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게시판 자작 릴레이 (규칙) <-링크 클릭
-----
-----
릴레이 참가자
1.카자미 유카
2.레밀☆리아 우ㅡ☆
3.무라사 미나미츠
4.메제
5.지금부터전화할거니까 받아
6.벌꿀☆오소리
7.舞花
8.코메이지 사토리
9.BUHㅓ
10.zoo779
-----
1.카자미 유카
마리사는 자신의 마법공방에 마법을 행하고있었다 그 곳에서 행하고있는 마법은 쉽지않은지 마리사의 모습은 너덜너덜하고 그곳도 군데군데 검게 그흘려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도전과 실패끝에 드디어 꿈에그리던 마법에 성공했다
"드디어...드디어 사충의식을 완성했다!!!"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힘이 빠진듯 털석 바닥에 누워버린다
"헤헤헷! 이럴때가 아니지! 이걸 앨리스나 파츄리...아니 레이무에게 먼저 알려주러가야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녀모자와 빗자루를 챙기고 급한듯이 하쿠레이 신사를 향해 날아간다.....
그리고 마리사가 날아가고 난후 몇분후 마리사의 집앞에 앨리스가 찾아왔다
"저기~마리사 저번에 가져간 책좀 돌려줄래? 그게좀 필요해서그런대...문이 열려있네?"
열려있는 문으로 조심스럽게 드러가고...보이는것은 난장판인 집안 그리고....
"이책은!?"
.
.
.
.
"레이무~!!"
"이번에는 특히더 시끄럽게 들어오네"
마루에 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있던 레이무는 오늘따라 한층더 요란하고 시끄럽게 도착하는 마리사를바라보며 무언가 이상한..살짝기분나쁜느낌 을 받았고 레이무 특유의 직감이 이건 뭔가있다 라고 말하고있었다 그리고 마리사는 자랑스럽다는듯이 레이무에게 말한다
"헤헤헤! 드디어 성공했다고! 사충의 식을!!드디어 나도 제대로된 마법사가됬다이거야!!"
마리사는 어서 칭찬하라구! 라고하는거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레이무를 마라보고있다
"......"
하지만 레이무는 아무말도없이 깊게 생각을 하고있었다
"뭐야? 레이무...갑자기..."
레이무가 평소와는 조금 이상하다는걸 눈치채고 무슨일이있는건가? 하고 조심스럽게 레이무에게물어본다
"......"
하지만 레이무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고 드디어 결심한듯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이무??"
"......"
레이무는 아주천천히 마리사에게 천천히 다가가고있다
2.레밀☆리아 우ㅡ☆
"잠깐 레이무, 뭐야 그 태도... 말을 좀 해ㅂ......"
마리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레이무는 코앞까지 와서 공격을 시도했다. 갑작스런 살의에 마리사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마리사는 그런 레이무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하여, 자리를 뜨기로 결심했다.
"마리사는, 결국 선을 넘어버린거야......"
레이무의 목소리는 떨리다 못해 기어가는 듯 했고, 이미 마리사의 말은 안중에도 없었다. 살의가 넘치지만 정작 정확하지 못한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마리사는 빠르게 빗자루로 공격을 쳐내고 있는 힘껏 레이무를 밀쳐냈다.
"정말 미안해, 레이무... 지금은 이것밖엔 방법이 없어!"
레이무는 순식간에 새전함까지 날아가버렸고, 곧 그곳에서 엽전 몇개와 잔해를 해치고 일어섰다. 다시 마리사에게 시선을 집중했을때, 이미 그녀는 사라진 뒤였다. 레이무는 곧 자리에서 쓰려졌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곧 일어나서 추격을 결심한다. 마리사는 이미 숲을 지나서 목적지도 없이 방황하려는 작정이었다. 그리고 그 뒤는 살의를 가진 무녀가 따라오고 있다...
마리사는 생각했다, 여기서 레이무를 다치게 할 순 없어, 지금 나는 나조차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 할 수 없다고...그렇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만전의 레이무는 이미 마리사가 감당할 재간이 못되었던 것이다. 창공에는 구름과 마법사와 무녀와 눈물이 교차하고 있었다.
한편 앨리스는---
3.무라사 미나미츠
4.메제
한참의 추격전 후, 결국 마리사는 레이무와 앨리스에게 잡히고 만다. 숲, 음침하고 우거진 나무 속, 마리사의 빗자루는 떨어져있고, 마리사는 살짝 어색한 표정으로 나무에 기대어 앉아 있다.
마리사 : (부탁하는 듯 목소리로) 에- 저기 레이무? 이제 그만 하고 이야기를 잠...
마리사가 말을 마치기 전에 레이무는 빗자루를 밟아 부러트린다. 반 토막이 나버리는 빗자루.
앨리스, 무표정으로 있다가 순간 당황한다. 마찬가지로 마리사 또한 당황한다.
