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 마이크로소프트,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부 구조조정 발표

[Rubik_Orange]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7800명이 감원될것이며 이에 대한 추가 비용으로 7억 5천만 달러에서 8억 5천만 달러가 추가로 들 것이라 합니다.

출처 : http://news.microsoft.com/2015/07/08/microsoft-announces-restructuring-of-phone-hardware-business/

[심보보소]

루미아 1020 후속작은 나올 수 있긴 한건가...

[감사영]

이렇게 쉽게 포기하니... 윈폰 버스도 못타봤는데

[cherryade]

가끔보면 얘들은 모바일사업 계속 하고 싶어하긴 하는건지 불안해짐-_-

[SN1M]

이게 감원이라고만 하면 사업 그만두는건가 이런 소리가 나오게 마련인데, 사트야 나델라가 메일 보낸 걸 보면 뭐 하려고 하는건지 나옵니다.

In the near term, we will run a more effective phone portfolio, with better products and speed to market given the recently formed Windows and Devices Group. We plan to narrow our focus to three customer segments where we can make unique contributions and where we can differentiate through the combination of our hardware and software. We’ll bring business customers the best management, security and productivity experiences they need; value phone buyers the communications services they want; and Windows fans the flagship devices they’ll love.

간단하게 말하자면 핸드폰 사업부의 라인업이 크게 비즈니스, 저가형, 플래그십 이렇게 셋으로 확 줄어든단 소리입니다. 비즈니스용은 우리가 아직 본 게 없으니 뭘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value phone buyers 다음에 바로 플래그십이 나온다는 건 일단 가운데 어중간한 라인업은 다 없앨거란 소리죠. 그러니까 미드레인지에 있는 740 840 이런 폰들은 싹 없어질 거고, 저가형하고 플래그십만 남습니다. 다만 안봐도 뻔한 플래그십에 비해서 저가형은 뭘 한다는 건지 좀 헷갈리네요. 루미아 400-500 이쪽을 없애겠단 소리인지 아니면 피처폰 쪽을 없애겠단 소리인지... 아무튼 노키아 105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400 500 600 700 800 900까지 쭉 있던 라인업이 이제 둘만 남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SN1M]

자 그래서 이게 옳은거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모르겠습니다. 엘롭이 그나마 윈도우폰 판매고를 지킬 수 있었던게 루미아 400~700대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퀄리티를 보장해줬기 때문이거든요. 요컨대 그 중저가형 제품들이 전부 날아간 후 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640과 640XL만 남고, 그 위로는 940뿐이라고 생각을 해보면, 솔직히 이건 점유율이 더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MS가 점유율 싸움을 별로 할 생각이 없고 데스크탑 위주로 만들어진 앱 환경에 폰이 묻어가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엘롭이 회사를 나오자마자 이런 변화가 있는 걸로 봐서는, 엘롭이 줄기차게 밀었던 중간 가격대 제품군은 이제 싹 사라지게 될 것 같군요.

[SN1M]

루미아는 확실히 남는 분위기거니와 없앨 이유도 없어요. 바로 얼마 전에도 모바일 팬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이었던 노키아 커넥트(마이크로소프트 커넥트)가 루미아 보이스라는 이름으로 개명된 것으로 보아 루미아라는 이름 자체는 확실히 남고요. 그리고 서피스가 프로3때 미니 라인업까지 같이 나와서 10인치 이하의 작은 장치에도 서피스라는 이름이 붙었으면 루미아가 조금 위험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서피스는 태블릿, 루미아는 스마트폰, 이렇게 제품군이 딱 나뉘잖아요. 그러니까 루미아 이름 자체는 남을거고요.

다만 메일에서 하는 얘기를 보면 루미아라는 브랜드가 그 전까지는 갤럭시나 엑스페리아 같은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서피스와 비슷한 규모로 변할 것 같긴 합니다. 독립적인 핸드폰 사업부를 만드는 방향에서 벗어나 윈도우 환경 내부의 퍼스트파티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그랬거든요. 아마 서피스와는 다른 종류의 기믹을 가지고 (아마도 아침에 유출되었던 "먼치킨"이 핵심이겠죠) 윈도우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서 매년마다 보급형 하나, 플래그십 하나씩 나오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22

[게이머 카드]

MS가 스마트폰 사업 말아 먹을 생각이 아니면 그렇게 하면 안될텐데요...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안나왔으니 지나봐야 알겠지만,
위에 sn1m님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했다간 진짜 말아 먹기 딱 좋죠...

시장이 없을때야 모르겠는데, 이미 있는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쪽에 서 있는 회사가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하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SN1M]

루미아 640/XL과 토크맨/시티맨 루머를 감안하면 일단 라인업은 보급형에서 기본형 대형, 플래그십에서 기본형 대형 이렇게 4개로 나뉠 것 같습니다. 다만 보급형을 정말로 다 정리하고 이렇게 둘만 남길지, 아니면 지금처럼 500과 400 시리즈가 남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