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웰씨는 petland에서 입양했습니다. 정확히는 humane society 이지만 뭣이 중허겠습니까.
처음 봤을때 직원의 말이, 구조당시 뱃속에 새끼를 배고 있었고 출산후 새끼들은 전부 입양갔지만 어미인 녀석만 남겨졌다고 합니다.
버려졌다는 충격과 새끼들을 전부 잃었다는 충격때문인지 처음 봤을때는 몸은 앙상하고 푸석한 코트에 가만히 누워서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만 바라보며 누가 만져도 가만히 축 늘어지는 정말 삶을 포기한 듯한 녀석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입양해 집에 와서도 한동안은 침대밑에 숨어 있기만했었습니다.
먼저 키우던 샴고양이, 대박이와는 제일 첫 만남때만 하악질했을뿐 아무런 트러블도 없었습니다.
발을 잡고 끄집어내도, 발바닥 사이 털을 자르다 발바닥 패드를 잘라도 그저 저항없이 가만히만 있던 녀석은 점점 살이 찌고 털은 풍성해지고 안하던 그루밍도 하고 물거나 할퀴지는 않지만 싫으면 싫다고 '끄응'하고 소리한번 낼 정도로 바꼈습니다.
그런데 살이 너무 찐거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