마리사 : (떨리는 목소리로) 하하... 너무 진지하게 굴지 말라구? 진정해 진정! 진정하라구... (앨리스를 본다)
앨리스는 당황한 표정으로 아무 행동도 못하고 있다.
레이무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리사. 너는 선을 넘었어.
마리사 : (당황하던 마리사, 살짝 따지는 목소리로) 그니까 그 선! 선이 뭐냐구? 알아듣게 말을 해줘!
레이무 : (어두운 표정으로, 낮은 음색으로) 인간의 요괴화... 마법사는 요괴라고. 요괴화는 안 돼. 절대로... (잠시 말을 끊고) 환상향에서는 마을 사람이 요괴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대죄.
순간, 마리사는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인다. 얼마 전의 소동, 그 점쟁이, 퇴치... 그 모든 것이 마리사의 머릿속에서 상상되기 시작한다.
기분 나쁜 정적이 흐른다. 마리사, 무언가를 결심하고,
순간, 레이무는 결심한 듯이 마리사에게 불제봉을 겨눈다. 다만 두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누군가를 원망하듯.
레이무 : 그러니까 나는 널...
마리사 : (레이무의 말을 끊고 앨리스에게 소리치며) 앨리스!
앨리스 : (잠시 당황하며) 뭘 하려는거야?
마리사, 주머니에서 집 열쇠를 꺼내 앨리스에게 던진다.
앨리스 : (열쇠를 주워들고) 열쇠는 왜?
마리사 : (한숨을 내쉬고) 너한테서 빌려간 책, 죽을 때까지 빌린다고 했다구?
순간 정적.
앨리스, 무엇인가를 알아차린 듯, 심각한 얼굴이다.
레이무, 계속 불제봉을 마리사에게 겨누고 있다. 도망갈 틈은 없어 보인다.
마리사 : (다시 한숨을 내쉬고) 이제 돌려줄게.
5.지금부터전화할거니까 받아
마리사의 말이 끝난 이후, 그 누구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앨리스도, 레이무도, 마리사도.
쭉 가만히 서 있었던 앨리스는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발에 족쇄라도 옭아매인것처럼, 천천히. 레이무와 마리사는 그저 앨리스를 지켜볼 뿐이었다.
앨리스는 걸어가며 생각했다. 자신이 얼마나 마리사가 미웠는가. 말도 없이 들어와선 안에 있던 물건을 훔쳐가고. 매일매일 남에게 민폐나 끼쳐대고. 그런 마리사가 얼마나 짜증났던 건지. 눈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빈적도 있다.
이제 마리사는 영영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지. 물건도 다시 돌려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나 원했던 순간임에도, 앨리스는 결국 움직이지 못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앨리스, 이만 가."
마리사는 움직이지 못하는 앨리스의 손에 열쇠를 쥐어주고는 앨리스의 등을 떠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앨리스는 온 힘을 다해서 마리사가 등을 떠미는 것을 견뎌내고는, 상하이를 불러서 레이무를 공격했다.
레이무는 이를 예상했다는 듯이 가볍게 공격을 피하고는 역으로 부적을 날려서 앨리스를 제압하고는 침과 부적을 들곤 앨리스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면서 당장이라도 레이무에게 덤벼들것 같은 태도를 취했지만, 마리사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앨리스, 그만해. 나는 이 일로 또다른 누군가가 죽는건 바라지 않아."
"......"
"마지막 부탁이야 앨리스. 내가 죽는 모습 보기 싫잖아."
"앨리스, 마리사가 하는 말 들었지."
앨리스는 눈물을 훔쳤다. 눈물은 흘리더라도 마리사의 마지막 모습 앞에서만은 울고 싶지가 않았다.
온 몸이 무력감에 휩싸인 채로 앨리스는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으며 마리사의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끝내 레이무와 마리사는 희미하게 들려오는 앨리스의 울음소리를 듣고 말았다.
레이무는 마리사를 보고는 이를 꽉 깨물었다. 그리고는 머리에 맨 리본을 풀어서 마리사의 눈을 묶었다.
"....어째서 눈을 가린거야?"
"이런 상황에서 눈 마주쳐야 좋을것이 없잖아. 너도. 나도."
"....나름 친구였다고 최후의 배려를 해주는건가."
"친구라고 배려..... 너 답구나."
이윽고 레이무는 마리사의 목에 불제봉을 댔으나, 이윽고 내려버리고는 불제봉으로 마리사의 등을 찔렀다.
"앞으로 가."
"곱게 보내지 않겠단 거야?"
"넌 내 마음도 모르잖아. 앞으로 가라면 가라고."
이윽고 마리사는 레이무가 시키는 대로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습하고 어두운 숲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며, 더이상 벌레 소리도, 들짐승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들어가며, 그 둘은 조용히 있었다.
