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모니터 용도로서 32인치 3DTV 모델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제 개인적인 사용기를 적어 봅니다.
제가 전문적인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구요.
다만,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고 특히 민감한 눈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참고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일단, 먼저 3월 초에 32LM5800 모델을 구매하였다가 다양한 이유로 환불하고
32HX750 모델을 예약 구매하여 4월 초에 받았습니다.
따라서, 32LM5800은 제 과거의 체험과 기억을 더듬어 비교 분석해야 한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대체로 궁금해 하시고 저 역시 구매 시 가장 눈여겨 봤던 기능들을
위주로 두 기종 간의 비교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좀 길어요~)
1. 3D 기능
자 이 두 기종은 일단 3DTV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3D 기능부터 비교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니는 아직 3D에서 멀었다" 입니다. 사실 구매 이전부터 소니가 3D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허나 저에게 3D는 주 용도가 아닌 미래를 위한 보험 정도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다른 장점이
많다고 알려진 소니 TV로 교체하게 된 것입니다.
결론을 빨리 이야기했지만 3D 성능은 확실히 32LM5800의 우위입니다.
깊이감도 더 뛰어나고 초점에서도 안정성이 많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로감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손을 들어 주고 싶군요.
32HX750의 경우 깊이감을 느끼기 위해 값을 올리면 올릴수록 눈의 초점을 놓칠 경우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거의 안 느껴지긴 하나 셔터 글래스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인 깜빡임 현상으로 인해 30분 이상 시청 시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하더군요.(물론, 이 부분은 조금 익숙해지면 견딜만해 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32LM5800에서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편광라인입니다.
이 부분은 밑에서 모니터로서의 기능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확실히 보입니다.
특히, 3D 화면에서는 더욱 뚜렷하게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민감도가 높으신 분들은 이 부분 감안하시어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인풋렉
모니터로서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확인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인풋렉입니다.
32LM5800의 경우 외부입력 옵션을 PC로 변경하여도 절대 모니터 수준의 인풋 감도를 흉내낼 수 없었습니다.
타자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분명히 인풋렉은 존재하더군요.
그러나, 32HX750의 경우 PC모드로 셋팅하고 장면선택을 그래픽 또는 게임으로 선택할 경우 화면 셋팅 옵션들이
비활성화되면서 인풋렉 제로 상태로 변경되었습니다. 옆에 제 서브 컴인 맥북에어를 놓고 비교 테스트 해 봤으나
절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모니터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PC판 크라이시스2, PS3용 철권6, 버파5, 프로스피2012 등 인풋렉에 민감한 FPS, 격투액션, 스포츠 등의 게임을
통한 테스트에서도 전혀 체감할 수 없더군요. 물론, 32LM5800에서는 미세하게 나마 체감이 되던 부분이였습니다.
32LM5800이 기존 LG 3DTV들에 비해 인풋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소니의 32HX750과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3. 잔상
이 부분은 인풋렉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저의 결정적 반품 요인이기도 했던 부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LG의 32LM5800은 주사율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즉, 120 고정이라는 이야기죠.
60으로의 임의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PC모드에서 자동 변경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변경 메뉴 자체가 없기 때문에 확인 불가합니다.
주사율 조절 불가 문제로 인해 인풋렉과 잔상 모두 상태 변경이 불가능했습니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일수록 마치 블러 효과가 먹은 것 같이
잔상이 생겨서 꽤나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반면, 32HX750의 경우 별도의 주사율 조절 옵션이 존재하고 최대 480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PC모드 상태에서 게임화면 또는 그래픽 화면으로 셋팅하면 강제로 60 고정이 됩니다.
이렇게 셋팅할 경우 잔상은 거의 줄어들게 되며 일반적인 모니터 수준으로 체감되게 됩니다.
물론, 잔상의 장점을 가진 TN패널 모니터들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IPS패널과 유사한 수준까지 좋아집니다.
4. 가독성 & 편광라인
마지막으로 모니터로서의 선택 조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독성 부분입니다.
