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2850925
조선■발언은 그렇다 쳐도, 별 농담한거가지고 물어뜯어진 대딸사건은 여기서 보시고,
http://bbs.ruliweb.com/hobby/board/320033/read/37416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543326
제가 무식하게 일뽕을 빨아재끼는 작자인지 아닌지는 장대한 변명글을 보며 판단하시길
※글을 시작하며, 금성사가 아닌, LG(럭키 골드스타, Life's good, Liam Gallagher)이 된거 저도 압니다.
그냥 금성사의 어감이 더 애착이 가고, 금성(LG)서비스에 전화 문의 했을때, "금성사죠?" 하니, 태연하게 "예, 맞습니다."라고 답변해주었으니,
뭐 회사측에서 죽어라고 쓰기 싫은 이름이라고 쓰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꼴리는대로 "금성"이나 "LG" 섞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과거 EBS를 많이 봤다면 봤을법한, 고함지르던 빡빡이분 "도올 김용옥"씨
해외체류가 길었던 그가, 오랜 해외체류를 끝내며 한국에 돌아올때 "이젠 한국을 유학해야겠다"란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몇년이나 살아온 사랑하는 일본을 떠나며, "한국을 유학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고자 했지만,
문화도 생활습관, 생각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 고생하였지만, 일본에 향수병도 점점 얕아지고 있고, 점점 한국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듯 합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이 안좋은쪽이 많으니까 참지 못하고 비교하며 무의식적으로 까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학생시절의 한국과 다름없이, 도로에 이런 위협들도 아직까지도 많이 적응되지 못해서, 치어죽을일도 많았던것도 사실이지만요 ㅠㅠ
(근데 저건 한국서 100년 살아도 적응못할듯 ;;)
여튼 한국에 와서 가정에 큰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UHD 시대에 맞춰서 새로운 TV를 구입을 허가받게 되었습니다 ㅠㅠ
원래 있던 TV가 딱히 고장난것도 아니였고, FHD TV여서 쓰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직 일본기업에 비교하여 양산능력만 있었던 시절에 구입한 TV인지라(2011년제인가 ;;)
화질도 마음에 안들었고, 음질도 불만이 많아서 이번 새 TV 구입에 정말 만세를 외쳤을정도 ㅠㅠ
지난번 TV도 금성제였던지라, 이번 TV도 금성제로 구입할 생각으로 바로 금성제품을 몰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때부터 그랬지만, 저번에 삼성한테 당한것도 있고...
한국기업의 특유의 소비자탓으로 돌리는 "니탓이요!"가 특히 심하게 당해서 마음에 안들고 하였으니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20033/read/37416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543326 <-삼성TV AS로 당한 사연)
사실, 집에 금성제품이 많지 않았는데, 희안하게 저희 거실에서 사용했던 메인TV가 모두 금성TV 였습니다.
딱히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것도 아니고, 뭐 특별히 선택한것도 아니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선택했었습니다.
다른 가전제품(세탁기,냉장고,DVD플레이어등)은 삼성제품을 많이 쓰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금성 TV를 사용하면서 5년~10년정도 있다가 픽~ 나가버려서 버리는 한이 있어도, 삼성이나 타회사나 제품같이 잔고장을 일으켜서 속섞었던 일은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위에가 삼성 QLED TV, 밑이 금성 OLED TV)
삼성제품은 아예 후보에도 넣지 않았는데,
삼성제품의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점은, TV 뒷판을 얇게 만든다는 이유로 접착식으로 만들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버렸다는 점입니다 ㄷㄷ;;
저게 뭔말이면, 만약 패널을 교체해야할 경우, TV 내부에 기스를 내지 않고 분해하는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됩니다. (공장에 수리를 보내도 기스는 반드시 날듯 ;;)
게다가 접착식인지라, 세월이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는데 TV 뒷판이 떨어지는 경우가 지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고요.