버석버석 나뭇잎 밟히는 소리. 잔뜩 긴장한 듯한 숨소리. 마리사와 레이무의 심정처럼 복잡하고 우거진 숲. 그 숲 안에 들어간 레이무는 이윽고 옷 토시를 벗어서 묶어서 이었다. 마치 끈과 같이 길어진 옷토시로 레이무는 올가미 모양 매듭을 만들었다.
올가미를 만들고 난 후, 레이무는 무엇인가 마리사를 받칠만한 물건을 찾다가, 찾지 못한 것인지, 소리없는 헛웃음을 지었다.
이윽고 레이무는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무언가 결정을 한 듯이 마리사의 목에 올가미를 걸었다.
"어쩐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난 야생동물 같은게 아닌데 말이지."
"그래. 넌 앞으로 야생동물 같은게 되서는 안되는 거야."
이윽고 레이무는 올가미를 마리사의 키 높이정도 되는 나뭇가지에 묶고는 발걸음을 버스럭버스럭 가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목에 아무런 느낌도 오지 않자, 의아해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윽고 단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도 돼?"
"아니, 그럴 필요 없어."
"그럴 필요 없다니."
"마리사, 그동안 잊고 있던 모양인데, 네 두손은 자유로워. 지금 당장 마법이니 팔괘로니 전부 쓸수 있다고."
"그래. 좋은 소식이네. 그걸로 너를 쓰러트리기라도 하는거야?"
"아니. 넌 내가 완전히 여기서 사라질때까진 가만히 움직이지 마. 내가 완전히 사라지면 그때 도망을 치든 나를 죽이러 오든 맘대로 해. 하지만, 지금 넌 나한테 죽은거야. 난 널 목매달아 죽인거고."
"이럴거면 왜 니가 사라질 때 까지...."
"조용히 해. 앞으로 난 1분 뒤에 여길 떠날거야. 인간마을 가서 가업을 잇건 다시 마법에 손을대건 난 이제 상관 안해. 하지만, 절대 내 눈앞에 다시는 띄지 마."
이윽고 레이무는 말 없이 주변을 둘러보다 하늘을 날아서 숲을 벗어났다. 아무런 말 없이 하쿠레이 신사에 온 레이무는 신사에 있던 유카리를 바라보았다.
"어머 레이무. 팔 토시는 어디있어?"
"닥치고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어디까지 봤어?"
"글쎄, 전부 다?"
"넌 정말 해가 갈수록 맘에 안들어져."
"어머어머, 무서워라."
유카리를 당장이라도 죽일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레이무를 유카리는 부채로 입을 가린 채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너에겐 친구가 있었지. 그 망령공주 말이지. 근데 그거 알아? 난 아무도 없었어. 친구고 나발이고 동료고 원수고 없다고. 귀에 못박히게 들었지. 하쿠레이의 무녀는 중재자 역할이다. 아무에게도 가까이 가서도 안되고 멀어져서도 안되. 근데, 너도 환상향의 관리자면서 이짓 별짓 다하는데 난 하쿠레이의 무녀라고 유일하게 있던 그나마 친한 사람마저 내 손으로 죽여야 해?"
"음, 글쎄. 자신을 요괴라면 문답무용으로 퇴치하는 인간무녀라고 소개하면서 누군가의 머리통을 갈라버린 일이 며칠 전이었더라~?"
"나 지금 기분이 정말 개같거든? 한발짝 더 나가면 무슨 짓을 할지 나도 몰라."
"머리 좀 식히렴. 어차피 이제 그 아이는 이제 인외의 존재일 뿐이야."
유카리의 말을 듣자마자 레이무는 유카리의 멱살을 잡고는 머리에 박치기를 날리고는 침과 욕설과 부적을 있는대로 쏟아붓기 시작했다.
"이 금수만도 못한 년아! 마리사가 인외의 존재라고? 아냐! 마리사는 인간이야! 나랑 함께 술도 먹고 이변도 해결하고 연회도 하고 차도 마시는 인간이라고! 그래. 그랬던 마리사가 이제 술법 하나 익히니까 환상향이 위험해진다 그거지? 환상향의 위험분자가 되니까 아주 살가죽을 죄 벗겨 전시해야 한다 그거지? 어? 앞으로도 함께 지낼수도 있고, 함께 이변도 해결할수 있고, 함께 일상을 지낼수 있어도 인간마을 출신에서 술법 하나 익혔다고 저 년은 해로운 년이다 그거지?"
6.벌꿀☆오소리
"뭐, 그쯤 해두지? 아무리 맞는걸 좋아하는 변태 틈새 요괴라도 그정도로 때려대면 죽는다구?"
이성을 잃고 마구잡이로 유카리를 공격하던 레이무의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에 유카리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던 레이무는 공격을 멈추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시선이 날아간 그곳엔 또 다른 한명의 레이무가 서 있었다.
