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축구랑 야구만 보고 샀는데
직접해보니 이런 팀전 종목보다는 달리기 멀리뛰기 같은 개인전 종목이 훨씬 재밌네요.
그 중에서도 탁구랑 테니스가 개인적으로는 최고였음
어제 구입한지라 아직 안해본 종목이 많지만
솔직히 탁구랑 테니스만해도 본전 뽑은거 같습니다. (스위치용 3만원에 구입)
(비타용 버추얼테니스를 못구해서 낙심 중이었는데 그래픽도 그렇고 저는 여기에 수록된 테니스가 더 재밌음 ㅋ)
축구는 좀 답답하고 야구는 발컨이라 공이 잘 안맞아서 그런지 별로네요.
0:0으로 5회까지 갔다가 1점 먹자마자 바로 졌다는...
기본이 3회였던걸로 아는데 경기가 길어지니까 공수교체 때 1루와 2루에 주자가 나가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더군요.
긴장감과 캐쥬얼성을 극대화한 이런 조치는 맘에 듭니다만 그거 말고는 그닥...
달리기는 버튼 하나만 연타하는게 뭐가 재밌을까 했는데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업 버프 받는 연출을 보니 예상외로 쾌감 쩌네요.
일단은 모든 종목의 조작이 단순해서 적응하고 말것도 없이 말그대로 걍 즐기면 된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구요.
뭔가 좀 실수 했다 싶을 때도 적당한 운빨로 생각지도 못한 쾌감이 더해질때가 많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가볍게 즐길 목적으로는 정말 더할 나위없이 최고의 게임 같네요.
커스터마이징도 표지에 나와있는 얼굴만 있었다면 실망했을텐데
실제로 보니 취향에 맞는 얼굴을 만들 수 있어서 만족.
경기로 머니를 모으고 그걸로 의상 같은 걸 사서 입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딱 맞는 캐릭터에
전체적인 색감까지 좋아서 눈이 즐겁다는...
세세한 설정과 조작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게임일지도 모르지만
저처럼 간단하고 가벼운 스포츠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물건 같습니다.
딱 하나 거슬리는게 있다면 로딩인데...
긴 건 아니지만 매 경기시간이 짧은 이 게임 특성상 매번 같은 음악과 함께 자주 보니까 좀 거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