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고 나면 찝찝한 영화들을 상당히 즐기는 내면이 뒤틀린 영화매니아 입니다 ㅎㅎ
클리쉐를 깨고 뒤틀어서 관람자에게 답답함을 선사하면서 강한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들..
문제는 그게 영화면 상관이 없겠는데, (그냥 두러누워서 보면되니까)
체험예술인 게임에다가 이 예술나부랭이 흉내를 내면 안되죠.
닐드럭만이 콘솔게임으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고 싶었나봅니다.
게임감독과 영화감독을 예술적 경중을 두고 구분하자는게 아닙니다.
작가주의적 영화가 작가주의 일 수 있는 이유는 영화라는건 그저 관찰시점으로 간접 체험이 없거나
지극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뭘 싸질러도 흥행과 상관없이 로튼토마토 평점이나 평단의 평으로
감독이 마지막에는 자위를 할 수 있으니,
닐드럭만도 일부 90점이 넘는 평단의 평을 보면서 자위하고,
폭도하는 게이머들을 보면서, 그래도 사서해보고 느끼고 싶을껄???
이러고 있겠죠.
우리에게 조엘과 엘리를 선물해준 멋진 디렉터가, 변태예술감독 흉내를 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금 6살인 아들이 더 크면, 라오어1은 같이 플레이하겠지만,
라오어2는 애초에 출시도 안됐다고 얘기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