"그리고, 가만히 맞아주는건 그 정도로 하고 슬슬 처신좀 하지 그래? 유카리. 정말 죽을 생각……!"
길게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하는 또 다른 레이무는 미처 그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바늘에 맞지않게 몸을 피해야 했다. 또 다른 레이무에게 날아든 바늘은 신사앞 기둥문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박혔고 그 것을 본 레이무는 혀를차며 똑같이 바늘을 던져서 대응했다. 하지만 던져진 또 다른 레이무의 바늘은 이미 반쯤 이성을 잃어버린 레이무의 결계에 막혀서 찰그랑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부적으로 막아낸 레이무는 까드득 이를 갈며 그대로 달려들어 불제봉을 휘둘렀다.
불제봉끼리 서로 맞부딛치는 소리가 신사에 요란하게 울려퍼지며 기싸움이라도 하듯 밀고 밀어내는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잠시간의 밀고 밀리는 힘겨루기는 멀쩡한 쪽의 레이무가 이성을 잃은쪽의 레이무를 힘껏 밀어내며 끝이나 버렸고, 이성을 잃은쪽의 레이무는 그대로 뒤로 물러나며 자신을 밀어낸 레이무의 발밑에 부적을 깔아 결계를 발동시켰다.
그렇게 기습을 당한 멀쩡한 쪽의 레이무는 "윽." 하는 짧은 신음성을 토하며 하늘로 퉁겨올려졌고 이성을 잃은쪽의 레이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같이 뛰어올라 그대로 발로 차서 바닥에 내리 찍었다.
"젠장. 완전히 똑같잖아? 그냥 따라쟁이일 줄 알았는데……."
멀쩡한 쪽의 레이무가 짧은 기침을 몇번 토하며 중얼거렸고, 이성을 잃은쪽의 레이무는 빈틈을 노려 멀쩡한 레이무의 뒷쪽에 부적을 던져 벽처럼 결계를 펼쳐 퇴로를 차단 한 뒤 그대로 돌진하여 불제봉을 휘둘렀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는듯 멀쩡한 쪽의 레이무는 자신이 들고있는 불제봉으로 쳐내어 공격을 흘리고, 자신에게 달려든 레이무의 등과 자신의 움직임을 봉쇄시키기 위해 펼쳐진 결계에 자신의 부적을 붙여 또 다른 결계를 발동시켜 그대로 두 결계 사이에 끼워 넣어 버렸다.
"젠장! 죽일거야! 없애버릴거야!"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당한쪽의 레이무는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울부짖으며 몸부림쳤고, 그럴때마다 양쪽에서 누르고있는 결계에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했다.
"미안하지만 더 이상은 못놀아 주겠다. 이 이상 시간을 끌면 서로 힘들 뿐이거든. 그럼……!"
멀쩡한 쪽의 레이무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추가적으로 부적을 던져 이중결계를 쳤고, 그대로 식을 행하자 이성을 잃은 쪽의 레이무는 조금씩 스러져 빛이되어 멀쩡한 쪽의 레이무에게 스며들었다.
"참, 대단한걸 봤네."
어느세 레이무의 옆으로 다가온 유카리가 박수를 치며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레이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시끄러, 그 대단한걸 행한 당사자는 지금 딱히 유쾌하진 않으니까."
레이무가 던진 말에 유카리는 손으로 살짝 입을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과연 그렇구나. 그나저나 이제서야 정상적인 레이무로 돌아왔네?"
"정상이고 자시고 둘 다 나 자신이야. 빌어먹을 흑백이 들고 간 그 이상한 책때문에 또 다른 내면하고 분리된 것 뿐이지. 거기다가 내면에서 또 다른 내가 뽑혀져 나오면 그 반동으로 이상한데로 튕겨 나가더라고."
"그래서 튕겨나간 홍백씨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유카리가 약간 장난스러운 말투로 레이무에게 되물었고, 레이무는 유카리의 그 태도가 맘에 안들었는지 미간을 구기며 답했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요괴의 산에 누워있더라. 거기다가 계속 속에서 역한게 올라오는 기분이라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농담은 그 쯤 해둬."
하지만 유카리는 그런 레이무의 기분따윈 상관 없다는 듯 약간 비꼬는듯한 어조로 말했다.
"네, 네. 우리 무녀씨가 기분이 나쁘다면."
"에휴… 그래 니 맘대로 해라.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네 녀석이 그만 둘 것도 아니고."
유카리의 장난에 질린 레이무는 양 손을 들어올리고 고개를 저으며 '완전히 포기했다 .' 라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7.舞花
8.코메이지 사토리
짤깍
레이무의 볼을 쓰다듬던 유카리의 손에서 기계의 마찰음이 들렸다.
