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Doris
[유래]
오케아니스의 하나(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의 딸이자, 엠피트리테, 갈라테아의 엄마)
[부대]
머메이드
[타입]
중장형 지원기
[Class]
UAV Carrier
[무장]
Mk66 다목적 기관총, F/AQ-35 다목적 무인 전투기 125기
[소개]
처음 뵙겠습니다, 사령관님. 그럼 보고 드리겠습니다.
저는 머메이드 소속의 도리스라고 합니다. 오르카 저항군 합류를 신고합니다.
저는 다른 머메이드 부대와 몰타에서 지내던 도중 레모네이드 델타 부대의 습격을 받아 부대가 뿔뿔이 흩어졌었습니다. 몰타에서 지내는 동안 고생도 했었습니다. 다만 몰타에서 습격을 받은 이후로, 겨우 뭉친 부대원들과 또 흩어져 혼자 버티고, 부상까지 당했는데...
다시 흩어진 부대원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진취하는 최고라는 표어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수복실이 어딨는지 아시나요...? 무릎 관절이 아픈데...
[도리스 이야기]
삼안이 유라시아의 재해권을 잡기 위해선 함대도 함대였지만, 함대의 제공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제해권을 잡기 힘들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삼안에서 머메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함대의 제공권을 잡아줄 바이오로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 니미츠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그 결과물로 오케아니스를 만든다.
그러나, 오케아니스는 비행갑판이 작은 연유로 작전 반경이 크게 제한을 받았고, 결정적으로 추코트 인근 해전에서 작은 비행갑판이 오케아니스 한 명을 제외한 머메이드 2함대 전원의 궤멸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적되어 삼안 내에서 니미츠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젝트인, 스프루언스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이 결과물이 바로 도리스였다. 머메이드는 도리스를 중심으로 한 항공모함 함대를 통해 유라시아 근해의 제해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철충전쟁과 이후 바이오로이드 사이 내분으로 머메이드는 분열되었고, 전단장과도 흩어진 흑해 함대는 몰타에서 힘겹게 살아가야 했다.
도리스의 경우는, 더 비참하게도, 순찰 수행을 나갔다가 델타의 습격을 받는 바람에 흑해 함대의 일행과도 단절된 채, 홀로 버텨야만 했다. 지척에는 델타의 함대가 깔려 있었고, 간신히 델타의 습격을 피해 돌아온 몰타에는 일행이 아무도 없었다. 동료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도리스로서는 생사를 알 수 없던 노릇이었다. 이내 도리스는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해 드론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 델타 함대와 아프리카 쪽의 철충과의 교전을 최대한 피하면서 살 곳을 계속 찾아다녔다. 알제, 튀니스, 탕헤르, 포트사이드, 트리폴리...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눈이 되어준 드론들도 하나 둘 줄어갔다.
어느덧 남은 드론의 수가 15개도 채 안된 상황이었다. 정찰을 위해 보낸 드론이 정찰 도중 델타 함대가 아닌 무언가를 발견한다. 드론은 이내 인근 델타 함대에게 격추되었지만, 도리스의 머릿속엔 수차례의 계산 끝에 희망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철충도, 펙스도 아닌 세력이 존재한다...!
이내 도리스는 지브롤터 해협을 돌파할 계획을 세운다.
지브롤터를 돌파하는 것은 처절했다. 남은 드론 모두를 띄워 시선을 돌린 뒤 지브롤터를 전면 돌파한다는 계획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남은 드론 수가 적어서 금방 제압당하고, 맨 몸인 자신이 지브롤터를 돌파하는 걸 너무 쉽게도 간파당했다. 델타 함대는 이내 맨 몸인 도리스를 향해 추격을 시작했다. 순양함급 이상은 쉽게 따돌렸지만, 구축함의 추격은 쉽사리 뿌리치지 못한데다, 원거리 포격으로 세 차례 피해를 입었다. 비행갑판에 한 발, 보호 무장에 한 발, 그리고 허벅지에 한 발.
허벅지에 포격을 입고 도리스는 더욱 처절하게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보급을 받지 못해 속력은 점점 떨어지고, 순양함급도 초기에 비해 점점 따라 붙기 시작했다.
