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 양재동에서 어바웃사이클이라는 정비매장을 운영했던 염실장입니다.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운영을 하다가..
정비는 나날이 늘어났지만 그에 비례해 제 근무시간도 늘어났었죠..
최종적으로는 하루에 세네시간 자고 정비를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비매장을 운영하면서,
여타 다른 샵에서 정비 실수 및 트러블로 인하여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을
제 체력의 한계와 능력치를 생각치 않고, 다 받아들였더니...
정비실력은 올라가지만 온 몸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아프니 저녁마다 술을 찾게 되고, 술을 마셔서 고통을 잊게되니
술에 계속 의존을 하는 삶을 살다가...
수입사에서 쇼룸 매장을 운영하고 싶은데 같이 할 생각이 있느냐는 오퍼에..
이참에 월급쟁이로 돌아가자!! 라며
성수동에 쇼룸 매장을 오픈하게 됩니다.
물론 수입사가 차린거고 전 그냥 정비실장...ㅎㅎㅎ
약 3-4개월 준비를 하던 도중 수입사 사장님과의 의견이 조율이 안되는 것을 느끼고,
전 다른 수입사로 이직을 감행합니다.
급여는 반정도 깎였지만 스트레스가 덜한 수입사였죠.
그렇게 한 2년여 근무를 하다가..
제 능력에 안맞는 직급을 부여받게 되고..
또 무리를 하게 됩니다 ㅎㅎㅎ
다시 몸이 안좋아져서 이제는 공구를 잡지 말자 라고 생각하면서
건설현장으로 기웃대다가...
성수동에 좋은 자리가 나왔길래 덥썩 계약하고 다시금 진행할 생각을 한게
2020년 9월이네요.
이제부터 자전거 정비경력 10여년 + 틈틈히 해본 노가다꾼의 매장오픈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간판과...오래된 데크...저 간판을 떼고 새로 바꾸려고 참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가게를 얻고 남은 자금이 진짜 얼마 안남았었거든요.
저 수납장에서 전 사장님이 놓고 간 이상한 잡동사니가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전부 폐기처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들...
사진속 물건 중에 쓸만한게 암것도 없었다는게 놀라울뿐이었습니다...
다 부수고 철거해야하는 대상들...
전 사장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쓰레기들...
살려서 쓸까했지만...너무 큰 크기라 폐기...
천장에 격자모양으로 빈틈없이 깔려있던 아시바...
철거하고 버리고 철거하고 버리고...
철거업자와 통화를 해보니...다 철거하고 버려주는 것까지 105만원쯤 말씀하십니다.
105만원 커녕 10만원이 아쉽기 때문에... 새로 산 빠루로 하나씩 하나씩 떼버렸습니다.
오래된 분전반을 보고 나서, 여기서 전기 잘못쓰면 정비하다가 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약 12년전에 아버지와 전기작업을 하다가 220V로 가슴이 턱 막히는 전기맛을 아찔하게 본 이후로...
집에서 형광등을 교체할때도 전체 분전함 스위치를 내리는 저인지라...전기와 레일은 업자분들을 모셨습니다.
싸고 깔끔하게 잘 해주셨지요..
물론 전기작업전
친한 동생네 커플들을 불러 페인트를 두번정도 발라줍니다.
뭔가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좋아하지만 잘은 못합니다.
이번에 더 잘하고 싶어서 부품함을 무지막지하게 사들입니다.
자잘한 파츠는 다 저기에 네임택 붙여서 정리해둡니다.
10여년전 자전거 정비 스승님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정비가 잘 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던 분이었습니다.
배우려고 하지만 잘은 안되네요-_-;
안쪽 정비 공간에서 바라본 매장입니다.
굉장히 어지럽지만 정리할수록 어지러워 집니다-_-
슬슬 기본 부속 및 용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밖에서 본 샵 전경입니다.
스페이스월을 안하려고 타공판을 설치했는데...
다음 공사할때는 반드시 타공판을 철거하고...스페이스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어렵사리 돈 모아서 맞춘 간판...
간판 디자인은 친한 만화가 형님이 해주고...간판값은 지인들에게 정비를 빙자한 삥뜯기로 이뤘슴다..
다시 한번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대강 정리 되어가니 친한 샵들에서 놀러왔습니다.
전기테이프 세묶음과 디스크브레이크 클리너입니다.
사과는 옆 도시락가게에서..후후...
대강 정비공간이 정리가 끝나간다고 생각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직도 멀었고 계속 정리와 변경이 될 예정입니다...
바로 전에 있던 직장이 FELT와 루디 프로젝트 고글 수입사였기 때문에...
샵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FELT를 타시는 분들이네요..ㅎㅎ
아침에 출근해서 샵을 보니 새삼 감회가 남달라서 남겨둔 사진입니다.
저 간판 단 저녁에 해질때까지 보다가...해가 지고 난 후에 간판에 불 켜보고...
조용히 집(자취방)에 가서 소주 한잔 따라놓고 슬쩍 눈물을 흘렸었네요...
한강에서 라이딩 하시다가 들러서 물도 드시고, 커피도 드시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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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화이팅 입니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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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오일스테인이라도 칠해서 새 것인 척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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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옵니다아아 | 21.02.14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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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오일스테인이라도 칠해서 새 것인 척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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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날이 좀 풀리고 시도할까 생각중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1.02.14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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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은 직접 달 자신이 있었지만...분전함은 애매하더라구요. | 21.02.14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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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분전함... | 21.02.14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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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14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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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놀러오세요^^ | 21.02.14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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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면서 한 4일에 한번정도는 운거 같슴다..ㅠㅠ | 21.02.14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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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시다가 들러서 커피 한잔 하시고 가세요^^ | 21.02.14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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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쉬엄쉬엄하려구요 ㅎ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2.14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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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감사합니다^^ | 21.02.14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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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버홀 좋아합니다^^ | 21.02.14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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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네펠.
격려 감사합니다^^ | 21.02.14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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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16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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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카페도 친한 형님이고...새마을금고 정류장 앞쪽에 있는 샵도 친한 동생네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1.02.16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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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커피 한잔 하시러 들러주세요^^ | 21.02.16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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