"쓸데없는 장난을 하네. 평소의 너라면 잡담 없이 뒤를 쳤을텐데 말이야"
"쓸데없는 유희. 라고 해주면 고맙겠는걸?"
유카리가 미소를 지었다.
레이무는 유카리의 시덥지 않은 말장난에 푸흡 하고 웃음을 짓더니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유카리에게 말했다.
"↗까"
팟.
유카리의 눈 앞에서 레이무가 사라졌다.
레이무가 사라짐과 동시에 유카리의 손에서는 수많은 별빛의 탄막이 발사되었다.
"역시나 그랬었군."
레이무가 불제봉을 바로잡고 말했다.
"그 옷은 어디서 난거야?"
"눈치가 빠르네."
유카리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대단하다는듯이 말했다.
손에서는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팔괘로를 들고 천천히 레이무를 향해 몸을 돌렸다.
"...언제부터 진짜 행세를 한거지?"
"맨처음 너에게 사식 사충의 마법을 해냈다고 했을때부터?"
쾅!!
쾅쾅!!
수십개의 거대한 음양옥이 마리사의 발치에 떨어졌다.
하지만 마리사의 위로 떨어지는 음양옥들은 전부 한줌의 가루가 되어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고 말았다.
"나를 이길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마. 이래뵈도 이제는 진정한 마법사라고. 매일같이 뒷쳐지기만 하던 내가! 너를 이길수 있게 됬다고!!"
마리사가 두 다리에 힘을 실어 땅을 박차고 레이무에게 돌진했다.
'...! 빠르...'
레이무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정권은 레이무의 가슴팍에 박혔다.
뼈마디가 우수수 부숴지는 소리가 나더니 거대한 충격파와 함께 레이무는 새전함으로 날아가 쳐박혔다.
레이무는 피를 토하며 눈도 감지 못한채 쓰러지고 말았다.
"고작 그정도로 하쿠레이의 무녀라니...우습지도 않다고..."
가짜 마리사는 레이무가 날아간 충격으로 반쯤 무너져 내린 신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등을 돌려 토리이를 향해 걸어갔다.
핑...
마리사의 볼을 스치고간 무언가.
마리사는 재빨리 뒤를 돌아봤지만 이내 자신의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간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수많은 붉은 부적.
부적들이 마리사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어...어떻게...?! 분명히 심장을 터뜨렸을텐데...!"
가짜 마리사가 당황하며 외쳤으나 폭발음에 레이무가 대답할 틈도 없이 소리는 묻히고 말았다.
곧 신사 마당에 거대한 크레이터의 바깥쪽에서 레이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짜 마리사는 한쪽 팔이 날아간채로 고통에 겨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어...어떻게 살아난거지...분명히 즉사 수준의 일격이였을텐데...!"
레이무가 흘끔 쳐다본 가짜의 상처에는 피대신 이상한 검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너. 모습이나 성격은 마리사를 똑 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지능은 마리사보다 떨어지는구나?"
마리사는 레이무를 바라보다 무녀복의 틈에서 비치는 작은 반짝임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부...부적으로 방어력을...!"
"이따위 준비도 안하고 너와 싸웠을거같아?"
레이무가 손을 한번 저었다.
주변에 박혀있던 수많은 부적들이 떠올라 가짜 마리사에게 돌진했다.
가짜의 모습은 부적이 내뿜는 불빛에 괴로운듯 몸부림치다 흐물흐물 녹아내려 사라져버렸다.
레이무는 부글부글 거리며 점점 사라져가는 검은 액체를 바라보았다.
"역시나...원인은 마리사의 그리모와르일지도 몰라..."
레이무는 천천히 있었던 일을 떠올렸었다.
가짜 마리사가 자랑스럽게 사식 사충의 마법을 완성시켰음을 알리며 당당히 내펼친 마리사 자신의 그리모와르.
그것을 바라본 레이무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또다른 자신으로부터 분리되어 저 멀리 튕겨져 나가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요괴의 산 한가운데에 쳐박혀 주변 텐구로부터 시체취급 받아 처리되기 바로 직전의 자신을 발견한 뒤였다.
무엇인가 단단히 잘못됫음을 깨닫고 재빨리 신사로 날아갔을때는 가짜 자신이 신사에서 자신의 행세를 하며 활개를 치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의심에 그치지 않았으나 이로서 모든것이 확신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마리사의 그리모와르와 접촉한 사람은...
"앨리스..."
"어머. 벌써 눈치챈거야?"
레이무가 뒤를 돌아보았다.
앨리스는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로 레이무를 반겼다.
단 앨리스의 등 뒤로부터 나와있는 수백의 인형과 거기에서 내뿜어지는 살기는 보통의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지만.
============================================================================================
홍마관의 거대 도서관
파츄리는 의식을 잃은 앨리스를 걱정스럽게 쳐다보았다.
