해제와 앱스토어 앱 구매시 비밀번호를 안치는 기능에 국한되는 점은 아쉽습니다. 애플 특유의 폐쇄성으로 보안 문제가 발생할만한 꺼리를 아예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은 알고 있으나, 적어도 사파리에서 각 웹사이트에 로그인 하는 기능이나 검증된 결제 프로그램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대신에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정도는 풀어줘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편하거든요 Touch ID.
배터리는 여전히 내장형입니다. 용량도 1,570mAh 정도로 상당히 작은데, 그래도 애플의 전력관리 기술이 좋은지 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의 대기시간도 길고, 화면을 끄고 음악을 재생할 경우 용량이 더 큰 안드로이드폰들 보다도 긴 재생시간을 보여줍니다. (약 40시간 가량) 또 용량이 작은 덕분에 1A로도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게임 등은 결국 배터리 용량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라, 플래그쉽 안드로이드폰들과 비슷하거나 더 짧은 지속시간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배터리 교체가 안된다는 단점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3,000mAh 대의 배터리를 탑재한 대형 안드로이드 폰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실사용 - 소프트웨어
iOS 7은 여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중입니다만은, 저는 좋습니다. 스큐어모피즘을 버리려고 지나치게 간략화 한 감도 없지않아 있긴 한데, 이런 형광빛 느낌 좋습니다. 또 가렸을 때 뒷면이 강하게 블러가 되면서 마치 성에가 낀 유리창 뒷면을 보는듯한 느낌도 좋고, 알림센터를 내렸을 때 처음 보이는 오늘 하루를 요약해주는 Today 기능은 제가 너무나 찾아 헤메던 바로 그 기능입니다.
하단에서 올리는 제어 센터는 안올라올 때가 많아서 아직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고, 제일 하단의 플래시/타이머/계산기/카메라 네 개의 아이콘을 내가 원하는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iOS 7의 달라진 점들을 일일이 캡쳐하진 않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너무 분량이 길어지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간단 사용기' 니까요 :)
하지만 음악 앱은 좀 지적하고 가야겠습니다. 음악 앱의 디자인이 확 바뀌었는데, 아주 못난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단 반복/셔플 부분의 디자인을 짚고 넘어가자면, 전 처음 음악을 재생했을 때 둘 다 빨간 글씨길래 이게 켜져있는 줄 알았습니다. 상단에 뒤로가기나 메뉴 버튼이 빨간 글씨로 되어 있고, 여타 텍스트는 검정색이길래 '아, 저게 비활성화 되면 글씨가 회색으로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반복되지도 임의재생되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눌러보니... 글씨 주변에 음영을 채워서 활성화...
와... 대체 이 디자인은 누가 생각한걸까요? 소프트웨어 디자인 못하는 삼성이나 LG도 저런식으로는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앨범 브라우징 모드. 해상도가 1136x640 으로 아이폰 4S(iOS6)보다 세로로 176px나 길어졌고, 화면 크기 자체도 길어졌는데 iOS 7의 음악 앱이 한 화면에 보여주는 앨범의 갯수는 고작 4개 반입니다. 아이폰 4S 시절에도 한 화면에 앨범이 7~8개 정도는 보여졌던 것 같은데 말이죠.
무슨 커버플로우 모드도 아니고, 글씨 상하에 여백을 저렇게 많이 주고 앨범아트를 크게 띄울 이유가 대체 뭐가 있을까요? '노래' 탭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좀 여러개가 나오는데 앨범 탭은 대체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커버플로우가 사라진 대신 옆으로 돌려보면 이런 Zune Software 스러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부분은 커버플로우보다 예쁘진 않아도 훨씬 실용적인것 같습니다.
그 외 - 일단 드디어 한글 특화 키보드인 천지인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본에는 카나 키보드 한참 전에 넣어줬으면서 한국은 이제서야... 뭐 아예 안하는것보단 낫죠.
그리고 Pages, Numbers, Keynote 등 애플표 오피스 어플들을 공짜로 주는데, Numbers는 애플 사용자들도 안쓰는 잉여 프로그램이고, Pages나 Keynote 역시 자체적인 편집 기능은 아주 약하고 사실상 뷰어로써 써야합니다. 근데 그러려면 매킨토시가 있어야 하는데 윈도 랩탑을 쓰고 있는 저로써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게다가 오피스 365를 구독하고 있어서 아이폰용 오피스 365를 사용할수도 있어서... 필요가 없습니다.
iPhoto는 예전에 돈주고 샀던지라 살짝 배가 아프군요. iMovie는 동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데 공짜로 줘서 좋습니다.
iOS의 앱들은 전반적으로 닫혀있습니다. 어플들 간의 어떤 유기적인 연계도 부족하고,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앱도 없습니다. 그래서 문자로부터 카드사용 정보나 택배 정보를 읽어와 자동으로 추가한다던가 하는 기능도 제한적이고(수동으로 가져오기), 안드로이드의 Tasker 같은, 지정된 시간이나 장소에서 어떤 앱을 실행시키거나 폰의 상태를 바꾸는 등의 설정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앱 가이드라인과 사전심사로, 비교적 통일된 디자인의 앱들이 제공되고 있고, 앱들의 퀄리티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카메라
카메라 앱은 여전히 기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기존하고 비교하면 '정방형' 이라는 옵션(1:1 비율로 사진찍기, 인스타그램용)과 컬러 필터, 그리고 슬로 모션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컬러 필터는 컬러 필터 모드로 찍으면 원본 사진을 저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별로 쓸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더 좋은 보정프로그램이 많은데 굳이...
