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슈팅 장르의 새 장을 연 게임 '언데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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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내 인생의 게임회사들..
이 게임을 만든 회사는 한때 PC게이머들에게 수많은 영감과 즐거움. 행복을 안겨주었던 T&E소프트입니다.
자...오늘은 T&E소프트의 액션슈팅 명작'언데드라인' X68000용에대해 얘기를 해보려고합니다. 지난번 MSX용 언데드라인을 보시려는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링크클릭]
그 전에 제 유년기 게이머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퍼스널 컴퓨터. (Personal Computer의 약자.) 그 중에서도 수많은 명작 게임들을 개발하던 그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대해 조금 얘기를 해보려고합니다.
엣날 일본의 소프트웨어 하우스들의 역사를 큰 부류로 따지자면 1) PC소프트웨어샵을 하다보니 돈이 될 것 같아서...2) 아케이드 게임센터 (또는 옥외 미니테마파크를 하다가..)아니면..3) 정말 천재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와 몇명의 추종자들이 모여만든...종류가 있었습니다. 4)기타 - 가업을 잇다보니..어쩌다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이 너무 좋아서. 등등이 있는데요.
1) 의 대표적 사례는 삿포로의 허드슨 (HUDSON)이 있겠네요. PC게임샵에서 아르바이트로일하던 천재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신이치(中本 伸一)가 나중에 이 회사의 게임제작 총괄이되고, 이후 대표가되고 퇴임하지만..아무튼..PC게임샵 출신의 게임메이커하면 허드슨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수많은 MSX시절의 게임개발사들이 이런 태생을 지니고 있습니다.
2)의 대표적 사례라면..단연 코나미 (KONAMI)가 있겠네요.어뮤즈먼트, 일명 오락실용 기계들을 제조하던 회사에서 일약 코지마 히데오, 타츠츠카신고, 야마오카 아키라등등의 걸출한 크리에이터들을 배출한 게임회사가 되었다니..뭐...이후 최근에는 게임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많은 회사지만. 수많은 레트로 게이머들에게는 하나의 역사와 같은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이런 회사가 정말 게임회사다운 태생을 보여주는데요..바로 생각나는 회사는 Chunsoft(현재 Spike Chunsoft)가 있습니다. 대표인 나카무라 코우이치(中村光一) 같은 경우, 동경근교 초후시 전기통신대학 재학시절 에닉스(현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에 참여한다던가, 어린 시절 자신의 주특기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이식관련된 집요함을 토대로 정말 공전 절후의 명작들을 많이 만들어내죠. 그가 그시절 5명의 지인과 만든 Chunsoft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희귀한 개념이었던 '로그라이크'류 RPG를 만든다던가..(풍래의 시렌, 토르네코의 대모험 '불가사의한 던전'등등). 북미 던전RPG 위저드리에 수없이 감화되었던 학창시절의 영감을 잘살린 천재로 불립니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입니다.
4)의 대표적 사례는 워낙 많은 분들이 아시는 닌텐도 (NINTENDO)와 코에이 (KOEI)가 있겠네요. 닌텐도는 워낙 유명하지만..코에이의 시부사와 대표같은 경우는 공업약품회사를 운영하던 가업을 이어받아 중간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빠져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약 대역전의 길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구요. 이 분이 중간에 대여 레코드샵을 운영할 때 예전 스퀘어 대표 스즈키상이 아르바이트로일했던 일화도 유명하죠.
자..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저는 오늘 이 대표적인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사들 중, 1) 소프트웨어 하우스로 시작한 정통성있는 회사인 'T&E 소프트'의 명작 액션슈팅게임 '언데드라인'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슈팅게임 레이독(Laydock)을 비롯해서 SF판타지 DAIVA, 그리고 왕도RPG의 작품 하이드라이드 시리즈 등...주옥같은 작품들을 많은 회사이다보니 제 어린 시절 굉장히 많은 게임들에서 본 회사로고이기도하고, 또 굉장히 좋아하는 회사이기도합니다.
그래서...서론이 좀 평소바다 많이 길었는데요. 이 회사는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형제가 만든 회사 (요코야마 토시로우,에이지)이고, 그 둘의 이름의 초성을 따서 'T&E'로 지었다는 역사적 의미도 있습니다.
그들이 1989년 여름. 혜성과 같이 PC게임쪽에 데뷔시킨 '언데드라인' 오늘은 그 작품의 X68000용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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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E소프트가 만든 명작 슈팅액션 언데드라인의 두 작품.
팩키지 샷입니다. 왼쪽에 있는 작품이 바로 X68000으로 MSX2용 발매 후 1년 뒤 업그레이드되어 이식된 작품입니다.
정식이름은 '환수귀 언데드라인' 입니다.
X68000용은 압도적인 성능차로 인해 구현이 가능했던 큼직한 캐릭터와 화려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된 사운드. 그리고, 스테이지 및 무기추가등..일일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오른쪽의 MSX2이상 전용으로 발매된 '언데드라인'의 초석이 워낙 탄탄했기때문에 이 두 작품은 제 인생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게임입니다.
팩키지 뒷면을 보면 같은 게임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좌측의 X68000은 종스크롤 액션슈팅으로서의 진수를 더 돋보이게하는 설명으로 덮혀있는 반면, 우측의 MSX용은 스토리와 세계관을 더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그럼 여기서 감동의 X68000용 오프닝 사운드를 감상해보시죠. 덤으로 MSX2용 언데드라인의 PSG기본 사운드 / FM사운드 버전 오프닝도 실기로 플레이하면서 녹화해봤습니다. 조금이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이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X68000용 FM사운드 버전 오프닝시퀀스]
[MSX용 PSG사운드 버전 오프닝시퀀스]
[MSX용 FM사운드 버전 오프닝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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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수귀 언데드라인 플레이 및 오픈케이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보겠습니다.
