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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에 이어서...
지난 금성(엘지) TV 구입 실패후, 일본국산을 구입해야하는 노선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TV를 생산하는 기업은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후나이(중소기업?), 미츠비시등으로 있습니다.
후나이=규모는 작지만 일본에서 역사깊은 기업
마지막으로 VHS 데크를 생산한 기업으로 유명함, 뭔가 구입하기 찜찜해서 제외
샤프=LCD 패널 생산만 고집하다가 대만회사에 인수되고, 거의 중소기업 수준으로 꼬라박음
현재는 경영실적이 많이 회복되었으나, 샤프제품은 저랑 궁합이 맞지 않아서 제외
도시바=분식회계 하다가 그룹의 모든 기업을 거의 중국 기업에 넘겨주듯이 매각함
현재 가전사업부의 대부분의 경우는 중국 하이센스가 대주주임으로 가전부분은 중국기업이라 볼수 있음
제가 도시바, 그리고 도시바를 가지고 있는 미츠이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맨날 적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ㅋ
미츠비시=가전사업부의 규모를 많이 축소하여 현재는 많이 비실비실한 편
옛날 비디오 비전처럼 블루레이 비전을 출시하곤 하는데... 레코더값을 더해서 TV 가격을 책정하는지 가격이 비싸서 제외... (색감이 거친것도 제외 이유중 하나)
(현재는 미츠비시는 TV사업에서 철수함)
위 이유로 소니와 파나소닉중으로 몰색하게 됩니다
파나소닉의 책자중
파나소닉은 액정을 IPS로 채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PS의 한계를 극복한 암부표현의 끝판왕인 부분을 보여주고,
OLED는 가히 감동까지 주는 수준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품질은 가장 좋으나.. 일본산 제품들중에 가장 가격이 비싸므로 쉽게 구입할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ㅠㅠ
그리고 소니입니다.
소니는 진짜 심하다 싶을정도로 수리부문을 엄청나게 축소시키고 있고, 제품 개발에 물량투입도 지나 칠 정도로 적게해서 좀 찜찜했는데..
가장 궁합이 좋고 친숙한 제품으로 가장 정감이 가는 브랜드입니다.
가격을 비교하면서.. 일단은 원래 일본제로 구입해도 OLED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일본에 다시 오는 비용으로 많은 초기비용을 투입해서 TV 구입에 엄청난 지장이 왔고... ㅠㅠ
결국 그냥 LCD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ㅠㅠ
(엘지 OLED 코스트코 가격이 일본제 LCD TV 가격과 같음... )
액정쪽의 음향설명
무슨 TV 옆면에 보조 스피커를 더 달아서 소리의 넒이를 더 넒혔다고
파나소닉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이건 옆쪽에서가 아니라 위에서 쏘는 특이한 방식
이렇게 소니와 파나소닉의 LCD중에서 고민해본 결과...
ㅇ역시 파나소닉은 넘나 비쌈..
ㅇ파나소닉을 구입하면 안좋은일이 일어나는 이상한 징크스(뭐 돈문제로 일이 생기거나 집안에 안좋은일이 생기거나..)
ㅇVA패널이 아닌 IPS 패널은 아무래도 눈이 시리다는점
3가지덕분에 소니 LCD TV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설치옵션없이 구입해서 또 제가 설치하는걸로... ㅎㅎ
차이나산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인데, 소니제품은 말레이시아산과 중국제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더군요 ;;
말레이시아산 음향제품과 중국제 음향제품을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히 심하던데...
이유는 모르겠음..
등에 지지마십쇼 란 그림이 뭔가 웃겨서 ㅎㅎ
일본일본 스러운 그림들
뜯고서 설명서와 부속품을 먼저 빼고 설명서 읽어보고 그리고 설치시작하셈이란 뜻
일본제품에 꼭 있는 스토파(스토퍼?)
저게 있으면 TV 설치를 마치고 포장 쓰레기 가져갈때 되게 편한데, OLED TV는 저게 아예 없어서 애먹었었네요 ;;
아마 한국에선 다 설치기사가 설치한다는 개념때문에 없는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무라이의 정신으로...
