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을 항상 붙어다닌 좋아하는 형님이 계십니다.
약 15년전쯤에 일때문에 경기북부에서 포항으로 내려가신 바람에 이젠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락은 했고
얼마전 형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기에 연락 받자마자 내려가서 장지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어제 전화가 와서 < 야 진짜 고마웠다 나라면 그렇게 내려갔을까? 생각이들더라고 > 하시면서 집으로 선물을 하나 보냈다고 하셔서
<에이 뭘 보내요> 라고는 했지만 내심 물회 한사발 저녁에 먹을 수 있나 했는데...
???
크림박스???
나이키 슈박스???
노... 란... 색???
스캇이잖아;;; 카나리;;; 아니 이인간이 이걸 샀다고???
전화해서
< 형 이거 뭐에요? 리셀가로 샀어요? 이걸 왜요? >
< 너 노란거 좋아했잖아? 아직 신을 수 있을 나이일때 신어~!!! 고마웠어!! 나 손님와서 끊어야해~~~ 신은거 인증샷 보내줘~~~ >
스캇 카나리 스캇 중 최약체네 왜 노란색이 저렇게 뽑혔네 실패네 리셀가가 너무 높네 이런 소릴 듣는 거 알긴 아는데 ㅡㅡ
네 뭐... 애가 고등학생인 아저씬데 아직도 노란색이 좋긴 합니다만.... 갑자기 이걸 보내다니 ㅋㅋㅋ
인증샷 뭐 쉽죠... 금방 보내줍니다...
왜냐면...
저는 내무부장관님 졸라서 진작 마련햇어요 ;;;; ㅋㅋㅋㅋㅋㅋ;;;;;
휴... 어찌되었건 좀 충격적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마음이 담긴 선물이니 되팔지 않고 잘 신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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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ㅋ 제발 | 25.07.20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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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 25.07.20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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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선생님들 정신 좀 차려요... | 25.08.21 00: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