이건 말할 것 없이 소니 32HX750의 압승이군요. 뭐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게시판 보면 크로마샘플링 지원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니 TV는 전통적으로 이 부분을 지원하였습니다. 32HX750도 마찬가지로 보여집니다. 선명도를 60~65로 맞추고 화면 옵션을
조절하면 모니터 수준의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제가 기존에 보르도 550을 모니터로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LG 32LM5800의 경우 가독성 부분에서 크로마샘플링 미지원 뿐만아니라 결정적인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편광필름이였습니다. 이 부분과 가독성이 무슨 관계냐 하실지 모르겠으나 관계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하얀 바탕의 웹 페이지를 켰을 때 검은색 글씨들 위로 비춰지는 편광라인으로 인하여 글씨의 외곡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물방울이 맺힌 것처럼 편광라인을 따라 글씨가 울퉁불퉁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편광라인은 개인의 민감도 편차에 따라 느껴지고 안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개인의 편차가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 때,
그때는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게 바로 편광라인입니다. 3D를 보거나 하얀 바탕 화면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편광라인......
이건 분명 적응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5. 보너스(PS3와의 궁합 & 편광라인 ㅠㅠ;;)
이번 내용은 콘솔 게임 보유의 유무에 따라 필요한 정보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TV 구매 목적 중 하나가 바로 플3과의 연결이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첫 느낌 기준으로 보면 의외로 LG의 32LM5800이 더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 동안 무수히 들었던 브라비아와 플3의 찰떡궁합은 과장된 것이 었던가 하는 찰나에
각종 화면 조절 옵션을 건드리고 나니 기대하던 화질의 95%를 보여주는군요.
그럼 왜 95%냐 5%는 어느 부분의 차이냐 궁금해 하실 것 같으셔서 좀 더 자세히 써봅니다.
LG의 32LM5800의 경우 정말 칼 같이 날카로운 화면을 보여주며 블랙감도라던가 색상 깊이감 보정 등을
넣어도 선명도 자체에 대한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니 32HX750의 경우 블랙감도, 색감 보정 등의 옵션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살짝 뿌연 화면을 보여줍니다. 마치 안티를 먹여서 흐려지는 느낌처럼요. 이 부분이 좀 재밌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반대로 부드러운 느낌은 강해지게 됩니다.
문제는 PS3의 대부분 소스가 720P라는데 있습니다. 1080P가 최적해상도인 TV에서 720P 소스들은
해상도 차이로 인해 계단현상이 도드라지게 됩니다. LG의 32LM5800에서는 선명한 대신 이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반대로 소니의 32HX750에서는 마치 안티를 먹인 것처럼 각이 줄어들고
뽀얀(뿌연)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것 저것 만져본 결과 TV 상의 모든 부가적 화질 옵션을 끄고 선명도만 65로 맞추자 95% 정도 느낌의
PS3 화질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5%는 블랙의 깊이감이나 색상의 깊이감을 못 건드리는 아쉬움일 듯 싶네요.
재밌는 것은 이런 옵션을 켜는 순간 검은 바탕의 하얀색 글씨가 살짝 회색 글씨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PS3의 PS버튼을 꾹 누르면 나오는 화면에서 테스트했습니다)
마지막 반전은 편광라인입니다. 한번 보이기 시작한 편광라인은 PS3 화면에서도 어김없이 ㅠㅠ
위에 모든 장점을 한순간에 반감시켜 버리는.......
6. 총평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위에 길게 적었으니 간단히 적겠습니다.
3D 기능이 최우선이신 분들은 LG 32LM5800이 정답입니다.
단, 40인치 이상 구매하셔서 TV 용도로 2M이상 떨어져서 쓰세요.
이래야 편광라인 안 보입니다.
모니터 기능이 우선인 분들은 소니 32HX750이 해답입니다.
모니터 그 자체로서 감히 최고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단, 3D 기능은 보너스라 생각하십시오.
(물론, LG 대비 떨어지지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간단하게 평점을 적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무지 무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되시길^^;;
LG 32LM5800
3D기능 ★★★★★
인풋렉 ★★★
잔상 ★★
가독성 ★★
PS3 궁합 ★★★★
소니 32HX750
3D기능 ★★★
인풋렉 ★★★★★
잔상 ★★★★
가독성 ★★★★★
PS3 궁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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