제품의 두께를 얆게 만든다는 이유로, 나사고정을 포기하는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
아예 두께를 잡으려고, 품질도 사후관리도 싹다 포기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그렇다고 삼성제품이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
애플처럼 리퍼품으로 맞교환 하면 저런 조립방식이 적어도 이해가 가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TV 종류를 결정하자!
돈은 가족 모두 보태서 내기로 했고, 가족 모두가 쓰는 TV이니, 가족들에게 주문사항을 물어보았습니다.
1.싸야된다(150만원은 넘어가선 안된다)
2.중소기업 제품은 절대 안된다.
3.전시품은 상관없지만, 중고품은 절대로 안된다!
4.직구는 꺼림칙 하니까, 가급적 국내에서 구입하는걸로
란 주문말고는, 가전제품에는 제가 해박하니 모델을 고르는 모든 권한을 저에게 맡겨졌는데...
먼저, 액정TV(LCD,LED),OLED,플라즈마 TV를 몰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제가 쓴 글을 보면 모두 PDP TV, 플라즈마 TV를 사용하셨던걸 알수 있을겁니다.
게임보다는 영화를 많이 보는 제가, 가장 먼저 찾은건 PDP 플라즈마 TV 였습니다.
"지금와서는 너무 늦지 않냐?"고 하겠지만, 예산이 저정도였던지라 재고품으로 업자들이 인터넷에 팔고있는 제품들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액정, OLED 보다 플라즈마가 색감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찾아보니 거의 업소용같은 제품들만 남아있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부품 보유기간도 불안했던지라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바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남은건 액정TV(FHD든 UHD든),혹은 OLED TV 였는데...
과거 소니 TV(4K액정TV)를 오픈하였을때, 아직 LG에서만 OLED TV를 생산하였던 당시, 일본에서 시연중인 LG OLED 제품을 보고 "색감도 별로고, 차라리 소니가 더 좋았다" 란 글을 달았다가 다구리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
지금도 제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금성 OLED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무리 봐도 밝기면에서 플라즈마와 비교하면 너무 어정쩡해서 눈이 아프고, 색감도 너무 진해서 영 아니더군요 ;;
LG측의 색감이 별로였던건지, 똑같은 LG OLED의 패널을 사용한 브라비아 OLED를 이번에 일본 후쿠오카에 갔을때 보고 온적이 있는데,
정말 플라즈마때 못 이루웠던 화질의 끝판왕을 드디어 이루어낸게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휼륭하더군요.
TV 화면에서 출력되는 스피커도 출력이 딸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출력음도 꽤 좋았고, 스탠드형 우퍼 덕분에 소리도 아주아주 휼륭했습니다.
이걸 무리해서라도 직구해오고 싶었지만...
한국소니에서 남한내에 브라비아 판매를 중단했으니, AS접수도 받을수 없고, 브라비아 수입중단뒤 판매된 브라비아도 수리가 된다카더라가 있었지만,
AS가 된다고 해도 무진장 비싼 수리비를 요구한다고 하는지라,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ㅠ
아무리 TV가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고 해도, 옛날 브라운관 TV 보다는 쉽게 고장나는지라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수 있나 없나는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죠.
(비싼돈 주고 수리한다고 해도 수리조차 안되면 그냥 고철행이니 ;;)
※뭐 적을 필요까지도 없지만, 금성의 OLED가 별로라는건 제 개인적인 감상이고, 저거가지고 화내셔 봤자 제가 안 좋아하는건 변함없습니다
뭐.. 금성 OLED는 싫어하지만, 금성 액정은 정말 팬이되었다고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니, 컴퓨터 모니터를 금성껄로 바꿨다고 하였을때, "그냥 골드스타 구나" 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써보고 나니, "소니제품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색감이 좋아져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나네요 ㄷㄷ;;
거실에 있던 TV가 하만카돈과 계약하기 전이여서 음질도 안좋고, 색감이 별로여서,
요즘 금성TV는 그냥 하만카돈 기술협약으로 채용한 스피커외에는 대단할게 없을까 생각했는데,
색감도 좋아져, 더욱더 금성 액정TV에 마음이 굳었고, 몰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정녕 가전제품 안내책자인가?