다시 확인하니 별도의 파일로 저장이 되지는 않으나, 아이폰의 편집 모드에서 원본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슬로 모션은 120fps로 동영상을 촬영한 뒤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 간단하게 느린 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갤럭시 씨리즈에도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갤럭시 씨리즈는 120fps 이상일 때 소리가 녹음이 안되고, 또 아이폰처럼 간편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은 슬로 모션 편집이 정말 간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상 속도의 120fps 동영상 중에서 늘릴 부분을 지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아이폰 5S의 카메라는 아이폰 5보다 소소하게 개선되었습니다. 화소는 여전히 800만화소이지만 센서가 아이폰 5보다 커져서 갤럭시 S4나 갤럭시 노트3와 동일한 사이즈가 되었고, 조리개 역시 F2.2로 약간 밝아졌습니다. 아래는 아이폰 5S로 찍어본 샘플샷들입니다.
루미아 같은 괴물들과 비교될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품질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2년전 썼던 아이폰 4S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고, 바로 이전에 쓰던 갤럭시 S4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것 같습니다. 화이트밸런스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HDR 기능은 확실히 갤럭시 씨리즈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 갤럭시 씨리즈의 HDR 모드는 하나의 Mode 로써, 찍을 때 수동으로 골라줘야 하고 그 프로세싱도 조금 허접한지 사진의 색감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아이폰은 HDR이 항상 토글할 수 있는 메뉴이며(설정할 꺼리가 워낙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본을 같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 HDR 프로세싱 자체도 삼성보다 낫다는 느낌입니다.
듀얼 플래시는 제가 정말 기대했던 부분인데, 생각만큼 엄청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확실히 기존에 그냥 팍팍 밝히던 LED 플래시들보다 허옇게 뜨는 것이 덜하고 색감도 비교적 정확하게 나오지만, 전면에서 직사하는 낮은 밝기의 LED 플래시는 역시... 손전등 용도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이튠즈로만 음악을 넣을 수 있는건 이젠 뭐 언급하는게 새삼스러울 정도인 아이폰의 특징입니다.
음악이 동기화 개념으로 정리가 되고, 단 한 곡의 MP3 파일을 넣을때 조차 아이튠즈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불편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 대신에 내 노래들의 재생 횟수를 컴퓨터와 폰에서 합산해서 관리해주고, 별점을 매기거나 노래를 많이 들으면 그 옵션에 따라서 만들어놓은 스마트 플레이리스트에 자동으로 노래가 추가되거나 빠지는 특유의 음악 관리 기능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러니까 음악 앱 UI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네요.
기타
블루투스에서 APT-X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삼성이 회사 지분을 많이 사들였다고는 하지만 LG나 HTC는 멀쩡이 잘 지원하고 있는 기술인데... 아무래도 애플 AirPlay를 밀어주기 위함일까요? 그나마 AAC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802.11ac 차세대 무선랜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802.11n도 다 못쓰는 나라가 많아서 그런것 같은데, 이 역시 안드로이드 플래그쉽들이 802.11ac 무선랜을 지원하고 있고, 애플 자사의 매킨토시 노트북들 역시 802.11ac를 지원하고 있느 상황임을 고려하면 아쉽습니다.
NFC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아이폰 5S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아이폰 5S는 해외 업체들이 전부 철수한 국내 시장에 유일하게 남은 해외 단말기이면서, 다른 국내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과는 매우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폰은 아이폰 나름의 장점과 매력이 있습니다.
장점
작은 크기, 슬림하고 가벼운 바디
고급스러운 재질감과 단단한 바디
수도없이 나오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악세서리
빠르고 편하게 사용 가능한 지문인식
사진이 잘 나오는 훌륭한 카메라
iOS의 통일된 디자인 코드를 가진 어플리케이션들
아이튠즈로 체계적이고 자동화 된 음악관리가 가능
재미있고 쉽게 사용 가능한 슬로모션 기능
단점
화면이 작고 해상도가 낮음
램이 1GB 밖에 안되어 튕김현상이 발생함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
용량 확장도 안되면서 용량상승 가격이 지나치게 비쌈
아이튠즈를 써야만 음악이나 문서 등을 넣을 수 있음
APT-X, 802.11ac, NFC 등 최신 무선기술들을 지원하지 않음
노티피케이션 LED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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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ㅅㅂ 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리플 좀 다세요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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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리는게 매너죠! 웹에 타인사진 함부로 올리면 처벌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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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용량장사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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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분들이라 초상권 침해의 우려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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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있는 사용기네요. 추천 드립니다. 정말 애플 용량 장사는 도를 넘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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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리는게 매너죠! 웹에 타인사진 함부로 올리면 처벌받습니다 | 13.12.10 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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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ㅅㅂ 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리플 좀 다세요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12.10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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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취향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니까요 ㅎㅎ | 13.12.10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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