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가 자꾸 러시 애니 욕하니까
제가 러시랑 유희왕 같이 꼬라밖아서 망하라고 제사지내는 망무새인줄 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는 이 지점에 대해 극구 사양합니다.
-OCG의 좋은 점도 알고있고, 우려되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ㅁ 러시 애니가 아니라, 러시 자체에 대한 고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 애니를 욕할 수밖에 없는 이유.
OCG 유저들 중 일부는 이렇게 푸념한다.
"이러다가 나중 가면 덱트랩 나오는 거 아니냐, 0핸드 전개, 후공 1핸드 전개 나오는 거 아니냐."
"인플레가 도를 넘었다. 새로운 카드 나오면 어떻게 인플레가 터질지 걱정된다."
이들은 그런 와중에도 절대로 러시 듀얼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DM충은 푸념한다.
"아 블랙매지션, 흑룡 좀 쓸만한 환경 없나?"
이들에게 다가가 "백룡,가이아,하피,마그넷,흑룡이 티어권인 세계선이 있어요!! 러시듀얼이에요!"라는 말을 전해도 그들은 시큰둥해한다.
"아 러시듀얼 안 한다고."
이쯤되면, 이들은 입으로는 인플레를 걱정하고,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패트랩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OCG 환경을 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냥 자기가 쓰는 테마가 강하길 바라는 거짓말쟁이로 보인다.
그것도 DM테마나 어중간하게 시대에 뒤쳐진 딕 같은 것들 쓰면서...
고객은 거짓말을 한다. 마케팅에 대한 책을 살펴보면 늘 마주치게 되는 구절이다.
이들에게 다가가 러시듀얼이라는 대체제가 있다 말해도 그들이 고객이 되는 일은 없다.
그렇다면 이는 그들의 잘못일까?
ㅁ 러시듀얼 부진, 유저는 책임 없나? AI
이런 러시 애니의 부재한 인기, 러시에 대한 부진한 인지도 때문에 코나미는 급진적인 해결책을 썼다.
엘리멘탈 히어로를 끌어온 것이다.
마치 듀얼 링크스에서 러시 매출이 꼬라밖으면 다음 팩으로 백룡,네오스,이블트윈,라,섀도르,땅기계,코즈모,섬도희를 내놓아 코인을 당기듯이
러시가 계속 주목받지 못하는 기간이 장기화되자, DM,GX코인을 타지만, 이것도 슬슬 바닥을 긁기 시작하게 된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는 러시의 상품성을 말아먹은 고러시 애니의 책임이 크다.
러시 애니가 작품성이 없는 것과 별개로 상품적으로 팔아 먹어야 할 카드에 작붕을 내거나,
판촉해야 할 카드들의 스토리나 데뷔를 망치는 일을 브릿지는 수도 없이 저질러왔고, 코나미는 이를 방관해왔다.
셀레브로즈, 트랜잠, 어비스 등 주인공측 테마인데 이런 작붕 테러를 저질렀다.
주인공 측 테마들이 이런데 다른 테마들은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다.
사실 비수관, 화염족 맥시멈, 파도도 등 수없이 많은 애니 출신 테마들이 일주일이 멀다하고 이런 작붕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러시 애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다.
사실 러시 애니도 책임이 크다.
애초에 판촉 애니가 저예산이면 안 되었다.
세븐즈가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제작 환경에서 5기까지 간 게 지금 보면 오히려 선방이 맞다.
적어도 에이스몹 뽑는데는 작붕 안 뽑았다.
여하튼 애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욕하는 글밖에 안되기 때문에 서둘러 글의 화두를 넘긴다.
1. 러시 테마는 재미가 없는가?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상급->상급으로 이어가는 "로얄데먼즈"
최초의 맥시멈인 "드라기아스"
메타비트적인 성향이 있는 "마장"
오히려 러시의 기믹은 고러시에 와서 더 발전했다.
장착+융합을 쓰는 "셀레브로즈"
주사위를 굴리는 "다이스"
존재하지 않는 카드를 소재로 융합하는 "다크 매터"
다만 러시 테마들이 매력적인가? 아닌가를 살피면, 중요한 문제를 놓치게 된다.