지브롤터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어느덧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우중충한 브르타뉴 앞바다에까지 도달했다. 쫒아오는 배를 따돌릴 힘이 없는 걸 깨달은 도리스는 여기까지인가 하고 눈을 지긋이 감는다. 처음 오케아니스에서 시작해서 추코트에서 동료들을 잃어버린 순간, 그리고 도리스로 개장하고 몰타에서 시간을 보냈던 엠피트리테, 살라시아, 멜리테, 갈라테아..., 지중해 곳곳을 더 전전하면서 델타의 마수로 부터 벗어나려 애쓰던 순간을 거쳐 지브롤터를 뚫고 브르타뉴 앞바다까지 간신히 오기까지. 주마등같이 겪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머리 근처로 무언가 휙 지나간다. 이내 입가에 따뜻하고 비릿한 무언가가 흘러든다. 머리에 스친 포탄이 낸 큰 상처에서 나는 피였다.
여기까지인가...
도리스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정신을 차츰 잃어간다. 포격으로 주변 물보라가 계속 얼굴에 쏟아졌지만, 도리스의 정신은 혼미해져갔다. 델타 함대의 함상폭격기 하나가 도리스를 향해 고폭탄을 투하했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도리스는 정신을 잃었다.
...엠피트리테? 살라시아?
...멜리테? 갈라테아?
분명 낯이 익은 목소리였다. 도리스는 문득, 바이오로이드가 죽으면 먼저 죽은 동료가 기다려준다는 말을 생각해냈다. 천국에 왔구나 실감하는데, 어딘가 축축하다. 축축한데, 따스한 이 느낌. 피를 많이 흘린 건가 싶었다. 하지만 고동이 느껴졌다.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생명의 두근거림 같은 무언가. 도리스는 살포시 눈을 떴다.
이내 도리스의 시야에 낯선 천장이 들어왔다. 그리고 분주한 간호사 한 명도. 하지만 간호사는 낯이 익은 바이오로이드였다. 도리스도 아는 얼굴, 분명 다프네였을 것이다. 페어리 시리즈의. 그런데 거의 100년 만에 보는 다프네라 도리스도 눈이 동그래진다.
...죽어서 헛것을 보는 건가?
하지만 헛것이 아니었다. 놀라 일어난 도리스의 시선에, 몰타에서 동고동락한 머메이드 동료들이 모여있었다. 하나같이 깨어난 도리스를 보고 모두 울먹었다. 도리스도, 이 때만큼은, 동료들을 껴안고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오르카 저항군에 합류한 도리스는 동료들을 보면서 굳은 결심을 했다. 북대서양 추격전의 후유증으로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살아남은 만큼, 철충과 델타에 복수하기로. 그리고, 먼 옛날 홀로 살아남아 끝끝내 전쟁을 끝낸 항공모함처럼 반드시 살아 남아 이 전쟁을 끝낼 바이오로이드가 되기로.
오늘도 도리스는 함재기를 돌격하며 철충과 펙스를 무찌르고, 희망찬 종전을 꿈꾼다. 진취를 뜻하는 어떤 항공모함이 그랬듯이 본인도 그렇게 되기로 마음먹으면서.
[스킬]
액티브 1스킬 함재기 출격
3*3 적에게 보호무시 피해, 이동불가나 표적시 피해량 증가
액티브 2스킬 함대 대공 지원
아군 전원에게 회피, 받는 피해 감소 증가
머메이드 멤버에겐 추가 증가
패시브 1스킬 함재기 보급
액티브 스킬 사용 후 스킬 사용 불가 1회
패시브 2스킬 함재기 정찰
정찰 활성화
전 아군 회피, 적중, 행동력 증가
머메이드 멤버에게 추가 증가
패시브 3스킬 Gray Ghost
본인 피격시 보호관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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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코멘트
- 좀 많이 길어질 잡설 같습니다만
코이카츠로 구상하려다 뭔가 생각한 게 많이 맘에 안들어서 결국 비그림으로 바꿨습니다.
다른 것도 독촉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나중에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만들었던 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모티브는 아마 여러분이 잘 아실 그 배입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추격전은 다른 배 이야기이긴 하지만...
- 스킬 설명까지 쓰면 좋겠지만
위의 이야기에 필력을 너무 많이 쏟아내서 그만...
- 아무튼 첫 대회 참가입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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