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청년노동 가이드북』 (2023.08.30. 출간)]
1. 인사의 변
루리웹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메카물 정보 획득 차원에서 루리웹에 유입된 지 어느덧 "1n년차"가 된 프로 눈팅러이자,
서울 강서구에서 "노동법률사무소 동감"의 대표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게이입니다.
이번에 홍보할 일이 있어 여러 채널을 찾다가,
"왜 내가 제일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에는 올리지 않았을까?"를 깨닫고
이 게시판이 있다는 것을 찾아 늦게나마 인사를 올립니다.
2. 사무소 소개
본 게시판 목적에 따라, 사무소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노동법률사무소 동감"은 2023년 3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설립된 신생 노무사 사무소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저는 현재 사무소의 대표 노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자 직원인 1인 사무소입니다!)
근로자의 권리구제나 사업장 자문 등 일반적인 노무사로서의 HR 서비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노동관계법령 관련 정책 제언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 2022년 말부터 "고용노동부 2030자문단"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YTN 리포트 "노동자의 시간" (2023.03.19. 보도)]
3. 도서 『청년노동 가이드북』 출판
루리웹 또한 명실상부한 대형 커뮤니티이고 그만큼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젊은 인구가 많은 곳인 만큼,
종종 노동법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저분들을 만나뵙게 되곤 합니다.
저 또한 노무사이기 이전에 청년이고, "파견업체 소속 방송사 비정규직"을 포함해 5번이나 직장을 옮겨다닌 사람이어서
제 또래들이 회사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수많은 이슈 하나하나가 개인에게는 정말 큰 비극이 될 수 있고,
때로는 아물지 않고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마저 목격해 왔기에 그런 호소에 공감하게 됩니다.
YTN 기자 시절에도 여직원을 성추행한다거나, 알바가 일 못한다고 식칼을 휘두르는 등 온갖 괴롭힘을 마주하고 보도하면서
일하는 청년이야말로 이 시대의 "을 중에서도 을"이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물론 반대로, 청년 창업가들이 패기와 추진력으로 회사를 키워 성공의 길로 나아가다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사람 관리"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각종 이슈에 휘말리는 것도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특히 "성공한 사업가"와 "노동법 전문가"는 전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고의가 아님에도 결과적으로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하게 되어 끝내 사업적인 타격을 입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최저임금 등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마저 무시하는 분들까지 옹호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저도 최저 못 받아본 적 있습니다 ㅂㄷㅂㄷ)
때문에 청년 중에서 그나마 앞선 세대인 저와 제 또래들(*저는 「청년기본법」상 올해가 마지막 청년입니다)이 겪었던
온갖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보다 젊은 세대"에서는 조금 덜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습 시절부터 함께 한 동료 노무사와 함께 이번 8월 말 『청년노동 가이드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영풍문고 여의도IFC점 인문/정치 신간평대 (2023.09.05)]
이 책은 '입직'과 '재직', '퇴직'으로 이어지는 커리어 주기에 맞추어
일하는 청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 18가지를 간추려 설명하는 한편,
청년들과 마주하게 되는 기업의 HR 실무진 또한 참고할 수 있는 여러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경력이 엄청난 베테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법으로 학위를 받은 전문 지식인도 아닌 만큼
이 책의 내용이 보통의 HR 실무서에 비해 대단히 낫다고 자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중에 생각보다 청년들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인쇄물이 많지 않아,
같은 청년으로 살아오며 주된 이슈라고 판단되는 내용들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비출판이라 오히려 제 돈 들여 하는 사업이지만,
작게는 제 개인 차원에서 전문자격사로서의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창하고 허황된 생각에 책을 내 보았습니다.
책이 나오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제 책이 "나무야 미안해"가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4. 『청년노동 가이드북』 출간 기념 북&토크콘서트
[출간 기념 북 & 토크콘서트 (2023.09.12.)]
특히 이번 도서를 내면서는,
작년 『노동꿀팁』 출간 때처럼 책이 나왔고 팔렸다는 사실에만 안주하는 "책팔이"에서 벗어나
조금 더 의미있는 최소한의 이벤트라도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이 글을 올리는 시점 기준 다음 주 화요일(09.12.) 퇴근시간 이후에,
동료 노무사나 직장인, HR담당자 등을 모시고 "북콘서트와 토크콘서트를 흉내내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오디오만 시끄럽고 컨텐츠가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두 분의 전문성 높은 패널이 귀한 시간을 내어 자리에 함께 해주시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큰 행사를 바라지도 않았기에 30여명 남짓 들어가는 크지 않은 공간을 섭외했지만,
생각보다 적지 않은 분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별것 없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루리웹 회원님들 중 HR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직장인이나,
청년/고용노동 분야 정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자리를 오픈하려 합니다.
혹시라도 행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쪽지로 말씀 주시면 사전 등록절차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공간 및 식사 이슈로, 최소한의 절차를 두어 참석인원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5. 마무리
그 외에도, 각종 노동이슈로 상담이나 자문 등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법률사무소 동감 대표전화 02-6952-0101)
근로자에게는 노동인권 구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사용자에게는 실무상 효율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찾아드리겠습니다.
상담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유료입니다만,
본 게시물을 보고 왔다고 말씀해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D/C 반영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