포진된 테마들이 매력적이고, 맥시멈처럼 OCG에 없는 기믹이 있으면, OCG, DM삼촌팬들이 과연 러시로 들어올까?
그 대답에는 NO라고 답을 내릴 수 있다.
2. 러시 애니의 부진한 인기.
사실 1번과 2번은 연계되는 문제다. 다만 이미 2번 사항은 개선이 물 건너간 지 오래라서, 언급만 하고 넘어간다.
러시 애니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인기를 얻거나 어떤 팬층을 얻어야 했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처럼 코어층의 지지를 받지 못해도 라이트 팬층의 인지도를 얻거나.
수성의 마녀처럼 신규 유저층을 끌어들이거나.
포켓몬 썬문처럼 라이트하게 가되, 헤비층을 만족시키거나.
러시 애니가 노리는 타켓층은 대체 누구인가?
아동이라는 추상적인 시청자층을 입으로는 떠들지만, 막상 아동들은 '귀멸의 칼날','최애의 아이','가면라이더'를 보고 있지 않던가?
시청자층 공략이 실패한 상태에서, 관성적으로 새시즌에 돌입한 애니에는 이제 관성적으로 애니를 보는 유저층만 남았다.
새로운 청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새로운 청자가 없으니, 새로운 고객층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고, 그냥 한줌단 긁어먹기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대회권 뛰는 유저들 중 간혹 고러시 테마를 써도, 그게 고러시 테마인줄도 모르는 경우도 은근 빈번한 판이니.
고러시의 저조한 관심도가 얼마나 심각한 사항인지 알 수 있다.
어쨌든 애니의 실패가 러시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너무 확정적인 사항이니, 더이상의 언급은 생략한다.
(어우, 글만 빼곡하면 눈 피곤할까봐 고러시 몬스터 이미지 가져오는데 오히려 더 피곤해지네)
아무튼, 러시듀얼은 3가지 문제로 귀결된다.
1. 입으로는 DM시절의 회귀, 게임의 단순화를 외쳐도, 러시듀얼에 안 오는 OCG유저.
2. 애니에 투자하지는 않으면서, 애니가 흥하기를 바라는 코나미
3. 이것이 맞물려서, 투자는 투자대로 되는데, 고객층 확보에 지지부진한 고러시
3가지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코나미가 정신 차리고,
브릿지를 팽한다 한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러시의 소생은 불가능하리라 감히 예단한다.
DM,GX코인 다 떨어지고 싱크로를 도입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싱크로,엑시즈 싫어해서 러시로 간 유저층이지 않은가?
그런고로 나는 문제점을 3가지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1. 맥시멈을 잇는 러시만의 소환법/시스템을 2개 이상 도입한다.
->코나미는 실수를 하고있다.
OCG에 없는 신박한 시스템을 러시에 도입하면 관심을 가질 것 같지만, 맥시멈, DM코인이 증명해주듯이 OCG유저들은
이미 러시가 싱크로,엑시즈,펜듈럼,링크를 도입해도 관심 없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허상의 DM팬덤, GX팬덤을 쫓을 바에야 - 차라리 러시 듀얼을 유희왕과 별개로 보고 입문하고 싶은 유저들을 노리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
OCG유저들에게 러시듀얼은 OCG의 열화판이고,
DM,GX팬덤은 제아무리 체스데몬,전갈,볼캐닉,운마물,비크로이드 등이 지원 받아도 러시로 안 간다.
내가 저번에 러시 듀얼이라면 운마물, 워터드래곤도 구원받을지 모른다고 쓴 글에 "러시 필요 없다고 꺼져!"라는 반응을 얻어서 확신한다.
그렇기에 그냥 이들을 버리고 뱅가드나 다른 카드 게임의 구조를 가져오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낫다는 관점이다.
포켓몬 카드 게임이 되팔이에게 시달리고 있다.
뱅가드는 여러 시스템을 시도해본 데이터가 있고, 그중에는 성공작, 실패작이 있으며 인기가 러시랑 비등하다.
