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지난 봄 어느 금요일 오후..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와 함께
다음 날 캠핑을 위한 아이템 테스트를 합니다.
기온이 높아져서 특별히 계획한 물총 싸움!
물을 잔뜩 넣어서 잘 나가는지 마구 쏴 봅니다.
"아빠! 슬로모션으로 물의 궤적을 찍어볼래!"
캐롯 시장에서 공수한 비장의 무기들...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건 함정..
동생네와 함께하는 캠핑은 오랜만이네요!
가위바위보로 팀을 정합니다.
비장한 각오의 전직 만발 사수.
시작도 안 했는데 조카 지율이가 공격을...
"지안아! 지율이 먼저 잡으러 가자고!"
상대 팀을 포위하여 총공격을 가합니다.
하늘에 적기 출현! 대공 사격 실시!
"자자자~ 얘들아 우리 화해하고 또 놀자~"
모두 흠뻑 젖어서 물에 빠진 생쥐 가족이네요.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무기를 정비합니다.
노는 동안 얼음이 탐스럽게 모였습니다.
국물 떡볶이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들! 이제 나들이를 떠나볼까?"
온 가족 기념사진 한 장 남깁니다.
이곳은 연천 전곡리 유적입니다.
원시인 삼촌과 함께^^v
아이들은 뛰어놀 잔디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우리 신발 멀리 날리기 게임할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아이들은 당 충전 중!
연천의 캐릭터 연천이, 고롱이, 미롱이
저기 아래에 선사 박물관이 보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원시인 삼촌들!
구석기 여권을 만들며 깔깔댑니다.
"얘들아! 이제 우리 아지트로 돌아갈까?"
연천 아이스 알밤 막걸리!
살이 통통 등갈비.
동네 방앗간에서 갓 빼 온 가래떡입니다.
아이들은 이른 잠을 청하고 어른들의 시간.
베란다에 쏙쏙 테트리스를 하면 끝!
오랜만에 캠핑이라 즐거움이 몇 배였네요.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충분했던 어느 봄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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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별거 있나요.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게 최고의 행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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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글만 보다가 추천과 댓글 올립니다. 멋지고 즐거운 인생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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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웃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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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은 늘 짧게만 느껴집니다. 웃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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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엔 점프샷이 없네요 예전엔 늘 있었던 거 같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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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웃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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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별거 있나요.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게 최고의 행복이네요^^ | 22.11.24 1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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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은 늘 짧게만 느껴집니다. 웃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 | 22.11.24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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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엔 점프샷이 없네요 예전엔 늘 있었던 거 같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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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방방 뛰던 딸아이가 요조숙녀가 되었답니다. 이제 함께 사회적 이슈나 마음속 이야기, 관심거리들을 심도있게 대화하기도 하네요. 부쩍 커버린 딸을 보니 갑자기 맘이 울쩍해지네요. | 22.11.24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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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저도 딸 키우는 입장에서 아직은 훨씬 어리지만...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빠른 변화가 아쉽기도 하고.. 그 맘 알죠..ㅎㅎ | 22.11.24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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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아들 딸들은 중학교 입학 전후부터 사춘기 히스테리를 부려서 서로 감정대립이 많았다고들 하더라고요. 저희딸은 아직도 볼을 부비며 뽀뽀도 쪽쪽 해준답니다. 제발제발 사춘기 신이 안 오길.. | 22.11.24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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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글만 보다가 추천과 댓글 올립니다. 멋지고 즐거운 인생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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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 많이 웃으면서 즐겁게 살고싶네요. 초록나무그늘님 가족분들도 늘 행복하세요! | 22.11.24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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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올 때가 되었는데 아직은 잠잠하네요. 부디 무사히 지날 수 있길...ㅎㅎ | 22.11.24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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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만 조금 크고 아직 애기애기 합니다.ㅎㅎ | 22.11.24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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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기분전환 겸 임진강,한탄강 주상절리 돌아보고 왔었습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못 했었는데 슬슬 정리중이네요. 한여름 바닷가 캠핑이야기도 있답니다^^ 캠핑 카테고리에는 처음 쓰는 글이라 제 닉넴 눌러도 이전글이 안보이네요. 여행/인물/풍경 카테고리에서 제 닉넴 치시면 다 나올거에요^^ | 22.11.25 0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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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딸아이가 저랑 잘 놀아줍니다. 언젠가는 아빠보다 친구를 더 찾을 날이 오겠죠. 최선을 다해 놀겁니다! | 22.11.28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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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22.11.28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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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천 감사합니다. 남의집 아이들 빨리 자란다는 말씀 저도 극공감합니다. 어제 친구네 잠깐 갔었는데 엊그제 태어났던 둘째가 곧 입학을 한다네요. 정말 세월 빠릅니다. | 22.12.19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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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캠핑이 좀 뜸하지만 내년엔 다시 즐길 것 같네요. 눈길 조심하세요! | 22.12.21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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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맹이도 좀있음 엄마 키보다 클 것 같아요. 꼬꼬맹이 지맹이가 벌써..ㅜㅜ | 22.12.21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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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가득했던 추억이네요^^ | 22.12.21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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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펴셔야겠어요.ㅎㅎㅎ | 22.12.21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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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한여름 캠핑 이야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 22.12.21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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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 회원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ㄷㄷㄷ | 22.12.21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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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더 좋은 추억이라죠^^ | 22.12.21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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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감사합니다! | 22.12.21 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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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 22.12.21 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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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녀석 요즘 마라탕 홀릭이에요. 일주일에 두번은 먹나봐요. ㅎㅎ | 22.12.21 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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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다음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22.12.21 08: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