아까전 사쿠야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홍마관에 쳐박힌 앨리스를 데려왔다고 했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자신에게 가야한다고 중얼거리면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거지..."
파츄리는 공중에다 마법진을 띄웠다.
마법진은 복잡한 모양을 그리며 공중에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유카리가 만든 공간과는 다르게 약간 조잡한 느낌이 났지만 다른 차원을 이어주는 틈새는 아니였다.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파츄리는 공중에서 천천히 돌고있는 마법진을 조심스럽게 옮겨 앨리스의 몸 위로 가져다댔다.
그러자 앨리스의 생각이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식 사충...위험...마력이 폭주..."
"무슨 일인가요 파츄리님?"
소악마가 파츄리에게 다가왔다.
"어머. 기억 재생 마법이잖아요. 이런 마법을 쓰시다니 파츄리님도 상당히 악취미시네요"
소악마는 파츄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비꼬는 투로 말했다.
"마리사...위험...그리모와르...!"
파츄리는 앨리스가 자신에게 말하려는것을 조금이나마 알수있었다.
'위험해...사식 사충의 의식을 마쳐 마법사가 되면 엄청난 마력이 매게체에 몰릴텐데...나나 앨리스 같은 경우는 그런 방대한 마력을 책들이나 인형들에 담아둔다 쳐도 마리사 이 바보는 그런 대용량 매게채도 없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짓을 저지른거지?!'
파츄리가 벌떡 일어나 말했다.
"소악마! 지금 당장 대마법용 책을 준비해! 어서!"
"네...네? 갑자기 무슨 일을 하시려고..."
"잡담은 필요없어 빨리!"
파츄리가 다급하게 외치자 소악마도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츄리는 갑자기 일어선 탓에 현기증이 일어 다시 의자 위로 무너지듯 주저않았다.
"젠장...젠장...젠장...! 그 바보...한마디 상의도 없이...!"
파츄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해가 천천히 지는 와중 이변은 서서히 환상향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8.5 총집편. BUHㅓ
(지금까지의 줄거리)
9.BUHㅓ
10.zoo779
"그게 대체 어쨌는데?"
앨리스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레이무는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런 레이무의 태도에 앨리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레이무 나는 네가 조금 더 똑똑한 애 인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마력이 폭주하게 되면 마리사는 죽는다고 알겠어?"
"앨리스 너라면 마리사가 쉽게 죽을 애가 아니란 걸 알고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나야말로 잘못 알고 있었네. 역시 네가 앨리스가 아니란 증거일까?"
"모르는 건 바로 너야 레이무 마력이 폭주하고도 살아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리고 나는 앨리스야 단지 네가 알던 앨리스와는 다를 뿐이지!"
나무에 기댄 체 있던 앨리스는 갑자기 인형들도 없이 맨몸으로 레이무를 향해 달려들었다. 불 제봉을 겨누고 있던 레이무는 인형 없이 달려드는 앨리스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부적을 던졌지만 앨리스는 그 부적들을 보호마법으로 막고선 레이무에게 불덩이로 응수했다. 레이무는 날아오는 불덩이를 전부 피하면서 앨리스에게 다가갔지만 이어서 앨리스가 꺼낸 거대한 인형의 공격에 한 발짝 물러서야했다.
"네가 인형 말고도 마법을 사용할 줄은 몰랐어. 조금 놀랐는데?"
"사용할 줄은 알았지 단지 사용하지 않았던 것뿐이야"
"그건 그렇다고 쳐도 저렇게 거대한 인형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아직 다 완성한 게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면 널 쓰러뜨리고도 남겠지 그럼 이제 끝이야!"
앨리스의 말을 끝으로 거대한 인형은 레이무에게 거대한 검을 내리치려했다. 레이무는 곧바로 반격태세를 취했지만 레이무가 반격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날아온 마포에 의해 거대한 인형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마포가 날아온 방향엔 마리사가 빗자루를 탄 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있었다.
"보통의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 지금 등장!"
"늦었잖아 마리사"
"헤헤 히어로는 언제나 늦게 등장하는 법이라구"
마리사의 등장에 레이무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했지만 앨리스는 믿기 힘들다는 듯이 이야기 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파츄리가 쓰러져있던 나를 발견했다구"
"내가 왜 너를 구하려고 홍마관에서부터 날아와야 하는 거야"
그런 마리사의 말을 끝으로 파츄리가 투덜거리며 나타났다.
"헤헤 덕분에 살았다구"
"흥 네가 죽으면 내가 직접 네 집까지 책을 가져가야하니깐 도와준 거뿐이야"
마리사의 고맙단 말에 파츄리는 딱히 마리사를 걱정한게 아닌 것 마냥 이야기를 했다. 그런 파츄리의 태도에 마리사는 웃어넘기며 분하다는 듯이 보고 있는 앨리스에게 말했다.
"이제 삼대일인데 얌전히 투항하는 게 어때?"
