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Y = 뭉친 똥.
유비 공장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어쌔신들과 템플러들 간의 대립이 과거부터 약 근미래 배경의 2012년까지 이어진다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젠 그런 거 모르겠고 점점 졸렬하다 못해 신조는 개나 줘버리는 암살자놈들과 그럴싸한 정의를 내세우지만 결국은 미치광이들 소굴인 템플러들의 프랑스 대혁명 시기를 그린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를 진정한 의미에서 현세대기 첫 어쌔신 크리드로 만나게 되었다.
물론, 엄연히 따지면 낀세대인 4 블랙 플래그가 먼저겠지만 말이야. 뭐.. 그건 좋은 작품이니 일단 냅두기로 하고.
“그래, 그래서 전작의 해적질도 이젠 못하는데 어떻게 다시 암살짓에 재미를 줄래?” 할 수도 있을 작품이었지만
이번에는 시리즈 최초로 ‘코옵 플레이’ 에 비중을 두며 처음부터 네 명의 암살자가 다 죽이면 암살이지! 하는 상황을 보여주며 게이머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데 성공, 뽕 취하라고 내놓은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조회수는 플러스 기간 연장 요금 고민과는 상관없이 상당수를 올렸었고 전작에 이은 한정판 구매에도 망설임 없이 손이 가고 만다.
으음...? 아트만 보면 지금도 나쁘진 않은게 참 신기하군?
이후 발매된 게임은 미칠듯이 넓은 월드와 거치형 기준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하는 그래픽과 유비 특유의 부드러운 모션은 여전히 우와, 하게 만들었지만
게임 시작부터 PS4가 상황이 미쳐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걸 알려주듯 추락하는 프레임, 요상하게 흔들리는 카메라는 예삿일이고
장면 전환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긴 로딩은 잠시 듀얼쇼크를 내려놓고 오줌 한바탕 갈기고도 남을 여유를 제공해주니 거참 파리 한 번 구경하기 빡세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번씩 관절염 걸린 무협고수 마냥 허공답보 하는 아르노의 기묘한 포즈를 보고 있노라면 새로운 기술인가 싶기도 하지만
곧 다시 보는 뻘~건 비동기화와 지겨운 로딩로딩로딩에 이번엔 똥이나 싸러 가자,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건 변비이기 때문일까.
좋아진 파쿠르 이동법, 1:1 크기로 재현한 파리의 건물들과 유명 건축물들 보는 맛과 오르내리는 맛은 나쁘지 않아도
전작까지 키 하나로 다 되던 것들을 이리저리 키를 선택하고 귀찮게 느껴지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
그 와중 유플레이와 앱인지 나발인지 계속 OK? 하며 요상한 동의를 요구하는데
친구 보증 잘못 서주는 놈 마냥 술렁~ 술렁~ 거리면서도 반정도는 해도 상자는 언락이 되질 않고
전작에선 BAD ASS 마냥 간지나게 발로 차면 열렸던 보물상자가 글쎄 좀도둑 마냥 피킹 기술을 요구하는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다.
파리 시내 구현은 생각 이상의 대단한 수준의 퀄리티.
발매전부터 신이 나게 입을 털어댄 당시 파리를 재현한 모습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지만
길막의 끝을 보여준 상호작용도 없는 NPC들과 그 사이로 섞이지도 못하는 어쌔신이 맞물리니 이뭐병 소리가 절로 나오게 또 망할 로딩 화면을 보게 되는 것이 이 게임.
대대적으로 다시 한 번 뜯어고친 전투 시스템 역시 비교적 잘 짜여져 있었던 1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심히 답답하고 간지나는 킬 모션들은 다 없어진 시리즈 최악의 전투라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실더들은 이제야 암살게임 다워진 것 같군! 하며 플레이하겠지만
이내 하는 짓은 연막만을 터뜨리거나 ㅁㅇ 중독자 마냥 회복 포션만 빨아대며 여전히 무쌍을 펼치는 게임이 되버리기 일쑤.
심지어 각종 모션, 행동들 마저 삭제되어 암살하기도 버거워져 버렸는데 싸움도 못하고 암살도 제대로 못하는게 이건 진짜 어쌔신이라 하기도 뭐하고...
요게 주인공.
요년이 히로인.
그리고 잉여한 나폴레옹.
프랑스 대혁명이란 멋진 소재를 냅두고 개연성도, 생각도 없이 여자 뒷꽁무니만 졸졸 쫒아다니는 아르노는 감정이입은 커녕 몰입하기도 힘들다.
에치오 하위 호환이라고 하기에도 뭐했는데 아직도 이 녀석이 왜 ‘어쌔신’ 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작품 자체는 신조를 강조하고 있더라도 말이다.
스토리 진행이 느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흥미를 유발하거나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프레임 드랍으로 슬로우 모션을 찍는 초반부 뿐.
그래도 맘에 드는 건 옷 고르는 재미가 늘은 새 옷 쇼핑하기 좋아하는 계집애 같은 부분이지.
자랑했던 코옵 마저 서버 관리가 개판 5분전인, 그야말로 미완성 게임을 베타 테스터 마냥 플레이 해야 하는 것도 억울한데 시즌 패스까지 질러준 호갱들은 오죽할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사태를 뒤늦게라도 파악하고 수습 들어간 유비 소프트가 같은 시기 발매된 최신 게임인 파크라이4를 포함한 자사 게임 중 하나를 시즌 패스를 사면 게임을 드려요~ 했기 때문에 게임 하나 더 얻은 셈치면 그리 나쁘진 않을 지도 모른다.
물론, 와치 독스 같은 똥을 고르지만 않는다면 말야.
그리고 그런 시즌 패스는 어찌되었냐 하믄
어쌔신 크리드 뭉친똥 데드 킹즈.
똥은 양이 많아져 봐야 똥무더기일 뿐이지만
기존 본편에서 부족한 퍼즐 요소, 스토리 떡밥, 음모론 등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물건이다.
DLC랍시고 새로 추가된 무기도 있지만
“진작 넣어주지 뭐했냐”, 하는 생각만 들면서 당최 힌트도 없는 퍼즐을 계속 풀게 하는 게임성을 갖고 있다.
모르면 걍 유튜브 보는게 속편한 퍼즐들.
전작들과 비교를 불허하는 개망작 하나로 유비 소프트의 주식 작대기가 내려가고
거대한 프랜차이즈의 존속이 휘청거리게 만든 작이란 점에선 어마어마하게 놀라운 작품이긴 하다.
아직도 이걸 권하는 이가 있다면 글쎄(쑻)하는 업자거나, 이제 비디오 게임을 잡기 시작한 선량한 피해자 정도일 것이다.
진보된 똥의 진미를 맛보는 건 뭔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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