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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평정했던 일본제품
일본 기업 도시바에서 휴대형 컴퓨터 "노트북"을 처음 선보인후, 노트북이란 도구도 점점 우리 생활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댓글은 위 유튜브 댓글중에서 ㅋㅋㅋ)
하지만 선두업체였던 도시바는 내구성은 정말 저질이였습니다..
명성을 듣고 일본에 처음와서 구입한 노트북이 100만원짜리 도시바 노트북이였는데,
거짓말 하나 안하고 쓰면서 8번이나 고장이 나서 고장 날때마다 몇번이나 또.씨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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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80년대까지 대우전자의 전신인 대한전선사와 또.씨바가 피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그 피를 나눈 덕인가 대우그룹급으로 분식회계한뒤에 회사가 거의 가루가 될 정도로 공준분해 되어, 지금은 정말 브랜드만 남아있을 정도로 몰락하고 말았고...
(90년대부터 또.씨바와 피를 나눈 삼성도..?)
그 많은 일본기업들도 노트북 사업에서 점점 손을 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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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일본국내에서 기획, 생산을 하고 있는 회사는..
후지쯔
소니 노트북 사업부에서 독립한 vaio
신생기업 마우스등이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기판이나 컴퓨터를 감싸는 플라스틱만 자사생산이고,
하드나 혹은 메모리같은 부품은 당근 대만과 한국산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안에 부품이 대만 한국산 부품이 가득차 있으므로, 사실상 제품이 자사생산, 일본제조가 아닌, 그냥 "일본에서 조립한" 잡탕찌개에 불과하죠.
이러한 일본의 노트북중에 가장 독특한 노트북은 바로 파나소닉의 렛츠노트가 있습니다.
가격이 어마무시한데 가격이 무려 기본이 20만엔, 조금 고사양으로 선택하면 40만엔까지 금방 가버립니다.. ㄷㄷ
스펙도 골때리는데, 컴퓨터에 가장 중요한 CPU를 반드시 현스펙보다 조금 아래의 것을 채용하곤 합니다.
이유는 발열과 내구성을 잡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일본에서는 위와 같은 가격과 저스펙에도 불구하고 이 노트북의 판매량은 꽤 좋은 편인데..
이유는 정말로 가격만큼 내구성이 튼튼하여 고장이 잘 안나는 신뢰성의 이유에서랍니다.
개인이 정말 지장없이 오랫동안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거나,
혹은 일본회사들은 압도적으로 업무상에 지급하는 노트북을 아무리 비싸도 무리해서 이 파나소닉 노트북을 장만해주곤 합니다.
법인회사들의 신뢰를 꽉 잡고있고, 고장이 잘 안나다는 이유로, 지금도 일본에선 판매량이 괜찮게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여튼 저도 구해봤습니다. ㅋㅋㅋ
구매목적은 메인컴으로도 활용하겠지만 대부분의 노트북이 무게가 너무 무겁거나 베터리가 오래가지 못하는걸로 휴대성을 생각한것과,
어짜피 컴터 사양 별로 안따지고 사용하기 때문에, 편하게 워드작성이나 인터넷 검색등을 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모델명은 CF-SZ6로 2016년~2017년쯤의 구형모델입니다.
제가 미치지 않고 20만엔~40만엔 하는 제품을 구입할일은 없죠 ㅋㅋㅋㅋ;;;;
이 제품도 사실 3만엔 정도로 구입했습니다.
일본어 키보드
제가 노트북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일제로 구입하는데 이유가 저는 로마입력이 아닌, 카나 입력을 쓰기 때문입니다.. ㅠㅠ
일본사람들 대부분도 컴퓨터로 입력시 로마 입력을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arigato(아리가토 고마워) sumimasen(스미마센 미안해)등 이렇게 영어로 칩니다.
한국인 영어선생한테 심한 매질을 당한적이 있는데 그 뒤 영어라면 아주 질색이여서 ㅋㅋ
(과거 일제 시대때도 일본인 선생들이 일본어 주입시킨다고 이렇게 매질은 안했을듯)
어쨋든 아무렇지 않게 카나로 일본어 치는법을 터득했는데, 나중에 보니 카나 입력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더군요 ㅋㅋㅋ;;
80년대에 컴퓨터가 보급되던 초반에만 카나입력이 주류였지, 윈도우 보급후에는 로마자 입력이 주류가 되었다고..
가장 황당한 전원버튼
요즘 노트북 전원은 눌러서 키는 터치식인데, 이 제품은 잡아 땅기는 압력식입니다 ㅋㅋㅋ
아니 지금시대에 왜 이렇게 만들었냐의 인터뷰를 보니 "터치식은 간단히 전원버튼을 누르거나 할수 있어,
고객이 작업도중에 잘못해서 전원버튼 눌러 작업을 손실하지 않기 위해"가 이유입니다. ㅋㅋㅋㅋ;;
2016년 생산제품이여서 지금은 혹시 다를까 했는데, 지금 생산되는 제품도 역시 압력식 전원버튼입니다.
이걸 배려라고 해야할지 바보취급이라고 해야할지 ;;
투박해
파나파나
왼쪽 지금은 거의 모든 노트북에 없는 RGB단자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바로 사용할수 있는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서 아직까지도 폐지 안했다나 뭐라나
현행모델에도 아직까지 채용되어 있는걸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오른쪽부
희안하게 USB단자가 다 오른쪽에 몰려있습니다.
