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편은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PS4 Pro로도 엔딩 봤고 PC 판도 구매해서 4k, 고프레임으로 쾌적하게 잘 했습니다.
아마 엔딩만 3, 4번은 봤을 겁니다.
2편 역시 보통 게임의 평균이상이고 잘 만든 작품이지만 1편보다는 재미없게 했습니다.
1편보다 좋아진 점은 아이템 관리 편리, 각종 파밍 모션 생략, 그리고 높은 곳에서 우아하게 활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1편보다 최적화도 잘 되어서 그래픽도 좋아졌고 웬만한 장면에서 120프레임씩 뽑아줍니다.
특히 대화 시의 모션이나 인물 표정 등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pc판 1편도 상당히 그래픽이 좋았던 편이라 일반 배경은 그렇게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은 잘 안 들더군요.
나머지 부분은 글쎄요. 개인적으로 안 좋았던 점은...
우선 파쿠르가 구립니다. 1편보다 파쿠르에 어느 정도 자유도를 부과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어쎄신 크리드 같은 자연스러움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무기나 갑옷을 아이템 파밍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파밍에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1편은 코일만 바꿔 끼면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는데,
2편은 파밍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 효율 좋은 무기나 갑옷만 업그레이드하고
나머지 무기들은 사용하지도 않으니, 제일 효율이 좋은 무기와 스킬 트리만 경직되게 사용하게 됩니다.
전투는 1편에 비해 스테미나 요소나 아이템 등으로 제약을 걸고, 용기 스킬 같은 걸 추가시켜
다이내믹한 전투를 추구했지만, 애당초 1편부터 2편까지 냉동이 갑이었고 2편 역시 마찬가집니다.
근접전이나 다른 속성, 다른 기술을 사용해서 다이내믹하게 전투를 하라고 여러 기술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애당초 냉동의 효율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심지어 냉동에 내성이 있는 적조차,
멀리서 냉동으로 얼리고 원거리 사격을 하면, 모든 적들이 녹는 망가진 전투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데,
위험을 감수하며 구르고 난리법썩을 떨며 어렵게 다른 스킬들을 써가며 플레이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킬이나 용기 기술들은 많지만, 정작 쓰는 건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맞물려 몇 가지 고정되고,
대부분의 기계들을 얼리고 난사하는 전투만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기는 켜고 끌 수가 없다보니 전략적 활용이 떨어지고 어쩌다 기억날 때 한 번씩밖에 사용하지 않는데,
그 용기 스킬을 무려 18개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용기 시스템을 사용도 잘 하지 않았고
사용하더라도 정작 쓰는 건 2, 3개에 불과하다보니 난잡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실 이 게임은 사냥꾼 활, 냉동 활, 볼트 발사기 정도만 있으면
최고 난이도 엔딩 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주인공부터 조연, 그리고 쫄쫄이를 입은 악당까지 모두 너무 매력없는 캐릭터들,
캐릭터가 매력이 없으니 스토리 몰입도 안 되고 지루합니다.
왕도 스토리였던 1편에 비해 운영 체계 설치하러 다니는 스토리인 2편은 딱히 인상에 남지도 않습니다.
서브 퀘스트는 1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편부터 계속된 포커스 켜고 쫓아가서 기계 때려잡는
패턴이 너무 많이 반복되니 지겹습니다. 거기다 의미없는 블랙박스 찾기, 드론 수집, 비스타 포인트,
반복되는 전초 기지 공략 같은 지루한 컨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또한 맵의 배경이나 그래픽은 멋지지만 맵을 탐험하는 재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여러 게임에서 맵을 탐험하는 건 좋은 아이템이나 코일, 최강 무기, 업그레이드 물품,
여러 희귀한 아이템을 얻기 위함인데, 이 작품은 맵을 탐험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거의 없습니다.
어렵게 퍼즐을 풀고 힘들게 정상에 올라가서 상자를 열어보면 그냥 "고대의 유물"이 들어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냥 좋은 무기나 코일을 얻는 가장 편한 방법은 그냥 상점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광 용도 외에 맵을 탐험하는 맛이 거의 없습니다. 후반에나 얻을 수 있는 덩쿨 제거 기술로
들어가서 상자를 열어보면 대부분 일반 필드의 공짜 상자보다 못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게 수두룩 합니다.
소울 시리즈나 엘든링을 해보면 이 숨겨진 길로 가면 보스도 나오고 새로운 무기, 업그레이드 부품,
수많은 다양한 아이템 등, 맵을 탐험하는 데 두근거림이 있지만, 이 작품은 그게 전혀 없습니다.
거기다 굳이 무한 빠른 이동팩 없앤 것도 그렇고,
맵 구석이라면 모를까 정중앙에 있는 톨렉을 거의 마지막 부분에 까마귀 얻어서
동기화시켜야 하는 게임 디자인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1편에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차별화시키기 위해
의욕적으로 뜯어고쳤지만 제 기준에는 그게 오히려 더 게임을 불편하고 안 좋게 만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언뜻보면 화려하고 전편보다 나아진 것 같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열화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래픽이나 편해진 창고 관리 말고는 1편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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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에 권도형이 TS해서 나올 줄이야..... | 24.04.06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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