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페르소나와 파이어엠블렘 시리즈 팬으로써
오직 환영이문록을 위해 기기동봉판까지 구입했고
이제 42시간 플레이시간찍고 좀 개인적인 소감을 남기자면
파이어엠블렘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아틀라스가 자기복제한 페르소나3,4의 아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일단 스토리부터가 주인공과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다는것만 틀리지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이세계의 던전 빠지게 되어
각각 환영이문록 등장인물들의 페르소나가 구체화 된듯한 무기(파이어엠블렘의 등장인물들)가
실현화되고 이들을 이용해서 싸운다는게 주된 스토리라인인데
즉,연예지망생과 연예계의 사람들의 개인적인 사연과
이야기가 진행되고 이들이 힘을 모아서 이세계의 악과 맞서싸운다 -
페르소나3,4에서 아주 많이많이 본듯한 프레임이 나옵니다.
게다가 페르소나3,4의 개인 친밀도 시나리오를 환영이문록의 서브시나리오 시스템으로
빼와서 좀더 많이 추가했다 뿐이지 페르소나 3,4를 즐기셨던 분이라면
친숙하다 좋아하실분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연예계의 고충과 연결된 시나리오가 대부분이라
아이돌마스터와 러브라이브 팬분들은 나름 좋아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다지 크게 감흥이 없더군요. 오히려 페르소나3,4의 어둡지만
각 개인개인의 내면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친밀도 시나리오가 더욱
현실성이 느껴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전투는 페르소나4의 난입시스템을 좀더 강화한 세션시스템과 스킬시스템
빼고는 ui,스킬발동 장면,효과음 등등 한 80프로는 페르소나4와 동일합니다.
위유로 나온 최신작인만큼 그래픽은 강화되었지만 720p로 자글자글한 그래픽에다
로딩등도 전투돌입시 6~7초가량 걸리는등 최적화에는 많이 실패한 느낌입니다.
일단 너무도 아쉬운게 닌텐도에서는 처음엔 위유전용으로 파이어엠블렘을 계획했다가
뒤집어지고 아틀라스와 합작으로 이미 어느정도 팬층이 확보된
페르소나 시리즈와 파이어엠블렘 시리즈와 결합해서
만들어 볼려고 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최근 한창 인기몰이에 들어간 러브라이브를
너무 의식해서 만들어서 연예계x파이어엠블렘x페르소나 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류작이 나왔다고 생각하네요.
파이어엠블렘과 페르소나도 어느정도 스토리에 절망감이라던가
어두운 맛이 첨가되있어서 그럼에도
등장인물들의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맛이 일품인 시리즈였는데
환영이문록은 연예계라는 말도 안되는 배경설명을 억지로 도입할려다
이렇게 됐다는게 더욱 아쉬운 느낌이네요.
그래도 나름 전투는 세션 시스템덕에 빠른 템포(돌입과 종료시에 로딩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와 여주인공의 츠가사의 매력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 준다고는
생각하지만
환영이문록 하나때문에 위유를 구입하신단 분들께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vita로 리메이크된 페르소나4를 즐기시는게 어떨까하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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