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루미아 620을 구매하였습니다.
이전에 갤럭시 S2를 사용하였는데 불의의 사고로 날려버리고 난 후 이런 저런 스마트폰을 고려해 보았습니다.
아이폰 계열은 너무 비싸고 안드로이드 폰은 이미 사용해 보았는데 몇가지 점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녀석을 고려중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 계열은 화면에서 아이콘을 선택하여 사용을 하는데
아이콘이라는 녀석이 작고 여러개가 화면에 널려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어지럽고 잘못 누를경우 딴녀석이 작동되고 해서
솔직히 불편하더군요. 게다가 큰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손으로 쉽게 다룰수 있는 녀석을
선호하기 때문에 4인치 내외의 녀석을 선택하기로 마음먹고 이런저런 폰을 골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윈도우폰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타일식 UI가 클릭할 필요 없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물론 안드로이드 위젯도 가능합니다...) 크기조절이 가능한 타일은 개인적으로 배치를 잘 하면 보기 편하고
사용시에 엉뚱한 기능을 누를 확율도 없고 편하더군요.
물론 윈도우폰의 현재 최대단점이 어플이 적다는 것인데 현재 저는 한국이 아니고 유럽에서 거주하고 때문에
어플도 한국보다는 훨씬더 많고 지도 서비스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저렴하고 괜찮은 성능의 루미아 620을 구입하였습니다.
1. 크기 및 형상
와이프가 아이폰4S 를 사용하는데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루미아 620은 한손으로 다루기 편하고 제품의 마감이나 완성도가
플라스틱을 이용하였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리테일러샵에가서 보니 실물이 진짜로 이쁜건 라임그린색이었습니다.
밝은 녹색에 안쪽에 노란색 테두리가 지어져 있는게 대단히 독특하고 이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전시품만 있고 물건이 없더군요.
어차피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으니 그냥 하얀색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잡았을때 한손에 쏙 들어오고 다루기가 무척편하다는 느낌입니다.
2. 디스플레이
평범한 WVGA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괜찮다고 느낀게 바로 야외에서 시인성이 생각보다 좋다는 것입니다.
이전 갤럭시 S2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것 중 하나가 야외에서 시인성이 무척 나쁘다는 거였습니다. 이녀석은 햇빛이 비치는 낮에
디스플레이를 쳐다봐도 충분히 쓸만한 가독성을 보여주었으며 이점 에서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3. 카메라
500만 화소, 720P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능력을 가진 카메라인데 비슷한 화소의 모델과 정확히 비교는 못해봤지만
그냥 평상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쓸만한 수준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면 VGA해상도의 카메라는 화상 전화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네요.
4. 성능
듀얼코어 S4 스냅드래곤에 512MB 메모리, 아드레노 305GPU를 장착하였는데 요즘 나오는 플레그쉽 폰들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냥 일상 용도로 사용시에는 무리없는 구동능력을 보여줍니다.
카카오톡을 구동해 보면 1초 내외로 실행이 되고 그외 이런저런 앱을 구동시에 충분히 사용이 편하더군요.
5. 인터넷
웹브라우징도 벤치마크 결과는 갤럭시 S3보다 약간 우수할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는데......
실제 사용시는 잘 모르겠고 그냥 별 무리 없이 인터넷 브라우징이 가능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스크룰 할 경우는 상당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전 갤럭시 S2의 경우 웹브라우징 시 더 큰 메모리(1기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다운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녀석은 상당히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갤럭시 S2의 경우 화면을 스크룰 하면 빙판길을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고
아이폰 4S의 경우 화면 스크룰 시 약간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녀석은 두가지 모델의 중간정도..... 되는 느낌입니다.(어디까지나 주관적입니다.)
6. 음감
돌비 스테레오를 지원해 주며 화이트 노이즈는 들리지 않고 깨끗한 음악감상이 가능하였습니다.
7. 노키아 전용 앱
노키아 전용앱은 대표적으로 지도 및 교통 서비스 앱인 Here 시리즈와 노키아 뮤직, 카메라 앱 그리고 그외 몇가지 등등이 존재합니다.
Here시리즈는 네비게이션, 지도, 지역정보, 교통 서비스등이 있는데 실제 사용을 해 보니 매우 좋습니다. 지도도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지역정보를 알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인 시티렌즈는 재미있고 유용합니다. 대중교통 앱도 지도와 연계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노키아 뮤직 시리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미국, 영국, 유럽차트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수 있는 라디오는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으로 들을수 도 있습니다.
노키아 전용 사진앱도 재미있는것들이 많으며 며칠 전 삼성 갤럭시 S4를 발표하면서 보여준 사진의 기능등이 이미 노키아 폰에 존재하는 기능이라는 것에서 노키아가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8. 윈도우폰 마켓
iOS나 안드로이드 마켓과 비교시 많이 부족하지만 필요한 어플은 웬만한건 다 존재하더군요. 뭐 평소에 어플을 많이 받고 쓰고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필수적인것만 있으면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만 많은 어플을 받고 쓰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것 같습니다.
9. 오피스 앱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오피스 시리즈 이다 보니 내장된 오피스는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작은 화면으로 편집하기는 좋지 않지만
기본적인 문서확인이나 수정시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 배터리
용량이 1300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교체가 가능하고 하루종일 전화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용도로 하루 정도 쓰기에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11. 결론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모델과 비교해 보면 성능이 준수하고 디자인도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노키아 전용 앱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스마트폰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곳 유럽에서는 루미아620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어플의 부재 그리고 루미아 시리즈의 장점인 지도, 네비게이션, 지역정보, 뮤직 서비스에 제한이 있다는게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보입니다.
한국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약간의 아이폰이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좀 더 다양한 운영체제와 모델이 나와서
시장의 다양성을 키워주어야 스마트폰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것 같은데 그런 다양성이 부족한게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윈도우폰의 경우 현재 유럽에서는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초즘 되면 어플도 20만개 정도 수준에
점유율이 두자리수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략 상황이 안드로이드 프로요시절 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UI가 마음에 들고 최적화가 뛰어나기 때문에 어플에 연연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특히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루미아 62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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