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퍼즐의 연속입니다.
대화를 잘 들어보고 힌트를 얻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수집해야 하는 전형적인 어드벤쳐 퍼즐 게임이네요.
퍼즐이 개개인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겠지만
복잡하게 숨겨져 있는 편은 아닙니다.
처음엔 노트4개를 수집해서 Momo에게 가져다 주면 트랜시버를 옥상에 설치하고
Seamus 라는 애한테 아빠 Doc 노트를 보여주고 난 뒤 Elliot 이라는 애한테 추적기를 가져가서 고쳐야 하는데
이때 Grandma라는 로봇에게 전선 케이블을 줘서 짠 판초(담요)를 줘야 고칠 수 있고
그 전선을 얻으려면 상인에게 세탁제를 줘야하며
그 세탁제를 얻기 위해선 페인트 통을 쏟아부어서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 등등
전체적인 퍼즐 구조가 논리적으로 얽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적인 구조를 싫어한다면 이 게임은 비추합니다.
하나 하나 짜 맞춰가면서 퍼즐을 푸는 묘미와
Zurk 라는 진드기 같은 놈들을 피해 지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B-12의 기억들을 수집하며 밝혀지는 스토리가 핵심인데
사실 이게 전부인 게임이네요. (+적절하게 광원으로 아름답게 보여지는 도시의 비주얼도 볼꺼리)
그렇게 엄청난 대작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2~3일 간단히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머리를 식히는 힐링류는 아니고 은근 머리는 써야 해서 호불호가 갈릴 거 같네요.
+
엔딩을 보고 소감을 추가합니다.
퍼즐 부분은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지만 미드타운에서 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작업복과 헬멧을 얻는 부분에서 약간 헤맸었네요.
암튼 2시간 트로피도 있는 걸 감안하면 반복 회차를 통해 필수 퍼즐만 풀면서 빠르게 진행하면 볼륨이 큰 게임은 아니고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도 B-12 기억들을 전부 회수하면서 엔딩을 보면 약간 더 감동이 있을 거 같긴 합니다만
솔직히 임팩트가 크진 않았고 잔잔한 느낌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러브, 데스 + 로봇 같이 20~30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에 적절한 수준이었네요.
엔딩 자체도 그렇고 크레딧 롤 이후 뭔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약간은 허무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다만 플래티넘 트로피 따기는 정말 좋은 게임 같습니다.
1회차에 뱃지나 기억등 수집 요소를 다 모은 분들은 2회차에는 빠르게 달리면서 플래 딸 수 있을 거 같네요.
(IP보기클릭)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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