다른 카드 게임의 시스템을 러시 듀얼식으로 어레인지하며, 다른 TCG유저들을 유혹하는 것도 방법이다.
애초에 맥시멈 또한 듀얼마스터즈 레기온 시스템 파쿠리이지 않은가?
러시 듀얼에 오지 않은 OCG 유저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2. 애니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애니가 흥하기를 바라는 코나미.
뭐 어쩌라는 건가?
공개되자마자 226만회를 달성하며, 고러시 3년 방영 회수보다 많은 조회수를 얻어서 축하한다.
그 소리라도 듣고싶은건가?
5분짜리 PV로 주식 방어라도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시리즈 존속에 참 의미없다.
올해 상반기에 코나미 스튜디오의 애니가 안 나오면 그냥 언플 그 이상 이하의 의미도 없다.
코나미가 고러시의 저조한 인기 때문에 브릿지랑 손절 하려고 코나미 스튜디오를 차렸는지 잘 모르겠다.
브릿지는 너무 배를 편하게 째고 있다.
다만 이 PV의 이의가 하나 있다면, 코나미가 어느 정도 퀄러티가 되어야 유저들이 애니에 만족하는지 그 상향선을 알고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겠다.
"뭐 결국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지만."
3. 저조한 인기의 고러시.
브릿지를 쳐내고 새로운 애니 시리즈를 만들어도 문제다.
고객층을 어디로 설정하느냐.
유희왕 코어층이냐? -그렇다면 12기에 와서 복잡해진 듀얼 로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단순 카드군 스토리의 애니화냐? - 그렇다면 그게 과연 재미있을까?
관성과 타성처럼 계속해서 시리즈 150화 이상 하는 에피소드를 전개할 건가? 스토리 박살나면서?
카드 계속 내야 한다는 별 의미 없는 핑계를 대면서?
하긴 그래도 고러시보다 낫기는 하겠다.
생각해보니, 고러시보다 더 수준 형편 없으면 그것도 기록감이다.
앜파 밑의 저점을 새로 갱신하는데 성공한 고러시 밑의 그 무엇이라니.
포켓몬스터(지우 체제)도 W 이후로 망했거늘...
나는 개인적으로 러시 듀얼 신작 애니가 나온다면 그 방향성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스러운 청춘소년 성장물이나, 샤먼킹 같은 소환 배틀물
정 뭐하면, 가면라이더처럼 듀얼 세계 속 몬스터가 튀어나와서, 그걸 잡기 위해 듀얼리스트들이 듀얼 디스크를 가지고 싸우다가 가면라이더로 변신해서 몬스터를 무력으로 쓰러뜨린 다음에->거대화한 몬스터를 듀얼로 쓰러뜨리는 변신액션물로 가는 것이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어디로 설정하는가인데.
과연 브릿지 이후에 원작가도 없는 지금, 표류하는 배가 되어버린 유희왕 애니의 방향성을 잡아둘만한 회사, 애니메이터가 있을지 의문이다.
(IP보기클릭)61.83.***.***
그리고 글에서 약간의 일반화 경향이 느껴집니다 러시듀얼 유저층이 싱크로나 엑시즈가 싫어서 입문한 유저층이 뭐 없다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싱엑펜링크까지 잘 적응하고 있고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중이더라도 꽤 라이트한 게임성이 좋아서, 러시듀얼에만 있는 덱의 일러스트가 좋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동시에 즐기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당장 제 친구는 제가 러시듀얼 해보자 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사이버드래곤이 나왔는데 꽤 평가가 좋다고 하니 정발되자 마자 통을 뜯어서 맞췄고 저도 로열데먼즈나 사이킥, 맥시멈의 기믹이 마음에 들어서 여러덱 해봤던지라..
