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어제 오프라인으로 사고 싶었지만, 입고가 늦어진 바람에
인터넷으로 집에 모신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저는 원래 흰색을 좋아하니 흰색을 골랐습니다.
끼고 밖으로 나가보고 싶지만, 부산은 지금 집중 호우...;;
안전하게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써본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1. 처음 구매하시고 단말동작 안정화 업데이트가 있을 거에요.
처음 받으시는 분들은 업데이트 무조건 하세요. 노이즈 캔슬링 업데이트 입니다.
볼륨이 일정 구간 이상 올라가면 노이즈 캔슬링이 풀리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 괜찮네요. 볼륨 좀 올렸다고 노캔 풀리는데 아니었으면 실망할 뻔...
케이스는 사이즈가 좀 컴팩트하게 보여서 그런지 전작보다 얇아보이지만 크게 얇진 않지만 뭔가 모르게 휴대성은 더 좋아보입니다. 케이스에 버즈라이브가 안착되는 것도
전작보다 좋아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에어팟의 그 느낌까진 아닙니다.
2. 내 귀에는 어떻게 껴야 맞는건지는 사람마다 연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저는 귓바퀴가 많이 커서 그런가 광고 문구처럼 쏙착이 아니라 그냥 쏙이더라구요.
귓바퀴에 착하고 끼워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귀 안으로 깊이 쏙 하고 들어갔어요. 그런줄도 모르고 어디다가 이어팁을 걸치는 건가 돌려대다가 엄한 연골만 더 아팠어요.
삼성에서 말한 것 처럼으로도 껴지는데 너무 가벼워서 제대로 꽂힌 게 맞나 의구심이 드는데 빠지진 않더라구요.
오픈형인데 걸쳐지는 느낌이 아니라 쏙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데, 착용감 정말 괜찮습니다. 그리고 절대 안 빠질 것 같다는 신뢰감이 버즈만큼 들긴들어요 ㅋㅋㅋ
니 귓구멍 이 정도면 딱 박힐 수 있는 두께일거야! 하고 만든 두께 같은? ㅎㅎ
3. 커널형을 선호하는 이유가 음악이 귓구멍으로 다 안 들어오고 밖으로 세어나가는 느낌때문이에요. 특히 오픈형이면서도 저음 지향적인 이어폰도 써봤는데
제 귀의 문제인지 전혀 저음이 들리지 않았어요. 뭐가 저음 지향이란건지... 이런 생각만 들기 좋았죠.
그래서 커널을 선호했는데, 버즈를 쓰면서 느낀 게 점점 나이가 들수록(응?) 귀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이압이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얘는 그런 게 없이 오히려 오픈형인데 커널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그런 착용감이었어요. 걸치는 느낌이 아닌 안쪽부터 쏙 들어와서 소리가 빠져나갈 구멍들을 다 막아 놓은 느낌. ANC로 커널느낌을 주려고 한 게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냥 끼기만 해도 그렇던데...
4. 실험실 모드에는 버즈플러스에 있던 게임모드와 더불어 주변 소리 듣기와 조금 다르게, 착용감 개선용 주변 소리 모드가 있습니다.
귀에 잘 안착이 되어있으면 이유는 몰라도 오묘한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이 모드를 켜면 귀신같이 개선됩니다.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면 또 이압이 안 느껴지냐 하시던데,
노이즈 캔슬링 사용해도 별로 안 느껴져요. 오묘한 답답함은 정체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완전히 막았을 때의 느낌같기도 하면서...
5. 솔직히 저는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간 게 가장 관심사였지만 다른 분들은 노이즈 캔슬링이 가장 많은 관심사일 것 같은데요.
일단 노이즈 캔슬링은 분명하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형태가 맞는 듯 합니다. 오픈형이지만, 좀 더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목적이지,
무조건 소리를 차단해주는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듭니다. 몇개지 샘플을 갖고서 어떤 음들이 잘 차단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일단 소리가 완전히 상쇄된다는 느낌이 아니라 확연하게 소리가 줄어든다는 것을 기준으로 차단된다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1) 집 선풍기, 및 에어컨 (실제소리)
낮은 음으로 기계 돌아가는 소리나 바람 소리 같은 게 잘 차단됩니다.
