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시작했던 '안녕하십니까'시리즈를 이어가려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는 한가지 주제나 게임 속 소재 혹은 장르를 가지고 게임을 추천하거나 살펴보는 포스팅입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게임들을 제가 다 해봤다는 것은 아니고 주제에 맞게 풍성하게 포스팅을 꾸미려다보니 미처 즐기지 못했거나 충분히 플레이 하지 못한 게임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당신의 따님은 안녕하십니까?'편은 딸을 주제로 한 게임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2주 정도로 기획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딸에 대한 주제를 가진 게임이 많이 없더군요. 혹시라도 '딸'을 주제나 소재로 한 게임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프린세스 메이커
역시 딸에 대한 게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아빠들의 로망을 게임으로 녹여준 육아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저도 중하교 때인가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 다양항 활동과 스케줄을 통해 딸을 육성하고 육성방향에 따라 여러 개의 멀티 엔딩을 접했던 당시의 게임성은 상당히 획기적이었죠. 시뮬레이션 게임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며 접근성도 쉬워서 게임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았는데 그림하나하나가 귀엽고 예뻐서 상당히 호감이 갔고 활동에 따라 다양한 표정과 행동들도 인상적이었죠.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나왔는데 나올 때마다 일러스트에 변화를 주는 것도 포인트였습니다.
현재 '프린세스 메이커'의 근황은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는 유사품 '화산의 딸'이라는 게임이 PC에서 출시되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일단 플레이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군요. 스팀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콘솔로는 발매되지 않았고 '스팀'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스토브에서는 한글 지원이라 합니다.) 또 한가지는 한국의 '디자드'라는 회사에서 '프린세스 메이커'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다행히 모바일이 아닌 콘솔과 PC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며 한글화는 물론이고 주인공은 정식 넘버링이 아닌 과거 '프린세스 메이커 Q'에 등장했던 '카렌'이라고 하네요. 제잘 잘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가격만 괜찮으면 저도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정신적 후속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3236354930
2. 바이오 하자드 윈터즈 익스팬션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는 복잡 미묘한 관계의 게임이 있습니다. 아빠의 존재를 모른 체로 도움만 받다가 나중에야 아빠의 존재를 알게되는 미스터리 호러 액션 게임, 바로 '바이오 하자드 윈터즈 익스텐션'입니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바이오 하자드의 8번째 시리즈(바이오 하자드 빌리지)로 그 중에서도 확장팩인 '윈터즈 익스팬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게도 본편은 아버지인 '에단 윈터스'로 플레이를 하게 되고 확장팩인 '윈터즈 익스팬션' 속에 있는 '섀도우즈 오브 로즈'라는 시나리오는 딸인 '로즈마리 윈터스'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아버지와 딸을 모두 플레이 하며 최종 목적에 도다를 때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참 남다른 게임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DLC는 잘 안하는 편인데도 상당히 기대했었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준 확장팩이기도 했습니다. 본편인 아버지는 FPS로 플레이하며 어떤 거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기존 '바하'시리즈 전형적인 이야기였다면 '쉐도우즈 오브 로즈'의 '로즈마리 윈터즈'의 플레이는 TPS플레이로 시점을 바꿨고 개인의 비밀과 그에 얽힌 아버지의 이야기까지 찾게 된다는 설정이라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로즈는 이쁩니다, 이뻐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초심을 잃었다는 바하에 (7편부터) 다시 생기를 넣어준 작품이며 특히 7편이 호러에 조금 더 강점을 뒀다면 이번 8편은 액션성이 강화되어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최근 캡콤에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5개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제발 '레벨레이션 3'와 아홉 번째 이야기가 잘 나와주면 좋겠네요. (TPS로 내주세요~~)
-하기스 PPL 게임 : https://blog.naver.com/rdgcwg/222958412115
3. 나의 사랑스러운 딸
이번에는 딸을 소재로 한 상당히 괴기스러운 게임을 소개할까 합니다. 죽은 딸을 살리기 위해 다른 이들을 키워다 딸처럼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결국 잔혹스럽게 죽이는 게임이죠. 내용과 제목을 매칭시켜 볼 때 아이러니하면서도 진정 딸에 대한 왜곡된 사랑을 표현하는 듯한 중의적인 감정과 섬뜻함을 느끼게 만드네요. 게임을 통해 아동학대, 인권 침해, 가정 폭력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 가해자의 입장에서 묘사된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몽환적이면서 괴팍스러운 2D를 차용해 흡사 '돈 스타브'를 닮았다고 할 수 있죠. 아쉬운 점은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고 게임자체의 재미도 크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기준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것은 이 게임만의 특징이나 플레이 할 가치가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하네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한글이 지원된다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접대용 게임 번외편 : https://blog.naver.com/rdgcwg/222314577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