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2UK9i
안녕하세요. 커뮤니티에서 활동은 많이 해본 적 없지만
제주도에 사는, 러브라이브를 무척 사랑하는 평범한 러브라이버입니다.
일 때문에 바빠서, 그리고 여름 성수기라 비행기값이 만만치 않은 8월달의 특별상영회는
아쉽게도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 9월에 러브라이브 극장판이 전국 개봉하면서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메가박스 아라점에서 개봉하면서!
주말마다 기쁘게 럽장판을 보던 참이었습니다.
평일에는 병원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때문에 주말에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이렇게 제주도 내에서, 가까이에서,
큰 스크린을 통해 뮤즈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1주차 9월 5일 토요일과 6일 일요일에 한번씩
그리고 2주차 9월 12일 토요일, 13일 일요일에는 각각 두번째 봐서
총 6번을 보고
그렇게 3주차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어...라?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상영을 하던 메가박스 아라점이
9월 15일 화요일 2주차 마지막을 끝으로 럽장판을 내린..다고?
말도 안돼ㅠ
이대로 뮤즈를 보내야하는 것인가..
그리고..
3주차 포스터가아아ㅠ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포스터 욕심도 있었고, 뮤즈를 조금이라도 더 극장에서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저질러버렸습니다.
평소에도 한 충동구매하다보니;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저가항공사를 이용했고, 아침 첫 비행기로 올라왔습니다.
다시 한번 뮤즈를 만나기 위해 서울 코엑스로..!
"가는구나. 저 하늘로! 처음 보는 세상으로!"
(극 중 호노카의 대사)
(사실 처음까진 아니구 대학교를 충남에서 다니면서 서코 정도는 약간 가본적은 있습니다. 아직도 낯설어서 그렇지)
"와아아 예쁘다!"
정말 우연히도 하늘에서 극중 호노카와 코토리가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본 풍경과 유사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진에어에 따로 회원가입은 되어있지 않아서 좌석은 지정하지 못했었는데 좌석도 극중의 위치와 유사하게 오른쪽 날개쪽..
이 날, 20일 아침은 서울 및 수도권이 구름이 많이 끼고 흐렸거든요. 아래에서 본 하늘은 흐렸지만 위에서 본 하늘은 이렇게 예쁘네요.
김포 공항에 도착!
그리고 코엑스 메가박스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 첫 비행기인데다 9호선 급행으로 봉은사역까지 가니까 9시 20분쯤에 도착했어요.
아직은 코엑스가 잠들어있을 시간이라 메가박스 외에는 사람이 없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9시 50분 것도 예매할 걸 그랬나;
(사진이 흔들렸습니다ㅠ 죄송합니다)
9월 20일 일요일 12시 30분과 3시 10분 티켓팅 완료!
그렇게 바라던 포스터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가방에 그냥 넣으면 구겨질수도 있으니 제주도까지 안전한 운반을 위해
집에서 브로마이드를 담던 튼튼한 통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딱 두 개가 들어갔네요.
엇, 코엑스에는 이런 것도 있었네요;
특별상영회 갔던 친구가 사진으로만 보여줬던 그것..!
서울 사는 친구도 같이 와서 봤는데 여기서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니코니 옆에서 니코니코니~! 하는 모습을..
.....부끄러워서 올리진 못합니다;
유명했던(?) 그 사진(좌)의 실제 장소도 코엑스의 KFC(우)였군요;
아침을 KFC에서 먹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자, 그렇게 코엑스를 둘러보다가 시간이 되자 럽장판을 보러 갔습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이므로 사진은 따로 없어요.
역시 서울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주도에서도 2주차까진 아라점에서 럽장판을 상영했지만, 주말에 가도 2~30명 내외가 전부였어요.
(사람은 적었지만 그래도 제주도에서도 "젠카이노!"를 외치는 어떤 여덕 분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서울이여서 그런지 자리가 꽉 차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듣던 온갖 기행(?)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는 것인가 했는데
1,2주차 때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던 것 때문인지 의외로 이 날은 다들 굉장히 조용하게 매너를 지키면서 럽장판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9월 20일 오후 3시 10분 상영 때는 "젠카이노!" 이러는 분도 없었어요! 영화관 매너 100점 만점의 100점!
이 날까지 하면 총 8번 보는거지만..
자꾸 보니까 이제 슬슬 눈물이 마르지 않았나 했는데
결국 또 보쿠히카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럽장판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보는 겁니다ㅠ
더 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내려갈 비행기 시간이 8시 30분인 관계로 다음 상영시간에는 보질 못했습니다.
아쉬운대로 돌아가는 길에 홍대입구 북새통에서 놓친 라노벨이나 전격 G's 코믹이랑 지난 달 발매한 러브라이브 SID 여름방학편도 구매
밤이 내린 김포공항
밤이 내려앉은 땅에 별을 수놓은 듯한 서울을 뒤로 하고 다시 제주도로 향합니다.
사실 서울에서 모든게 신기했어요. 제주도에서와 비교되는 분위기에 더더욱요.
반드시 성공해서 꼭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됩니다.
"언젠가 또 가자. 꼭..!"
이 날까지 보고 나서 특전 상황. 으으ㅠ 겹치는 게 좀 있군요...
사실 제주도에서도 옆자리 분이 현장 거래를 하길 원했었는데
그 때는 그 분이 원하는게 없어서 성사되지 못했는데..
아쉽게도 코엑스에서도 교환의 기회는 없었습니다. 다들 워낙 조용하게 봐서..
본인이 너무 소심해서 차마 옆사람에게 말을 걸 용기도 없었구ㅠ
교환에 관해선 게시판 규칙상 여기에 올리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정말 서울까지 올라오면서 가지고 싶었던 대망의 포스터..!
응? 근데 왜 두 개 받았는데 하나냐구요?
제가 두 번 본건 뮤즈를 스크린에서 더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사실 이런 사연도 있었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에 있지만 사정상 그리고 비행기 값이 부담되서
타지방에서 럽장판을 보지 못하는 저의 소중한 인연을 위해 포스터 한 장을 양도하였습니다.
(정곡)"그냥 왕복비로 블루레이를 지르는게 어때?"
저는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한 걸까요?
금액으로 따져봤을 때,
안 그래도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비행기 값은 올라가고, 이번에도 비행기 값으로 10만원 가까이 지불했기 때문에
이 가격이면, 그리고 지금까지 8번 본 가격이면 12월에 나올 블루레이를 지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10만원이면 스쿠페스에서 11연차 4번...
게다가 단순히 포스터만이 목적이었다면 나중에 인터넷으로 거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스터를 얻겠다고 다른 분들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았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뮤즈 멤버들의 마지막 모습을 스크린에서 좀 더 보고 싶었거든요.
그걸 위해 애정과 열정만으로 기꺼이 서울로 올만큼.. 뮤즈를 정말 정말 사랑하니까요.
이번 당일치기 서울 상경,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저런 좋은 경험을 했어요.
오히려 서울에 오고 싶다는 의욕이 더 불타게 되었네요.
사실 제가 모르는 세상의 사람 중에는 저보다도 더 한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이정도 비행기값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자, 이젠 정말로 마지막입니다. 저는 다시 일하러 돌아가야하니..
다음에 블루레이에서 만나요, 뮤즈!
추가1)
네...?! 또 올라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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