"……. 이렇게 되면 이 환상향채로 전부 없애주겠어!"
"거기까지 해두지 그래?"
그 말을 끝으로 앨리스는 갑작스러운 인형들의 공격에 사라지고 말았다. 앨리스를 공격한 것은 다름 아닌 앨리스였다.
"앨리스가 또 있어?!"
"여기까지 와도 괜찮은 거야? 좀 더 누워있지 그래?"
"또 다른 내가 남들에 의해 망가져가는 모습을 생각하자니 누워 있을 수 없겠더라고"
또 한명의 앨리스의 등장에 마리사와는 달리 레이무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잠깐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앨리스가 또 있는 거냐구!"
"어라? 몰랐던 거야? 내가 또 다른 너를 쓰러뜨렸으니 그 기억이 너한테로 갔을 탠데?"
"잠깐 잠깐 그럼 그거 꿈이 아니었던 거야? 내가 유카리 행세를 했던 거? 세상에"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앨리스? 마리사의 마력이 폭주하는 거 아니었어? 내가 마리사에게 갔을 때에는 마력이 폭주할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어."
어리둥절한 마리사를 뒤로 하고 파츄리는 앨리스에게 질문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네 분신이 평범한 인간이 사식 사충의 마법을 사용하게 되면 몸이 둘로 나뉘고 분신이 사라질 경우 마력이 폭주한다고 이야기 했던 거 같긴 한데"
"그건 내 분신이 네 분신의 이야기를 듣고 멋대로 착각한 거야 그리고 파츄리 난 네게 마리사의 마력이 폭주한다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없는데?"
그런 앨리스의 말에 파츄리는 무언가 찔리는 듯한 표정을 했지만 이내 모르는 체 했다. 그런 모습을 본 앨리스는 파츄리가 자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를 대충 짐작했다.
"사식 사충의 마법은 말이지 평범한 인간이면 마력이 폭주할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이 사식 사충의 마법을 배울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마력을 다룰 수 있다고 그리고 그거랑 마리사가 둘로 나뉜 거랑은 관계없어 아무래도 파츄리는 멋대로 남의 생각을 읽고선 마음대로 착각해버린 것 같지만 말이야"
"그럼 마리사는 마법사가 된 게 아니란 말이야?"
"당연하지 그럼 나나 레이무가 둘로 나뉜 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나는 이미 마법사라고? 그리고 레이무는 마법을 전혀 모르잖아? 마리사가 둘로 나뉜 건 다 이 책 때문이야"
파츄리의 물음에 앨리스는 자신의 분신이 가지고 있던 책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 책은 얼핏 보면 마리사의 그리모아르와 닮아있었다.
"그건 내 그리모아르?"
"비슷하게 생겼지만 틀려 이건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람을 둘로 나누는 책이야 원래는 한권이지만 이 책에 마력이 깃들게 되면 두 권으로 나눠지지 한권일 때는 아무런 효과도 없지만 두 권으로 나뉘고 나서 책을 읽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튕겨나가고 이어서 자기와 닮은 분신이 생기게 돼 본체가 정신 차리는 건 좀 걸리지만 아무튼 분신이 사라지면 그 분신의 기억도 돌아오는데 나는 이 책이 둘로 나누어진 줄 모르고 집으로 가져가 열어봤다가 정신을 잃고 말았지만 말이야"
"내 책이랑 닮아서 가져간 거뿐이라구"
마리사는 자신이 책을 훔친 것에 무언가 찔린 듯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덧붙였다.
"아무튼 마리사의 분신이 레이무의 분신으로부터 도망치던 도중 나머지 한권을 집에다가 숨기고 내 분신이 마리사의 열쇠를 받고 서재를 열어 이 책을 다시 가져간 거 같아 원래는 내 책이었으니깐 말이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 책은 내 집에 두면 안 되겠네 파츄리 네가 이걸 보관 해놔"
"왜 내가 네 책을 보관 해줘야 하는 건데?"
"마음대로 내 속을 들여다본 값이야"
"흥 알았다고"
파츄리는 속으로 도와주고선 괜히 고생만 했다는 생각에 손해를 본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 다 끝난 거면 얼른 내 신사에서 나가줬으면 하는데?"
"잠깐 아직 이야기를 제대로 듣질 못했다구"
"나도 이 열쇠를 가지고 네 집에 있는 내 책들을 다시 돌려받으러 가야겠어. 네가 가져가라고 했으니 문제없지?"
"그건 내가 아니라 내 분신이 한거라구"
"그럼 나도 얼른 마리사에게서 책을 돌려받고 앨리스에게서 이 책의 나머지 반을 받고 돌아가야겠네. 이 책을 봉인하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깐 말이야"
"잠깐? 내가 아니 내 분신이 가져가도 좋다고 한건 앨리스 뿐이라구"
그렇게 앨리스와 파츄리는 떠나고 하쿠레이 신사엔 레이무와 마리사만 남았다. 레이무는 망가진 세전함을 보고 한숨을 잠깐 쉬더니 이윽고 마리사를 마당에 내버려둔 체 방안으로 들어갔다.