와이어레스라는 저 압력식 버튼은 wifi전원 컷다 키는 버튼입니다.
저딴게 왜 있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당근 계시겠지만, 저 버튼의 존재 이유는 베터리 절약을 위해서 입니다.
근데 실질적으로는 그냥 켯다 키면 비행기모드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wifi의 전원을 끄는 기능입니다.
위에가 전에 컴터 사양, 밑에가 이번에 구입한 파나소닉 노트북의 사양입니다.
어짜피 똥컴에서 똥컴으로 넘어감 ㅋㅋㅋ
뒷판을 뜯은 내부내부
스피커부
물체란 작게하면 할수록 불안정 해지는건 이해를 하지만, 스피커만큼은 정말 뭐라말할수 없을정도로 품질이 저질입니다...
마우스 조작부
M.2 SSD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sata SSD네요.
으윽... 삼성제네요.
난 삼성이 시러...
이상하게 튀어나와있는 플라스틱은 뭐냐면 디스크 드라이브(DVD/블루레이) 가리기 덮개입니다. ㅋㅋㅋㅋㅋ
원래 이 제품은 디스크 드라이브 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지만,
디스크 드라이브가 필요없는 고객에게는 디스크 드라이브를 빼고 판매하는건데, 저런식으로 드라이브가 없어도 디자인을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서 채택된 방법입니다.
참고로 현재 모델도 ODD(DVD/블루레이드라이브) 내장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장 놀랐던게, 모든 모델의 노트북에 ODD가 제외되었다는 점이였습니다 ;;
일본에서도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서 ODD를 제외한 모델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ODD가 채용된 모델도 드물게 남아있는데..
아직도 CD/DVD/블루레이를 현역으로 쓰고 있는 저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였네요.. ㅠㅠ
겸사겸사 액정 패널 모델남바도 확인
G121UAN01
AUO 대만제 패널입니다.
오케이 다시 되돌리고...
엥?
아니 액정을 깨먹지도 않았는데 액정이 선이 가면서 고장이 나는... ㅠㅠ
결국 새 액정 패널 부품을 수급했네요.
보통 이런 노트북 액정은 중국에서 재생패널이나 가제품으로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때가 우한폐렴(코로나)의 막판시기로 상하이 봉쇄령으로 이 액정도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비싼값에 구입했었던 ㅠㅠ
이번 고장의 원인은 모니터 고정대의 플라스틱 부품이 초강력양면테이프로 저렇게 절연테이프(?)부분에 붙어있었습니다.
댑따 안빠져서 좀 쎄게 빼버렸는데.. 저 절연테이프 부분이 손상이 되면 선이 가는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ㅠㅠ
암튼 뚝딱뚝딱
모니터 연결선을 빼고..
고쳤습니다.
하 진짜 수리가 너무 쉬운만큼 고장낸것도 부품값으로 1만엔이나 든것도 너무너무 화가 나는... ㅠㅠ
그래도 사설업체여도 수리비용이 3만엔이고, 파나소닉 정식수리센터면 5~6만엔 가까이 받는다는데 자가수리로 1만엔에 그친걸로 위안 삼아야겠습니다..
이 이상한 스폰지는 모니터 외부 충격방지를 위한 파나소닉만의 스폰지라나 뭐라나
하드도 128기가에서 1테라로 바꾸어줍니다.
사용 편의성을 추구한 렛츠노트의 오리지널 기능
피곤하시지 않게 설계되셨다는 키보드
적응하는데 4개월은 걸린거 같네요.. 겁나게 불편합니다 진짜
간격이 너무 좁고 키 몇개가 생략되어서 키의 위치 기억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
뭐 누르는게 그렇게 키감이 좋은지도 모르겠음 ;;
마우스 이것도 간격이 겁나게 좁아서 쓰기 불편합니다 ;;
(최신모델에선 좀 더 넓게 개선되었다고)
이어서 베터리
베터리는 크게 칭찬할수 있는 부분은 진짜 겁나 오래갑니다 ;;
원래는 14시간 간다고 하지만, 제가 중고로 구입해서 베터리 수명이 좀 간거 같더군요.
하지만, 파나소닉의 노트북의 부품 보유기간은 타사와 같은 3~4년(한국도)이 아닌, 무려 6년입니다 ㄷㄷㄷ;;
베터리도 약 6~8년간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구입할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 많이 채용되는 내부형 베터리가 아닌,
착탈식이 가능한 베터리인 덕분에 고객이 베터리를 쉽게 구한뒤에 바로 장착후에 사용할수 있고, 따로 센터에 맡기지 않아도 되어 굉장히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 물론, 이게 다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는게 문제지만요 ㅋㅋㅋ)
여튼 이렇게 구한 파나소닉 노트북
투박하고 키감이나 마우스 조작이 좀 별로지만..
어짜피 워드나 간단 인터넷 서핑 정도로 사용할 생각이고, 무게가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베터리 시간도 오래가서 만족합니다.
이 제품은 철저히 일본식으로 일본사람들의 생각에 맞춰서 제작된 노트북으로,
한국에서는 가끔 공사판에서 파나소닉 터프북(방수까지 지원하는거)로 보이는 정도지만..
서울에서 카페나 지하철안에서 이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의 경우는 거의 99% 출장 온 일본사람들인데,
저도 이렇게 일본사람들처럼 이런 노트북 써보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