어렸을때를 제외하고, 남한의 가전안내책자는 본 기억이 없는데..
일본에서 어른이 되고, 남한국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한적이 없는지라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의 가전안내책자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전 이게 도대체 가전제품 판매 책자인지, 인테리어 회사 책자인지 당췌 구분이 안가더군요 ;;;
제품의 설명은 엉성하고, 그냥 삼성도 금성도 디자인적인 면만 강조해서 적었는데, 뭐가 고급모델이고 좋은지 잘 모르겠고 ;;
삼성 책자 TV 스펙 안내 부분
금성 TV 스펙 안내부분
사진은 작고, 뭐가 어떻게 좋은지 판매원도 거의 알기 힘들게 조그만하게 빼곡하게 쓰여있고...
자화자찬만 잔뜩 실어놓아서, 정말 사고싶은마음이 하나도 안 들게 만들어뒀습니다 ㅡㅡ;;
"안내책자"는 말그대로, 안내책자죠 예.
하지만, 책자를 보고도 "이 제품을 소유해서 내가 만족하고 싶다" 란 기분을 들게 만들어야 하는게 먼저 기본일텐데...
이건 뭐 회사에서 돌리는 사내 신문이나 사내할인으로 판매하려는 사내 판촉지도 아니고...
판매원한테도 불친절하고, 소비자에게도 불친절한 책자에 정말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게, 자사에서 출시하는 냉장고, 세탁기등을 모두 한곳에 실어버리는것에 거품물고 기겁하고 말았습니다 ㄷㄷ;;
(이건 종이값 아까우니까, 설명만 잘 써놨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일본의 종합가전회사 파나소닉, 샤프도 TV,블루레이,냉장고,세탁기는 다 따로 책자를 만드는데 ;;
남한은 각 가전부서가 따로 되어있다고 해도, 최종적인 책자 만드는 부서가 하나로 통합되어서 있어서일까요?
반면, 일본의 광고책자입니다.
원래 엄청 많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올때 책이 가장 무거운지라 많이 버리고 와서 소니것밖에 남아있지 않는데... ;;
소니의 경우는 백색가전은 생산하지 않지만, AV 제품만 생산함에도 불구해도, TV,블루레이 레코더,워크맨등은 전부 각각의 책자를 발행합니다.
(아무래도 TV 사업부, 워크맨 사업부등으로 분리되어 있어서인듯)
TV는 최고급형부터 그저그런 보급형까지 어떤 기능이 있나 세세하게 써있고, (남한도 딱 이렇게만 써주었어도 제가 책자부분은 그냥 안 적었을듯 ;;)
올해 모델에선 이렇게 향상되었어용~ 하는 제품의 안내와 자사의 기술적인 안내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짤막하게 찍어본 블루레이 레코더 광고책자
한국서도 꽤 유명한 시노하라 료코가 모델을 하였습니다.
당시 블루레이 레코더 기동이 거의 1~2분 넘게 걸릴정도로 무진장 느렸는데, 그 기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으로 유명했습니다.
이건 저도 남아있는지 몰랐는데, 파나소닉 블루레이 레코더 디가의 광고책자입니다.
원래 이렇게 광고책자를 만들지 않지만, 아마 오덕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책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즈미야 하루히를 무진장 싫어해서,(이걸 끝으로 일본애니메이션 보는걸 접었을정도! ;;)
유명한 히라노 아야를 제외하면 누가 누군인지 모르겠는데.. 각 성우진을 데려와서 제품의 화질/음질의 평가를 묻고 있습니다.
디가 개발자들의 인터뷰등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개발자의 개발의도와 개발 에피소드등을 알수 있습니다.
자꾸 "일본은 이런데, 한국은 이런다하니 짜증난다"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아니 뭐 그렇다고요.
일본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책자 끝까지 챙겨보지 않습니다. (그냥 판매원한테 뭐가 싸요? 하고 구입해가는 정도)
그리고 저 역시도 한번 훓어보고 마는 정도지, 정독하지 않고요.