(2) 지하철 소음
솔직히, ASMR로 공간감이 있는 스피커를 이용해 시뮬레이션 해본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하철 기계적인 소리들은 차단되는데, 지하철 방송 같은 건 안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잘 들려서 당황스럽지만, 음악 크게 듣지 않는 이상 못내리는 일은 없겠네요 ㅋㅋㅋ
(3) 카페 소음
사람들 떠드는 소리는 다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발걸음 소리라던지 묵직한 공기음 같은 건 차단됩니다.
(4) 도서관 소음
거의 차단됩니다. 애당초 조용한 사운드인데 뭐가 더 차단될 게 있나 싶지만, 그냥 마찰음같은 잡소리는 걸러진다고 보심 되겠네요.
(5) 모닥불 ASMR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뭔가 타들어가는 작은 소리는 잡히는데 탁! 하고 세게 튀는 소리만 못잡아내서 입안에 팝핑캔디 먹는 느낌이납니다 ㅋㅋ
(6) 샤워기 물받는 소리 (실제소리)
쏴~~~하는 소리 중 일부만 남기고 차단됩니다.
(7) 빗소리 (실제소리)
정말 잘 차단되는 소리 중 하나였습니다. 쏴 하는 소리가 갑자기 상쇄되는 게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8) 말하는 목소리 (넷플릭스 드라마)
네... 차단 안됩니다.
삼성에서 밝힌 오픈형 ANC의 스펙은 이러합니다. 지하철, 비행기 소음, 버스 등의 저역대 (20hz~700hz 이하) 소음은 차단하고
사람의 목소리나 안내 방송같은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있도록 설계가 되어서 안전에 좀 더 주안점을 둔 ANC라고 하네요. 오픈형이라 어쩔 수 없는 거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할 수 있는데 안한거라면 실험실 기능으로라도 전체 ANC를 오픈해봤으면 싶네요.
6.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음질입니다. 저처럼 저음 좋아하는데, 버즈로도 저음이 불만족스러웠다? 그럼 무조건 여기로 붙으세요.
일단 오픈형으로 이런 묵직한 저음부를 표현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처음으로 정착하는 오픈형 이어폰이 되겠네요.
커널형에 듀얼드라이버를 자랑했던 갤럭시버즈+ 보다도 훨씬 더 묵직합니다.
고음부가 약한 분들도 계시던데, 잘못 끼신 게 아닌가싶네요. 저도 처음에 귓바퀴에 제대로 안착 못했을 땐 스피커보다 베이스 덕트부위가 더 귀에 가까웠는지
무식하게 둥둥 거리기만 했는데, 제가 잘못 꼈던 건지 편안한 포지션을 찾고나선 괜찮아졌어요.
하우스 음악, 힙합, EDM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저 찰떡이란 의미밖엔, 좀 찢어질 듯한 과한 중저음도 잘 받아냅니다. 살짝 오버하면 모멘텀에서 느꼈던 묵직함이네요.
이건 둘째치고도 일단 사운드의 공간감이 정말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특히 밴드 라이브 세션 음악을 듣거나 장르적으론 재즈힙합을 들어보면 진면모가 느껴지는데,
중저음을 묵직하게 살린 것 말고도, 중저음은 기본적으로 밑바탕에 깔려져 있는 사운드요. 고음부 해상력이 나쁜 것도 아니라서 더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로 추천드리고 싶은 곡은 PREP의 Cold Fire 인데요. 피아노 세션으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깔리는 미디베이스 중저음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려주는데.
기어X2018, 버즈, 버즈플러스 모두 써봤지만 이 음악의 중저음을 이렇게 깔끔하게 살린 녀석은 이녀석이 처음입니다.
공간감은 오늘 출시 된 불빨간 사춘기 아틀란티스 소녀를 들어보세요. 보아 20주년 기념 음원인데 원래 SM이 사운드 장인이다보니...
한손에 쏙 들어오던 요 케이스는
버즈플러스 때의 정으로 이번에도 마이마이 케이스로 가자!
(IP보기클릭)114.206.***.***
고음역대 캔슬링이 안되는건 일부러 막아둔게 아니라 ANC 기술 자체의 한계입니다. 진동수가 높을수록 차단이 힘들어요. 커널형 노이즈캔슬링 제품들도 고음역대는 물리적인 차음성으로 막아서 안들리는거지, ANC가 더 차단해주진 못합니다.