(IP보기클릭)223.62.***.***
우리는 이런걸 두고 갈라치기 분탕이라 부르고있어요
(IP보기클릭)61.83.***.***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Ocg 유저분들은 언급하는 파트를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만 인플레를 걱정하든 구 테마가 강한 환경을 바라든 그런 ocg유저분들은 본인들이 예전부터 해왔던 게임의 환경이 망가지는걸 걱정하거나 자기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덱이 지금 하는 카드풀에서 강하길 바라는거지 새로운 게임을 바라는것이 아닌데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막말로 상기한 원인들로 새로운 게임에 입문 할 정도로 ocg에 정떨어졌으면 꼭 러시가 아니여도 되죠 요즘 tcg의 종류도 많아지고 접근성도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게 뭔가 뭐라 마무리해야할지 정리가 어려운데 아무튼 Ocg유저들이 자기 덱이 강한 환경을 바라는 거짓말쟁이라기보단 그만큼 몇년간 지속되오던 게임이 아닌 진입장벽이 엄연히 있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시키는게 그만큼 어려운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IP보기클릭)112.173.***.***
근데 그러시면 반대 상황이 없을거라 어떻게 확신을 하시는지.. 정당한 근거 없이 때려맞추기 추측식으로 비판하시는건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IP보기클릭)119.65.***.***
저는 애니에 문제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그림만 이쁜 카드가 아니라 애니 등에서 멋지게 나온 카드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IP보기클릭)61.83.***.***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Ocg 유저분들은 언급하는 파트를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만 인플레를 걱정하든 구 테마가 강한 환경을 바라든 그런 ocg유저분들은 본인들이 예전부터 해왔던 게임의 환경이 망가지는걸 걱정하거나 자기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덱이 지금 하는 카드풀에서 강하길 바라는거지 새로운 게임을 바라는것이 아닌데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막말로 상기한 원인들로 새로운 게임에 입문 할 정도로 ocg에 정떨어졌으면 꼭 러시가 아니여도 되죠 요즘 tcg의 종류도 많아지고 접근성도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게 뭔가 뭐라 마무리해야할지 정리가 어려운데 아무튼 Ocg유저들이 자기 덱이 강한 환경을 바라는 거짓말쟁이라기보단 그만큼 몇년간 지속되오던 게임이 아닌 진입장벽이 엄연히 있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시키는게 그만큼 어려운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IP보기클릭)61.83.***.***
루리웹-6297675842
그리고 글에서 약간의 일반화 경향이 느껴집니다 러시듀얼 유저층이 싱크로나 엑시즈가 싫어서 입문한 유저층이 뭐 없다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싱엑펜링크까지 잘 적응하고 있고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중이더라도 꽤 라이트한 게임성이 좋아서, 러시듀얼에만 있는 덱의 일러스트가 좋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동시에 즐기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당장 제 친구는 제가 러시듀얼 해보자 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사이버드래곤이 나왔는데 꽤 평가가 좋다고 하니 정발되자 마자 통을 뜯어서 맞췄고 저도 로열데먼즈나 사이킥, 맥시멈의 기믹이 마음에 들어서 여러덱 해봤던지라.. | 24.04.20 04:08 | |
(IP보기클릭)211.241.***.***
사실 일반화 경향이 일어날수밖에 없는게 당장 눈에 들어오는 표본(유입경로) 같은게 안보이다보니 얼추 정황을 추측으로 때려맞추는 식으로 일반화할 수밖에 없기는합니다. | 24.04.20 09:05 | |
(IP보기클릭)112.173.***.***
고러시고로시
근데 그러시면 반대 상황이 없을거라 어떻게 확신을 하시는지.. 정당한 근거 없이 때려맞추기 추측식으로 비판하시는건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 24.04.20 13:08 | |
(IP보기클릭)211.241.***.***
반대 방향이 있기는할텐데, 글에서 다루는 요지는 시장의 확대성, 고객층 끌어오기에 포인트가 있삽니다. 즉 ocg유저 긁어오기가 고객층 확대로 이어지는게 큰 효과가 있었냐는 물음이죠. | 24.04.20 16:23 | |
(IP보기클릭)223.62.***.***
우리는 이런걸 두고 갈라치기 분탕이라 부르고있어요
(IP보기클릭)119.65.***.***
저는 애니에 문제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그림만 이쁜 카드가 아니라 애니 등에서 멋지게 나온 카드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IP보기클릭)18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