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2주 이상 장사는 팽개치고(정확히는 어머니와 알바분에게..패스)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서울집 수리 및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집이 거의 40년 정도 되어서 그런가 금가고 수리할 곳이 많은데, 견적 내보면 거의가 500 이상을 불러서 포기..
전기, 등기구, 벽면크랙, 단열, 누수차단, 수도점검 및 수도부교체, 폼벽지 도배..(이게 40년간 벽지를 한번도 안때고 계속 중첩해서 붙여져 있다는 ㄷㄷㄷ)
결국 혼자 다 하기로 맘 먹고 아침에 서울가서 저녁 5시에 돌아와 다시 밤 10시까지 장사하는 강행군입니다.
(헬쓰까지 다니려니 죽을 것 같고, 몸이 힘들다보니 한달 딜레이 시켰습니다. )
장사가 힘든 줄 알았는데, 노가다가 정말 더 힘듭니다. ㅠㅠ
밥은 대충 편의점 또는 할매순대국, 중국집 짜장곱배기 등으로 먹는데 뭔가 부실부실..ㅠㅠ
머리 정수리쪽에서 흰머리가 계속 발생하는군요... 흰머리는 검은머리카락이 갑자기 하얗게 되는건지ㄷㄷㄷㄷ 안보이다 갑자기 툭!!)
특히나 오래된 벽지 긁어 내는게 초노가답니다... 이게 젤 힘들더군요..
물 먹여도 잘 안떨어집니다.
오래된 도배풀들이 AT필드를 형성해서 끌은 어림도 없고, 12mm 날카로운 커터칼날도 미끌미끌 튕겨 버리더군요 ㄷㄷㄷ
폼벽지, 글라인더, led 등기구 등 여러 공구 준비..
전기 콘센트도 새로 바꿔줍니다..
안쓰는 케이블소켓과 전화기소켓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밀봉...
화장실 등기구 교체하고 수전 들도 교체...
소다, 세제, 곰팡이제거제, 락스 등 여러 조합으로 물 먹여 불린 후 벗겨냅니다..
벽지 제거하다 미친척 글라인더 돌렸는데도 벽지가 잘 안까입니다 ㅠㅠ
커터칼날로 디테일하게 까줘야... ㅠㅠ
도시락 하나 가지고는 여전히 부족해서 뭔가 하나 더......... ㅠㅠ
드릴에 비트 심어서 구석구석 후비다보니 후두두둑.....
가루 제거 후 세멘 성형해서 채워야...
벽틈세는 핸디코트로 채울까하다 깊숙하게 침투가 불가하여 접착력이 강력한 투명 아크릴실란트로 예쁘게 쏴솨~
전 세입자분은 아니라는데......ㅠㅠ
누군가 에어컨 실외기구멍을 2개나 뚫어 놨었습니다 ㄷㄷㄷ
밑쪽에 하나 더 있어서 에어컨 관련 구멍만 3개........ 집을 완전히 ㅠㅠ
폼을 쏴서 메워야겠지만 돈이..ㅠㅠ
그냥 평평한 폼벽지 둥글게 말아서 투명실란트와 함께 구멍을 매웁니다 ㅠㅠ
옛날집이라 창문 커탠다는 부위 벽면과 나무 부위에 빈공간이... ㅠㅠ
핸디코트 열라가 채워줍니다...
완벽하게 마르면 한번 더 채우고 실란트로 밀봉예정..
투명실란트가 점착력과 탄성이 뛰어나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벽지 붙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는 군요... 백색보다 7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다이소는 2천원)
실금간 부위 핸디코트로 채우고 평평하게 센팅 후 투명실란트로 코팅...
수평 맞춰서 벽톨폼블럭을 붙여 줍니다.
폼블럭 사이의 유격과 탄성을 이용하여 유하게 블럭평형을 맞춰줍니다..
생각보다 쉬워요...
폼블럭으로 방을 꾸미니 벽지보다 6배 정도 시간도 단축되고 빠르고 단열도 확실하고 예쁘고 좋습니다.
뭐 종이벽지값+인건비2인으로 쳐도 조금 다 비싸지만... 효과나 가성비는 폼블럭벽지가 훨씬 좋습니다.
저 틈막은 하얀색 실란트를 쏴서 틈새를 가려줍니다.
이번주 공사 다 끝내면 다시 사진 올리겠습니다.
요즘 장사가 잘 안되서 서울올라가 공사질...할 여유가 나네요.. ^^
폼블럭만 60만원어치 샀네요 ㄷㄷ 24평방, 7평방 총 31평 꾸미는데... 약 60만원 들었습니다.. 폼블럭값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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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지금 사는 집이 아니라 안팔리던 (정확히는 재개발 한다고 세월아 내월아 하느냐고 묶여있는 ㅠㅠ) 집 전세 세입자가 나가서 도배, 장판, 전기, led 한다고 난리 부르스 하는 겁니다. ㅠㅠ 40년 중첩된 벽지 까내는게 젤 힘들더군요.. 천장 덴조는 한번 까려다 포기했습니다 ^ | 17.02.24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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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 부르고 싶었지만 돈이..ㅠㅠ 무슨 핑계는 아닌데 아버지 병치례 관련 억단위 돈을 다 빚치다보니 이렇게 직접 하게 되더군요.. ^^;; | 17.02.24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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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주 전부터 싹다 수리 할 곳 수리하는 중입니다 ㅠㅠ 도착하면 진짜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도시락 후딱먹고 7시간 정도 중노가다하다 돌아오는데... 어무이께서는 서울가서 놀다 오는 줄 안다는..ㅠㅠ | 17.02.24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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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다니면서 그냥저냥 운동 도 좀하느냐고 근육통은 잘 못느끼고 살았는데.... 자르고, 긁고, 붙이고, 쓸고 올리고 내리는 등의 평소 안쓰던 잔근육을 쓰다보니 거의 일주일 몸살이 나더군요... 한 2주 하다보니 지금은 괜찮네요... 버뜨... 공사하고 집에와서 쉬고 싶은데 10시까지 장사하는 건 빡씨군요 ㄷㄷㄷ | 17.02.24 20: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