스탠드
보증서
요즘에는 걍 설명서안에다가 보증서를 넣어버리는데... 아직도 이걸 따로 만들줄이야..
리모컨등 설명서
밑면
브라비아!
스탠드가 상당히 웃긴데..
바깥쪽에다가 설치할수도 있고, 안쪽에다가 설치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TV다이가 100CM정도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 바깥에 설치하려면 123CM가 필요한데..
그러면 TV 다이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지게 됩니다.. ㅠㅠ
제 TV 다이는 딱 100CM이니 안쪽으로 해서 설치했습니다.
스피커 살짝 가리는게 되게 신경쓰이지만... 어쩔수 없네요 쩝 ;;
옛날처럼 가운데로 하지 왜 저따위로 바꾼건지 원 ;;
이건 TV가 쓰러지지 말라고 오는 TV 고정대
TV다이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일본에만 있는 사양이 아닐까 싶은데, 저걸 해두면 지진이 왔을때 그나마 TV가 앞으로 쓰러지지 않고 뒤로 쓰러져서 패널파손을 막을수도 있고, 인명피해도 줄일수 있답니다.
맨날 지진올때마다 TV를 손으로 누르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저거 설치하니 약간 안심이 되네요
라벨부위
입력단자 부분
다행히 AV단자(컨포지트)는 지원이 되고, 컨포넌트의 경우는 이제 모든 일본TV에서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ㅠㅠ
컨포지트도 아마 2~3년내에 빼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리모리모리모콘
훌루랑 U넥스트만 일본형 VOD 서비스이고, 나머지는 다 외산 기업...
기동하고 초기설정
무슨 플스설정화면인줄...
TV 초기셋팅
소니 TV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안드로이드 TV이므로 한국어 설정으로 변경하면 한국어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동일한 TV로 출시하고 있을테니, 미국에서 직구해서 구입하셔도 동일하게 사용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어로 살짝 변경해서 써봤는데, 몇몇부분이 번역 안 되어있는거 빼고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네요.
소니가 한국에 다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리고 돌려본 일본 방송
와.. 맞아요 바로 이겁니다! 지난 금성(엘지) OLED TV 구입하고 심하게 붉은끼가 강한 화면에 멀미까지 날 뻔했는데..
일본 TV로 일본방송을 보니 드디어 제대로 된 색감이 나오네요.
일본TV는 대체로 초록초록하게 색감을 맞추는데, TV 자체가 초록초록한 기운이 강해서 일본방송(?)과 아주 잘 어울려져 나옵니다.
제가 자가격리하면서 호텔에 2주 묶었었고, 그때 TV가 구형 샤프 TV였는데.. 그때 일본산 TV의 색감에 적응한거 같더군요.
삼성은 녹색끼가 강한 색감으로 튜닝하고,
금성은 붉은끼가 강한 색감으로 튜닝하는데...
(기억으론 삼성은 S-LCD라고 소니와 합작회사 만들었을때 색감조정기술은 좀 전수받았다고 들음)
아마 전세계의 TV 제조사가 자국과 미국에서만 색감을 조정하고, 그외 국가에서 색감을 조정하지 않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걸 또 한국에 가져가서 한국방송을 보면 무슨 느낌이 들지 궁금하네요 ;;
애니애니한것도 아주 잘 나오고
가장 기겁한게 영화 영상입니다...
진짜 OLED도 아닌데 극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색감을 보여줘서 황홀함을 넘어서 체내에 있는 액체가 다 쏟아져나오더군요 ㅠㅠ
제 아무리 한물간 기업이라고 해도, 과거의 기술은 녹쓸지는 않았나봅니다.