MSX용과 동일하게 플레이어 닉네임을 입력할 수 있구요. 타이틀 화면은 밋밋합니다. X68000의 다른 여타 명작게임과 달리 MIDI모듈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워낙 미친 FM사운드를 보여주기때문에 솔직히 오디오와 연결하여 즐기는 한..왠만한 미디사운드 게임보다 더 박진감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정겨운 캐릭터 선택화면. 클래스 3종 중에 고르는데요. 각각 능력치 차이가 있지만, 본 게임의 특유의 파워업시스템.
스테이지에 숨겨진 요정을 찾아 스테이지 클리어때마다 능력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각자 개성에 따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루이카 (여자닌자)를 주로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전사 클래스인 레온을 골라봅니다.
최초 스테이지는 총8개로. MSX에비해 2개 스테이지의 선택이 폭이 늘어난 것을 전작을 즐겁게 플레이한 분들이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MSX용의 스테이지라도 보스의 그래픽과 패턴. 주인공의 무기체계가 늘어났기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보스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패특수막기가 있는 레온이라면..손쉽게 격파가 가능한 바위보스.
레이저 공격이 까다로운 묘지스테이지의 보스. X68000용에서도 그 악명은 여전한데요. 다만, 제가 플레이하면서 찍은 사진 속 스크린샷과 같이..마계촌에서나 나옴직한 황금갑옷을 입고, 그라디우스에서나 나옴직한 옵션을 맥스로 레벨업하고 진행하면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게임은 장르가 RPG가 아닌 슈팅게임으로 분류되는데요. 훗날 엘레멘탈 마스터, 트윙클테일등등 종스크롤 슈팅형 액션게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
오픈케이스 가봅니다. 내용물은 매뉴얼, 서포트지, 엽서, 게임디스크 3매로 이루어진 단촐한 구성입니다.
MSX용의 오픈케이스를 보시려면 제가 예전에 올렸던 이 게시물 [링크 클릭] 를 보시면됩니다.
단촐하지만, 5.25인치 (아이폰 4S보다 큽니다만..크.) 디스크에 담긴 투박한 디스크 라벨 디자인 하나하나 섬세하게 가내수공업 느낌이 들정도로 정성껏 만든 느낌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꺼내 플레이해본 김에 매뉴얼을 한번 봅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게임 크리에이터 '나이토우 토키히로'. 그의 전설이 시작된 T&E소프트.
그가 창조한 '하이드라이드' 시리즈와 '룬워스 -흑의의 귀공자-','다이바' 모두 제 어린 시절 베스트 게임입니다.
그가 이끄는 개발실이 만든 '언데드라인' MSX용 이후 X68000용으로 업그레이드 이식을하면서 고통의 과정(?)을 그의 스타일대로 아주 직설적으로 쓴게 재밌습니다. 또 재밌는건..MSX용 매뉴얼에는 그냥 개발실인데. X68000용에서는 스켈레톤 스튜디오로 개발스튜디오명이 생긴 점입니다.
아마도, 그의 명성에 따라서...스튜디오명을 붙인 것 같습니다. 그는 T&E의 수많은 명작들의 디렉터를 비롯 프로그램을 비롯해 거의 전지전능한 천재로 일하다가..현재는 이식게임 전문회사지만 오히려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작품도만드는 M2에 소속되어있는데요. 그래서그런지..M2의 작품들은 늘 일정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MSX용 컬러 매뉴얼에비해 부실해보이는 것은 사실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MSX용 매뉴얼에 나온 주인공 3인의 설정 자료..!!!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진 히로인 '루이카'. 여자 닌자이자 특기의 점프와 수리검이 일품이죠.
물론 초기 능력치가 약하다보니 꽤 고전하는 스테이지도 있습니다만, 풀파워업하고나면..나름 쓸만하고 무엇보다 이 황량한 액션슈팅게임 속의 꽃이기때문에! 늘 즐겨서 애용하는 캐릭터입니다.
전사 레온과 마법사 디노.
MSX용의 경우, 최초로 발매된 89년 7월. 당시 액션슈팅게임에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로 당대까지 시도해보지않았던 많은 시스템부터 클래스 구분까지... (스테이지 셀렉트 시스템. 훗날 테크노소프트의 선더포스등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죠.) 여러모로 수많은 게임에 영향을 미친 명작 슈팅액션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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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오늘 퇴근하고 집에와서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다, T&E소프트가 떠올랐습니다 .불현듯 왜 이 회사가 떠올랐을까요...
아마도, 1989년 제 게이머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떠올랐기때문일텐데요. 학교를 다녀와 형과 함께 MSX를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나눠가며 왁자지껄 즐겼던 게임이기때문이에요.
T&E소프트의 경우도 게임을 좋아하는 형제가 만든 나고야 소재의 게임회사인데요. 그런 면에서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하던 저희 형제가 지금 이렇게 게임업계에서 근무한다는게...왠지 실감이 안나기도하고..또 닮은 점도 있어서 불쑥 언데드라인을 지난번 MSX용에이어 X68000용까지 포스팅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몸 건강히 오래오래 앞으로 나올 게임들과 과거에 즐겁게 즐겼던 게임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며,
본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
자야겠네요. 꿀잠 주무세요~!
2016년 3월23일 세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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