다만, 이 책자소개를 쓴 이유는 한가지 일본평가 하고 싶은 이유 때문입니다.
"소비자/판매자가 얼마나 알기쉽게 썻나?"
"새로운 제품의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얼마나 두근거리게 썻고, 소비자가 그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기술적인 부분의 만족도도 가질수 있도록 썻나?"
에서는 일본이 우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방송을 싫어하는 제가, 유일하게 보고 있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중)
○ 그냥 설명을 안 하느니만 못한 판매원들
책자는 도움도 안될것 같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사용자의 평가와 실물과 판매원에 물어보며 결정하고자 매장을 쏘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HDTV를 구입할때가 생각나더군요.
저희집이 오랫동안 브라운관 TV를 사용하고, HDTV를 구입할때 HD인 1080i에서 FHD 1080P로 넘어가던때였는데..
당시 제가 구입하는것도 아닌지라, 부모님이 아무렇게나 보고 싼걸 구입하려고 했기 때문에, 제가 가전매장에 같이가서 여러가지 질문했던게 생각났습니다.
그때 대충 질문했던게
나:이거 HDMI는 지원되는건가요?
판매원:음.. HD.. 뭐요? 일단 HDTV(1080i를 뜻함)는 나오는거에요.
나:아니 그게 아니라;; HDMI 포트요, 그거 없나요?
판매원은 당시 제가 학생, 즉 "애"였으니까 그냥 쌩까더군요 ㅡㅡ;;
결국 제가 이리저리 제품뒷면을 보며, HDMI 포트가 한개 있는걸 찾아내고,
나:아 있네요, 이거 해상도는 1080i인가요?
판매원:1080i (웃으며) 그건 또 뭐죠? 그냥 HDTV라니까요. 잘 나와요.
뭐 위에 적은듯이 부모님이 구입하시는거였으니, 계약하는걸로 기울여졌던지라, "돈만 벌면 된다"식의 판매원은 제 말은 귀담아들을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지금와서는 HD건 FHD건 HDMI건 거의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이지만... 당시엔 그랬습니다. ;;
근데 이게 왜 생각났냐면... 아니 그때랑 다른거 하나도 없더군요 ;;
판매원들에게 말 걸어도 모델의 정확한 차이등을 모르고, "HDR"등이나 "10비트패널"등을 질문하니 쩔쩔매고 했으니..
이번에 발품하던중, 어느 금성 베스트 샵에서, 어느 한 가정의 아버지와 금성 판매원이 한 얘기를 엿듣고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 아버지:(매장에 들어오자마자)우와! 이거 이거! 올레드 TV! 이게 화질이 죽이죠!
판매원:네, 가격은 쎄지만요 ㅎㅎ;;
한 아버지:이거 근데 뭐가 제일 잘 나가요?
판매원:일단은 이 두모델이 제일 잘 나가요. 소리도 좋아요.
(두모델의 TV의 음량을 키우기 시작함)
한 아버지:오.. 좋다 좋아. 그런데, 이게 어느쪽이 소리가 더 좋은거죠?
판매원:그냥 간단하게 비싼게 더 좋아요
한 아버지:아니 정확히 어느쪽이 좋은가요?
판매원:(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으로, 책자도 펼치지 않고)그냥 비싼쪽이 무조껀 좋습니다.
허허.. 어이가 없어서...
예, 압니다 당연히 비싼게 소리가 더 좋죠. (저도 비싼게 좋은거 아니까, 전자제품 구입할때 가급적 최고급 모델 구입하고 있고)
하지만, 구입하는 사람도 TV 구입 예산이 있을테고, 어느 제품이 소비자에게 더 어울리는지 최소한의 마빡을 굴려가면서 생각해야하는데..
그냥 비싼게 더 좋다고만 설명을 하다니요 (뭐 그 손님이 번지르르한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와서 묻지도 않고 비싼것만 추천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가전제품 판매점인 하이마트나 집더하기면 그나마 이해라도 갔을텐데..