"나만 안 알려주고 대체 뭐냐구!"
"시끄러워 좀 쉬자!"
--------------------------------------------------------------------
며칠뒤 하쿠레이 신사
하쿠레이 신사에선 연회가 한참이다.
마리사는 스미레코와 마주앉아 이전에 있던 이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스미레코 : 이변에 대해서 꽤 자세히 알고 있네?
마리사 : 그날 레이무에게서 들었다구
레이무 : 계속 귀찮게 구는 바람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어.
마리사 : 헤헤 미안하다구
유카리 : 그나저나 마리사가 내 흉내를 냈다니 그건 한번 보고 싶은걸?
마리사 : (손사래를 치며)캑 거절한다구
사나에 : 분신이라니 정말 멋져요! 그럼 나선환이라던가 치도리라던가 쓸 수 있는 건가요?
스미레코 : 무슨 닌자야?!
다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스미레코는 속으로 자신의 오컬트가 도플갱어 오컬트라는 걸 밝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스미레코 : 그래서 결국 그 책은 그 뒤로 어떻게 됐어?
파츄리 : 그거라면 내가 내 도서관에 제대로 봉인해뒀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마리사 : (해맑은 표정으로 책을 꺼내며)봉인 했다는 책이 혹시 이거냐구?
순간 책에서 빛이 나오더니 두 권으로 나누어진다. 연회에 있던 일행들의 분신이 나타났다.
마리사 : 캑캑 설마 했는데 진짜냐구 엑?
마리사(중2병) : 크큭 내 머리가 빨간 것은 내안의 악령이 피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지!
마리사 : 으악 그만둬!! 내 흑역사!!
파츄리 : 대체 어떻게 훔쳐 간 거야!
파츄리(돌직구) : 다 봉인 마법이 어설펐던 거겠지
파츄리 : (화내며) 지금 내 탓으로 돌리는 거야?!
유카리(17세) : 유카리는 17세 소녀야! 뀽뀽!
유카리 : (눈이 크게 흔들리며) 으?!
히지리(파계) : 이 술과 고기를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히지리 : (술과 고기를 먹으려는 걸 저지하며) 아아아 그만두세요! 불교인이라면 자신의 욕망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유카(울보) : 결국 다들 나만 무서워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도망가고 말이야 흑흑 나 같은 건 으앙
유카 : 내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울지 말라고!
스이카(술 못 마심) : (마시던 술을 뱉으며) 으악 맛없어
스이카 : 앗 아까운 술을 버리다니 용서 못해!
오쿠 : 우뉴? 뭔가 잘 모르겠지만 즐거워 보여
오쿠(폭발광) : 이럴 땐 역시 폭발을
치르노(천재) : (오쿠를 얼리며) 아이시크 폴!
치르노 : 역시 이 몸이야 이 몸이 둘이나 있으면 천하무적이야!
치르노(천재) : 당연하지 이 몸 천재니깐
사나에(청순) : 저기 다들 진정하시고
사나에 : (말을 가로채며) 무슨 소리에요! 지금부터 즐거워지려고 하는데! 자 나선환 연습을 하는 거예요!
사나에(청순) :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며) 네? 그런 거 무리에요
스미레코 : 난장판이네
스미레코(들뜸) : 이런 상황에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나의 오컬트는! 읍읍
스미레코 : (자신의 분신의 입을 막으며) 가만히 있어!
다들 자신의 분신들을 보고 혼란에 빠져있다.
레이무와 그 분신은 가만히 그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마침내 인내심에 한계가 온 듯 입을 연다.
레이무, 레이무(분노) : 마아리이사아
마리사 : 윽 가짜 레이무가 둘이야!?
레이무, 레이무(분노) : 너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말이야…….
마리사 : 뭐 친구끼리 용서해줄 수 있는 거잖아 안 그래?
레이무, 레이무(분노) : 아 그렇구나? 친구끼린 용서해줄 수 있는 거구나?
마리사 : 그래그래 그런 거라구 그러니깐 화 풀라구
레이무, 레이무(분노) : 그럼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무슨 짓을 해도 너는 용서 해주는 거지?
마리사 : 아니 그건 좀 잠깐 레이무? 응? 살려줘!~
이윽고 연회에 늦게 도착한 일행들이 연회에 참가한 일행들의 분신을 보고서 놀랐지만 그보다도 꼴이 말이 아닌 마리사를 발견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물어봤으나 모두들 벌벌 떨며 아무 일도 없었다고 이야기 할 뿐이었다.
너만 모르는 이야기 完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