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할 땐 그래도 괜찮아 보였다.
귀염귀염한 캐릭터로 나만의 종목별 스쿼드를 만들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다.
운동 종목도 많아서 즐길거리도 많아 보였다.
플스3, 비타, 플스4, 스위치를 거치며 10년 넘게 콘솔을 즐긴 즐겜유저로서
잼있을 것 같다는 본능과 저렴한 가격도 맘에들어 발매 날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하지만,.....그건 나의 착오였고, 과오였고, 오만이였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는 몇분만에 사라져 버렸고,
다양한 재미를 줄 것이라 기대했던 겜들은 90년에 나온 쿠니호 시리즈보다 게임성이 떨어졌다.
그것들은 게임이 아니었다. 그냥 올림픽 특수를 노린 게임의 형상을 한 무언가 일 뿐이었다.
플레이 2시간 정도 지나자 망작이라는 본능이 뇌리를 스쳐갔다. 큰일났다!!
dlc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4만 몇처넌이 아까운게 아니었다.
도라에몽 진구농장과 더불어 도쿄 올림픽까지
기대했던 겜들이 연타석 배신을 때려버리니 멘탈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솔직히 돈 아까웠다.
땅바닥에 버린 기분이었다..
둘이 합쳐 10만원이 넘는 돈이었는데. 둘다 dlc로 사라리다니..... 차라리 국밥이나 사먹을걸...
dlc로 구매할땐 다시는 충동구매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그래도...
인간은 자신이 한 행동에 합리성을 부여하려고 하지 않는가?
나 또한 그런 인간이었다.
접대용 겜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며 그 순간을 넘겼다.
하지만, 개뿔....
초반 도쿄올림픽 겜에 흥미 있던 몇몇 친구들도
육상하고 농구 한번씩 하고 갖다 버리라고 한다.
원래 하던데로 저스트댄스, 마리오파티, 마리오카트 하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나도 잼난다.
개븅신 도쿄올림픽보다 20000배 잼난다.
이젠 메모리카드에서도 삭제해버렸다. 눈에띄면 스트레스 받기 때문이다.
잼없었으면 없는거지 왜이리 장황하게 징징글 을 쓰냐고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아픈 옜 기억까지 끄집어 내며 장문의 글을 쓴 이유는
나와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기 때문이다.
스위치겜 별로 살거 없다는거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단언컨데,이 걸 산건 2019 게임 구매내역중 최악의 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