정말 천하의 대리점도 전자제품에 지식도 없다는것도, "팔면 장땡이란 마인드"가 아직도 변하지 않은게 정말 어이가 털리더군요 ;;
그렇다고 AV기기마니아가 아닌, 일반소비자에게 "이 제품은 하만카돈의 기술협약으로 돌비 에토모스가 들어가여, 100w의 출력을 에이징하고 어쩌고.."하는 뭐 전문용어 늘리라는 말도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도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어느 제품이 이 소비자에게 최적일까란 질문과 노력하려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 점에서 질려버리고 말았습니다 ;;
시연은 오프라인, 구입은 온라인이 맞는말인듯 하네요 ;;
정말 안하느리만 못하네요 ;; 그냥 판매원이 하고 싶으면, 전자제품말고 다단계해도 될텐데..
한번도 정상적인 판매원분들을 만난적이 없어서, 매장 돌아다니면서 "그냥 돌아보러 왔습니다"하고 묻지도 않고 묵묵히 걷고 있었습니다.
○ 올 ㅋ 찾음
그러다가 우연히, 한 하이마트 매장에서 작년 금성 액정TV 최고급형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델명은 55UH9300
국내 판매가가 거의 300만 가까이 했던 제품이였다고 하는데, 가격은 이런저런 할인을 붙여서 무려 145만원! (보험가입등의 할인이 아닌)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액정의 경우는 수명이 길고, 그렇게 쉽게 고장나지 않으니까 큰 문제가 없을듯 하고..
(한국서의 전시품은 관리 체제로 인하여, 품질이 다를수 있지만, 일본서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하여 전시품을 주로 구입함)
사실, 거의 자포자기로 올해 금성 액정 UHD 모델중 55SJ8500을 구입할까 하였는데,
직구가 아무리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의 보증기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해도, 이것 하나만으로 국내구입으로 굳혔습니다.
바로, 롯데제품보증연장보험!
이게 뭐냐 하면, 롯데하이마트에서 구입한 전자제품(TV,세탁기,냉장고등)의 보증을 무상보증1년+롯데손보4년 하여 제품 보증을 5년으로 늘려주는 보험입니다.
제품구입시 제품구입가의 1.8%를 한번만 납부하시면, 1년 무상보증기간이 끝난 4년간은 130만원 이내의 수리는 수리비용을 부담해주는 보증입니다.
(4년간 한도가 1000만원이였던가 함)
※얍삽하게 패널은 부품비가 비싸니, 보험에서 적용제외 뭐 그런말 할까봐,
상담원에게 물어봤지만 파손이나 고의로 파손시키지 않은 이상은, 자연고장의 경우는 어떠한 부품이던 5년간 보증해준다고 함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그 옛날 금성사의 광고슬로건중 유명했던 멘트인데요.
제가 이렇게까지 연장보증에 목매다는건, 브라운관등 아날로그 시절때와 다르게, 디지털화 시대가 되면서 제품을 더 작게! 더 얆게! 더 가볍게! 하는 경쟁때문인지,
제품이 상당히 불안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5년도 간신히 버틸까 말까이니, 적어도 구입금액에 5년은 버티어 주어야 본전 뽑는거인데, 그 5년을 안전하고 속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연장보증에 목을 매었는데...
일본서는 꽤나 정착된 시스템인데, 한국에서는 롯데손보가 2~3년전부터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여 아직 생소한면이 있습니다.
일본의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제품 판매장 빅카메라에서는, 판매했던 금액의 한도로 5년간 보증연장해줍니다.
구입가가 8만엔이였다고 하면, 8만엔까지의 수리비를 부담해줌
연장보증 가입비는 제품구입가에 포함되어있기때문에, 따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회사 가전판매사 요도바시, 야마다도 연장보증제도가 있습니다. 각회사의 보증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전에는 매장에 문의바랍니다.)
일본서는 롯데손보보다 보증금액이 짠돌이인데, 아무래도 가입하는 사람이 많고,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제품 내구성도 엄청나게 떨어져 연장보증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지라, 저렇게 나오는듯 합니다.