(IP보기클릭)49.170.***.***
큰 다이나믹 드라이버 덕분인지 소리에 힘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어폰에 이런걸 바랬거든요. 첨에 무식하게 들리는 저금도 조금 조절해서 들으니 훨신 좋네요. 고음이 좀 묻임감 있는데... 이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노켄은 주변소리 들리는걸 더 선호해서 잘 안쓸거 같고... 집에서 음악은 해드폰으로 들으니... --;; 여튼 외출용으론 딱입니다. 이로서 외출시 포터블앰프+유선이어폰 들고갈 횟수가 확실히 줄겠네요.
(IP보기클릭)59.28.***.***
(IP보기클릭)219.249.***.***
훅 줄어드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비행기에서 특히 이압때문에 힘들었는데 저도 어떨지 궁금하네요. | 20.08.07 21:31 | |
(IP보기클릭)114.206.***.***
고음역대 캔슬링이 안되는건 일부러 막아둔게 아니라 ANC 기술 자체의 한계입니다. 진동수가 높을수록 차단이 힘들어요. 커널형 노이즈캔슬링 제품들도 고음역대는 물리적인 차음성으로 막아서 안들리는거지, ANC가 더 차단해주진 못합니다.
(IP보기클릭)219.249.***.***
그건 알고는 있는데, 오히려 의도적으로 마이크로 들어오는 고음을 더 살려버린 느낌이라 완벽한 차음은 아니라도 줄여보면 어떨까 하는 거였어요. PNC만큼 막진 못하죠. | 20.08.07 21:30 | |
(IP보기클릭)121.173.***.***
(IP보기클릭)219.249.***.***
저는 이번 기회에 오픈형을 선호하게 될 것 같네요. | 20.08.07 21:31 | |
(IP보기클릭)121.158.***.***
(IP보기클릭)219.249.***.***
TV, 태블릿, 스마트폰 다 연결 되어있긴 한데 멀티포인트는 안되네요.ㅠ | 20.08.07 21:31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219.249.***.***
오우 만족스럽습니다 베이스만큼은. | 20.08.07 21:32 | |
(IP보기클릭)58.232.***.***
(IP보기클릭)49.170.***.***
좀 심하게 빵빵함 ㅋㅋㅋ | 20.08.07 22:49 | |
(IP보기클릭)49.170.***.***
큰 다이나믹 드라이버 덕분인지 소리에 힘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어폰에 이런걸 바랬거든요. 첨에 무식하게 들리는 저금도 조금 조절해서 들으니 훨신 좋네요. 고음이 좀 묻임감 있는데... 이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노켄은 주변소리 들리는걸 더 선호해서 잘 안쓸거 같고... 집에서 음악은 해드폰으로 들으니... --;; 여튼 외출용으론 딱입니다. 이로서 외출시 포터블앰프+유선이어폰 들고갈 횟수가 확실히 줄겠네요.
(IP보기클릭)219.249.***.***
확실히 외출용으로 이정도 출력이면 아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고음부는 조금 아쉽긴하지만 저는 취향이 저렴한지라 저음이 빵빵한걸로도 만족스러워요. 이퀄 조금 만져주니 딱 제 취향이더라구요. | 20.08.08 00:37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219.249.***.***
그래도 커널이니깐 조금 더 낫지 싶습니다. 이쪽은 못 거른다기보다 그냥 스며들어오는 거라서ㅎㅎ | 20.08.08 00:38 | |
(IP보기클릭)125.128.***.***
(IP보기클릭)219.249.***.***
음질은 개취의 영역이다보니 청음을 더 추천드립니다. 저는 버즈가 커널치고 중저음 음역대가 약한 게 불만이었고 플러스도 그 영역이 획기적으로 보완된 건 아니다보니 이쪽이 넘어갈만큼 취향이긴 했어요. 그보다 WF1000XM3 면 음질로도 유명하지 않나요. | 20.08.08 00:40 | |
(IP보기클릭)175.125.***.***
(IP보기클릭)219.249.***.***
실제로 버즈플러스 쓸 때 맞춰둔 볼륨보다 20프로 덜 올려도 귀가 얼얼합니다. | 20.08.08 00:42 | |
(IP보기클릭)121.185.***.***
(IP보기클릭)219.249.***.***
오픈에서 이정도면 훌륭하죠.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 20.08.08 00:41 | |
(IP보기클릭)1.234.***.***
(IP보기클릭)219.249.***.***
오픈형으로는 1세대지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기존 커널형버즈라인과 핑퐁하듯이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 20.08.08 13: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