영화는 괜찮았지만.. 디지털로 촬영된 TV 드라마 체르노빌
이건 이상하게 색감이 붕붕 뜨더군요 ;;
한국에서 OLED TV로 보았을때는 최고의 색감이였는데.. 만드는 사람들이 금성 OLED로 색감 튜닝을 한건지... ㄷㄷㄷ;;;
뭐.. 모든 디지털이 다 그런건 아니고, 일제 디지털 소스는 굿입니다 ㅎㅎ
그런데.. 진짜 운빨죽이게도.. 이 TV도 사자마자 선이 나오는 문제가 있어서 3일만에 수리행에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좋았던건 역시 일본제품답게 일본국내에 패널재고는 넉넉히 보유하고 있고, 수리기사도 금성사보단 많으니 3일만에 수리를 받을수 있었네요.
수리 직원들이.. 수리기사같은 전문성은 딱히 안 보이면서.. 너무 젊고 허둥지둥해서 진짜 소니 직원 같아보이지 않았고, 같이 온 수리 보조는 더 젊은 청년이였는데..
이거 무슨 편의점 알바생들을 보낸것도 아니고 되게 당황스러웠습니다 ;;
아마 이제 수리란게 수리가 아니고, "부품교체"니까 기술자들은 다 잘라버리고 알바생들로 수리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른 게시글로 설명하겠습니당 ㅋㅋ)
TV를 사실 제가 구입하고 한번 분해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방법을 알수가 없었는데..
나사고정방식이 아닌 플라스틱 고정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 ㄷㄷㄷ;;;
하.. 이짓거리 처음 한게 삼성사가 처음 시작했었고, 삼성만 채용했던걸로 알고 있었으나..
이젠 소니까지 채용을 할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ㅠㅠ
사카린 병철이 방송국 빼앗긴 수준으로 분합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방식중 하나에요. 수리의 용이성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고..
이게 절대 뒷판에 상처없이 분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여서.. 뒷판에 살짝 흠집이 나기도 하고요..
그깟 나사 뭐 얼마나 한다고 저걸로 머리를 굴렸는지.. ;;
(이 부분도 나중에 게시글로 따로 설명하겠습니당 ㅋ)
소니는 지금껏 자신들이 액정 TV 패널을 제조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타사 패널 받아서 자신들이 만든 메인보드 전원보드 끼워서 판매하는 정도였는데,
2014년쯤에 셀패널이라고 해서 패널의 액정부만 사와서 백라이트는 자사 생산한 백라이트나, 자사가 채택한 백라이트로 재조립하는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걸로 제품에 질을 높였다는데... 글쎄요...? S-LCD패널때의 제품이 좋으면 더 좋았지.. 그렇게까지 차이는 안 느껴지는뎅...?
전원전원 전원기판
내부표기상으로는 240V까지 지원되는 프리볼트였습니다.
내부에 표기된 전원표기가 진짜 전압정보임으로 이 모델의 제품은 전세계에서 프리볼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보조 스피커부
무려 일제에 TDK가 제조한 스피커였습니다...!!! ㄷㄷㄷ;;
근데 스피커는 없고 어떻게 울리는지도 모르겠고... 저거 있으나 없으나 소리는 뭐 그냥저냥이더군요 ;;
패널 박스부
패널을 자사 물류배송등에서 보낸게 아니라, 그냥 소니 물류창고에서 해당 출장서비스기지로 택배로 보내는 방식... ㅋㅋㅋㅋㅋ ㅠㅠㅠ
모델부분
모델명은 일본 모델명이 아닌 미국 모델명 XBR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TV지만... 주력으로 생산하는 OLED보다 조금 물량투입을 덜해서 인지.. 음향부분, 외관부분에서 상당히 아쉽고... ㅠㅠ
화질면에서만 만족스러운 뭔가 좀 부족한 TV였습니다.
첫사랑을 나이 들어서 다시 만난 기분이네요. 그 좋아했던 요소들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옛날과 같은 두근거림이 아닌 초라하다고 할까요... ㅠㅠ
쓰고보니 사진만 많고 댑따 재미는 없지만... 여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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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다시 돌아와 이것보다 안좋은일은 수도없이 많았지만... 산다는게 그런거죠 ㅋㅋ 그나마 소니는 바로 미안하다하고 수리를 와주어서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구입하자마자 수리품 되건 뭐 크게 신경쓰지 않고요 | 23.11.02 19: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