그래도 회사상 부담이 많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 야마다전기에서는 기습적으로 고객에게 사전공지 없이,
TV 패널,블루레이 레코더의 레이져 픽업등을 갑자기 연장보증의 보증제도 적용을 제외시켜버리는 병크를 저질렸는데요.
일본소비자가 소비자 보호원(소비자센터)에 신고하는등 한바탕 난리가 나서, 한달뒤에 원래대로 되돌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렇게 소비자가 항의한다고 적극 수용되는 일본이 부럽기만 할뿐인데..
무려 일본 소비자 보호원에서 기습으로 바꾼 야마다 전기가 괘씸해서, 상황을 듣기 위해서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ㄷㄷ;;;
일본 소니 스토어의 연장보증
소니 공식 대리점인 일본 소니 스토어의 경우는, 정가로 판매하는 대신,
3년 와이드 보증(자연고장, 파손,침수등도 보증해줌)이나, 5년 베이직 보증(자연고장에 한하여, 5년간 무상보증) 제도가 있습니다.
대리점 보증답게, 수리횟수와 수리비 한도없이 여러번 수리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니제품은 개성있고, 재밌고, 제품 만족도도 다 좋지만, 소빠인 저도 인정할 정도로 내구성이 최악인지라 연장보증이 없으면 오래오래 사용할수 없죠 ㅠ
○ 제품 구입과, 보험가입까지의 머나먼 여정...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그냥 안하느니만 못할정도로 "대충"하는것입니다. 아니, 뭐 알바의 경우는 이해해요. 목적은 돈 버는거니까요.
근데, 하이마트에 있는 사람들은 계약직, 어느정도 가전제품에 애정이 있어서 들어갔을텐데..
최종적으로 구입을 결정하고, 다시 해당모델이 있는 하이마트를 방문했을때, 최악의 점원이 절 맞아주었습니다.
손님이 없다고 안마의자에 앉아있다가 반겨주더군요 ㅡㅡ ;;
그리고 보험에 관해서 물어봤을때, "연장보험이요? 그게 뭐죠.." 하더군요.
네, 저건 모를수도 있어요. 한국에선 생소하니까요.
그리곤 알아봐줘야되는데, 귀찮은듯 그냥 1년보증에 패널은 2년 보증되니까 가입할 필요없어요. 하곤 해서
"난 그거 꼭 들고 싶으니까 알아봐와달라"하니, 마지못해 물어보고 온다고 하는데...
점원:예, 알아봤는데요. 이 보험이요, 한번만 내는게 아니라 매달 내는 보험이더군요
나:예?! 진짜요?
점원:예, 이게 가전제품만의 보험이 아니라, 건강보험 이런 보험도 다 들어야 이 보험이 적용되거든요
나:진짜요? 이상하다... 내가 인터넷 기사에서 봤을땐 한번만이라고 써있었는데... 혹시 안내책자나 그런것도 지금 없는건가요?
점원:네, 옛날에 책자나 그런게 있었는데, 아무래도 손님들이 잘 안찾고 그래서 치워버렸거든요.
나:매달 내야되는 보험이면 가입할 필요가 아예 없죠.. 알겠어요, 그냥 보험은 안하고 구입하는걸로 할께요.
그리고 구입완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보험에 관하여 다시 찾아보니 역시 인터넷 기사등을 보면 한번만 내는게 맞더군요.
이거 이상하다 해서 하이마트 본사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하이마트:네, 하이마트입니다.
나:네, 제가요, 연장보증을 가입하고 싶은데 점원이 매달 내는거다 이러쿵저러쿵
하이마트:아, 연장보증제도 말씀하시는거죠? 이상하다? 그거 한번만 내는게 맞는데... 잠시만요 확인해볼께요
(전화벨)
하이마트:네, 고객님 그 연장보험은 한번만 내는게 맞아요. 그런데 이건 하이마트측에서 관리하는게 아니라 롯데손보에서 관리하는거여서,
정확한 안내를 위해 롯데손보에 직접 물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나:역시 한번이 맞죠? 알았어요, 제가 직접 전화 걸어볼께요
롯데 손보
롯데손보의 자동음성에 연장보험 안내는 나오지 않아서 그냥 대충 상담원과 연결되는 단축번호를 눌러서 상담원에게 문의
롯데손보:네, 롯데손보입니다.
