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를 키울 때 당연히 딜이 제일 잘 나와야합니다.
그러나 메인딜러가 이미 얼추 있다고 할 때 비슷한 역할을 하는 딜러를 더 키우는 거는 낭비입니다.
서브딜러는 메인딜러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제일 효용이 좋습니다.
이번엔 사거리에 대해서만 얘기해보겠습니다.
편의상 왼쪽 위부터 1, 1.5, 2, 2.5, 3 타일 사거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실제로는 칸으로 계산하지 않고 원형 반지름 사거리로 계산하고 3~4타일 사이에는 하나가 아니라 두 경우가 더 있지만 넘어가겠습니다.)
2타일 사거리가 명방에서 원거리 공격좀 한다 하는 적들의 표준입니다. 드론, 석궁병 등등이 2타일 사거리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제 좀 짜증난다 싶은 적들은 2.5타일 이상의 사거리를 가집니다.
예제 맵 6-11 입니다. 대표적인 뉴비절단기 맵이자 묘수풀이 맵입니다. 그렇다고 웨이브가 적기는 커녕 많은 편입니다. 79마리면 일반맵치고 많이 몰려오는거죠.
대표적인 적 기믹은 빙결 거미, 빙결 캐스터, 그리고 냉기 드론(프로스트) 입니다. 드론은 나중에 한 마리가 나와 F 위치에 오래 머뭅니다.
왼쪽을 먼저 치우고 방어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 강한 오퍼를 키워뒀다면 편하겠네요.
팬텀, 첸류탄으로 불리는 첸2스, 에이프릴 2스 등을 스작도 충실히 해놨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메인 딜러로는 부족한 픽들입니다.
그 대신 편성칸 4, 5개씩 좀 많이 할애해서 뱅가드들과 멜란사 같은 걸로 비비다보면 왼쪽은 강력한 6성딜러가 없어도 얼추 치워집니다.
그렇다면 오른쪽에 거미들을 치우고 나중에 나올 프로스트를 잡아야합니다.
1. 가운데 거미
가운데 거미를 유효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자리는 B, C, D 입니다. 거미는 방/마저 모두 0이므로 아무나 놔서 빨리 녹이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미래를 생각하면 B, C, D 모두 메인 라인을 막는 자리기 때문에 딜러 배치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2. 오른쪽 거미 + 아래쪽 캐스터
A는 3x4 이상의 사거리로 오른쪽 거미와 아래쪽 캐스터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단, 거미 한마리는 쾌부 등으로 솎아내줘야 합니다.
3. 냉기드론 (프로스트)
이 맵에서 프로스트는 개떡같은 자리에 위치해서 독타들을 시험합니다.
프로스트 범위에서는 공격속도 -50%가 적용되고 2.5타일입니다.
때문에 프로스트가 대기 시간을 끝내고 왼쪽에 메인 라인으로 넘어오는 순간 게임이 터진다고 봐야합니다.
F 자리에 서있는 드론을 미리 잘라야하는데 사거리가 닿는 위치를 볼까요
A - 3x4 사거리 필요. 적에게 노출됨.
B - 3x4 사거리 필요. 디펜더가 어그로를 가져갈 수 있는 자리
C - 3x5 사거리 필요. 디펜더랑 골고루 맞는 자리.
D - 3x3 사거리 필요. 프로스트에 노출됨.
프로스트는 방어력 600으로 나름 단단한 편이며, 마저는 30이라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체력은 6500이니 그렇게 높지는 않네요.
즉, 마딜로 때리면 생각보다 금방 녹지만 D 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캐스터 사거리로는 때릴 수가 없습니다.
- 마딜 공략: 범위 3x4 스킬
일반적인 코어캐스터로는 D나 오른쪽에 툴팁에 가려진 위치에 배치해야합니다. D는 DPS 가 반토막이 나는데다가 메인 라인으로 어그로가 분산되서 딜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3x4 의 범위딜이라면 메인 라인도 솎아내면서 프로스트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범위캐스터는 용도가 보통 한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맵 같은 용도가 있다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고 정 뭐하다면 레온하르트나 기타노를 1정 정도로 해서 이 맵을 파훼할 수 있습니다. 모스티마는 조금 아깝네요.
- 물딜로 잡는다면: 명사수와 버퍼/디버퍼
B와 A에 명사수를 놓는다면 프로스트를 먼저 공격할 겁니다. 그러나 신뢰도 뺀 만렙 엑시아의 공격력이 600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딜이 거의 안 들어갑니다. 물론 신뢰도로 공격력 90을 주기 때문에 만렙이라면 두들겨 팰 수 있겠지만 6지역에 2정 만렙은 좀 과투자죠.
대신 방어력을 조금만 깎아줘도 딜이 시원시원하게 들어갑니다.
사거리 3x4 이상의 물리 딜러를 B 에 놓고 A 에서 메테오가 프로스트만 같이 잡아주는 방법을 쓸 경우 잠깐 어그로를 끌어줄 쾌부나 디펜더가 필요하겠습니다.
샤마르는 아무데나 놔도 되니 유용합니다.
프라마닉스는 메인 딜러가 아니기 때문에 D에 놔도 상관이 없습니다.
프로스트가 나온 순간 B에 둔 딜러가 명사수라면 프로스트만 공격하기 시작하니 디버프/버퍼를 줄 타이밍을 잘 재야합니다.
- 번외: 포격사수, 글래디아
C 자리에 포격사수를 놓으면 프로스트도 같이 때릴 수 있습니다. 단, 딜 우선순위가 드론이 아니기 때문에 딜이 분산되지만 피아메타, 메에오라이트, 시라유키 모두 프로스트 쉽게 녹일 수 있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어서 배치만 제때하고 보호해줄 수만 있다면 프로스트 하나 잡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C 자리 딜러가 맞는 게 찝찝하다면 D 한칸 아래에서 어그로를 끌어주면 됩니다.
글래디아는 의외로 드론을 잘 잡는 픽입니다. 1스킬의 강타도 강력하고 2스킬이 유사 3x4 사거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위치에서 드론들을 때릴 수 있습니다.
메인 라인을 아래인 C언덕에 형성하고 B에 글래디아를 놓거나, A 에 놓고 빙결캐스터 어그로만 쾌부로 빼준다면 프로스트 기믹은 쉽게 파훼할 수 있습니다.
6-11 을 예제로 들었지만 사거리 장난을 치는 맵은 무궁무진합니다. 록라, 섬멸전에 자주 나오는 기믹입니다.
자신의 메인 딜러가 캐스터, 가드여서 사거리에 제약이 있다면 사거리가 긴 오퍼를 추가로 육성해보세요.
반대로 사거리가 확보된 딜러라면 보조해줄 버퍼/디버퍼 그리고 어그로 끌거나 웨이브를 조절해줄 오퍼들을 육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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