나:네, 이게 지금 상관없는 단축번호 누르고 들어왔는데, 롯데손보에서 하이마트 구입한 제품에 가입할수 있는 제품연장보험에 가입하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롯데손보:음... 저도 처음듣는 제품인지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전화벨)
롯데손보:네, 고객님 연장보험 부서가 따로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통화연결이 곤란하니 나중에 다시 전화드려도 될까요?
나:네, 알겠습니다.
롯데손보:네, 롯데손보입니다.
나:네
롯데손보:네, 고객님이 문의하신 TV는 보험 가입이 가능하시고요.
저희가 구입한 하이마트에서 구입이력을 확인하고 보험가입 진행이 가능해요.
죄송하지만, 구입한 하이마트와 구입이력을 가르쳐드리면 저희가 확인하고 보험가입절차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소비자는 물론, 하이마트 직원도, 롯데손보도 잘 모르는 생소한 보험이였던걸 알수 있는데요.
과정은 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입-> 롯데손보에 연락 -> 롯데손보에서 구입한 하이마트에서 구입이력을 확인 ->
전화로 보험가입 절차를 진행 -> 보험가입후, 제품도착후 보험 효력 발생, 보험에 관한 서류는 우편으로 우송
입니다.
직원이 엉뚱하게 가르쳐주어서 괜히 뺑뺑 돌아서 가입하게 되었지만, 여튼 하루종일 전화기 붙잡고 하는 의지로 우여곡절끝에 가입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가입금은 구매가의 1.8%로 25800원이였습니다.
다른 하이마트 매장에서도 잘 몰라서 쩔쩔매도, 본사등에 전화해 물어봐서 보험료는 한번만 지불하는거라고 잘 안내해주었는데...
배송관련 문의로 그 점원에게 전화했을때, 보험관련에 항의해보기도 했지만..
나:저기요, 그때 안내했던 보험있잖아요 그거 제가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거 한번 맞다고 하더군요
점원:아 그래요?
나:아니 본사에 전화해도 한번에 제대로 안내할수 있는 사항인데, 도대체 어떤 보험을 보고 안내한건가요?
점원:저희쪽에 내려왔던 자료가 오래된 자료여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나:그게 어떤 자료였는데요? 아니 어떤 보험이였나요
점원:어쨋든... 저희쪽 자료가 오래되었던것 같네요
이야.. 끝까지 변명만 하고, "미안하단" 말도 한마디도 안하는데 ㅡㅡ;;
이게 진짜 돈받고 "일하고 있는" 사람의 자세인지 싶더군요. 아무런 책임감도 없고..
원래 한국이 그냥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대충대충인 나라"인걸 알았지만, 그냥 이제는 부처가 된 마음으로 자포자기 합니다.
아갈샤따!
○TV 를 설치, 감상
TV를 설치하고 금성사의 로고가 절 반겨줍니다 ^^
아니.. 뻥이고요...
이런 병아리등이 반겨주더군요. ㅎㅎ
TV 설정등에서 간간히 보이는 저 병아리들을 보면서 느꼇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고급 TV를 샀는데, 저런 아동용 캐릭터가 보이니 뭔가 깬다"라는 의견도 있을수 있겠지만, 전 오히려 TV가 화사하고 아기자기 해보여서 정말 좋더군요 ^^;;
설정을 몇개 하고 전원을 끄고, TV 뒷면 외관을 보니...
이럴수가...
(너무 열받아서인지, 스티로폼으로 테러된 사진을 못 찍어서, 스트로폼 찌꺼기만 찍었네요. ;;)
세상에... 전시품을 포장하던 도중 잘못 포장하여, 비닐을 잘 씌우고, TV를 스트로폼으로 고정했어야 했는데,
TV를 비닐에 잘 안 씌우고 스트로폼으로 고정하여, TV 뒷판뒤에 스트로폼이 다 들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ㅡㅡ;;
결국 판매처에 연락하더니, 서비스 업자를 불러준다고 하여, 금성 서비스 업자분이 방문하여 분해해서 스트로폼을 제거하기로 함
(정말 멍청한 판매처 때문에 끝까지 고생하는군요 ㅠㅠ)
뭐 우연찮게 내부도 구경할수 있게 되었으니, 그냥 내부 구경했다 하는셈 치고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쿨하게!
패널 모델남바
전원부
역시 100V 겸용이네요.
(요즘엔 따로 만드는게 더 돈이 들어서, 100V 전용은 존재하지 않음)
삼영콘덴서
삼성 DVD 플레이어에서 본뒤로 간만에 보는군요.
건전지도 달려있습니다.
아마 사용시간등을 기억하기 위한 전지인듯
메인기판부입니다.
램
희안하게 또.씨.발 꺼네요 ㄷㄷ;;
일본이 리먼사태로 작살나기 전까지 소니, 파나소닉 제품등에서 도시바, NEC 반도체를 많이봤는데, 현대에 와서 도시바 반도체를 납품받는 회사가 있을줄 몰랐습니다. ;;
아무래도 삼성은 라이벌이여서 사용하기 싫고,
하이닉스는 정부에 거의 빼앗기듯 빼앗겨서여서 한국산 반도체는 쓰고 싶지 않았는듯 ;;
스피커부입니다. (하만카돈 20W제)
하만카돈에서 만든건지, 금성에서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일반 스피커랑 도저히 다르게 보이지 않는데, 소리가 정말 오랜기간동안 음질기술을 축척해온 일본TV 기술 뺨치게 좋더군요.
삼성마냥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똥고집 부리는것 보다, 다른 회사와 손을 잡고 서로 잘하는걸 공유하고 사고 파는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여튼 어찌저찌 스트로폼 쪼가리의 제거를 완료하였습니다.
기사님 말로는, 하마터면 패널안으로 들어갈 뻔했다고 하더군요 ㄷㄷ;; 들어갔다면 잘못해서 쇼트일어나서 망가졌을지도 ㅠㅠ
UHD TV에 걸맞게, 비디오 소스등을 돌려보았습니다. ㅎㅎ
..는 뻥이고, 일반적인 지상파 방송입니다.
제가 한국연예인, 아이돌에도 흥미가 없고, 알 필요도 없는 연예인들 사는 모습만 주구장창 방송하는 한국방송을 워낙 싫어하는지라 보지 않아서 별로 의미가 없지만, 일단은 나온다고요.
또 일본어 자막에 일본어 더빙 튼다고 다굴 까일것 같아, 먼저 애국가를 틀어보았습니다.
크아 국뽕!!!!!
제가 새TV 사면 주구장창 틀어보는 퍼퓸 블루레이 PV집입니다.
퍼퓸 PV는 색감이 화려하고, 어두운 장면도 많아서 패널 고장등을 밝히기에 안성맞춤인데요.
패널에는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제가 개짱 좋아하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베마오의 라이브 블루레이
화질도 화질이지만, 소리가 기가 막히게 좋아서 깜짝 놀랐네요 ㄷㄷ;;;
(뭐 동영상이니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그냥 좋아서 찍어본 동영상
설마 미국만화라고 이걸로도 미제국주의 앞잡이라고 다구리 까일지도 ㄷㄷ;;)
지금까지 제가 좋아했던 기업이,
1.소니
2.파이오니아 (이젠 거의 중소기업이고,거의 없어진 기업이니까 의미가 없지만.. )
3.파나소닉
였는데...
이젠 LG가 당당히 베스트 3에 들어갈수 있을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OLED도 이제 일본기업 소니/도시바/파나소닉도 같이 만들게 되었으니, 각사와 기술을 공유해서 언젠가 제가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더 좋게 품질 향상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순간의 선택으로 구입한 5년의 시간... 금성 55UH9300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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