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 본편과 후일담(애프터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일단 먼저, 디모 본편을 완전히 클리어한 후 어떠한 곡들은 다시 본편에서 플레이하고 풀콤을 찍으면 일러스트가 바뀌는 게 있습니다.
이렇게 일러스트가 바뀌는 건 총 3곡으로
(출처는 나무위키)
이렇게 바뀝니다. 팬서비스 부분이자 유저들의 눈물을 뽑는 부분이겠네요.(참고로 이건 모바일 버젼에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몰랐다가 "혹시 후일담에도 있는 거 아닐까?" 해서 찾아봤더니 진짜로 있더군요.
Book of Celia라는 음반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온 음반들은 총 3곡인데 모두 저난이도로 이루어져 있죠.
(하드가 3곡중 제일 높은 게 5렙인데, ANiMA 이지가 5렙입니다. 심지어 그것보다 쉽습니다(...))
근데 이 곡은 디모 후일담을 클리어 한 후 다시 후일담에 들어가 풀콤을 찍으면 마찬가지로 일러스트가 바뀝니다.
조금 소름돋으실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디모 본편을 유심히 플레이해본분은 바로 아시지만 햇갈릴수도 있는 부분, 바로 Celia가 가면언니의 이름이라는게 이렇듯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참고로 후일담의 소녀는 본편 소녀가 아니라 가면언니입니다. 이런 화자를 통해 혼란을 주는 방식을 "서술트릭"이라고 합니다.
Alice의 또 하나의 자아인지라 가면을 벗은 가면언니는 본편소녀와 겉보기엔 똑같아 보였던 것이죠.
동시에 Celia는 본편 소녀의 이름인 Alice의 아나그램입니다. 즉 이건 앨리스가 본편의 엔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죠.
가면을 쓴다면 현실을 부정하고 앨리스는 그대로 깨어나지 못하고
가면을 부순다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Celia가 떠나며 앨리스는 깨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정말 슬픈 이야기였죠. 사실 디모 본편 자체가 슬픈 이야기였지만...
(소녀의 오빠=Deemo-본명은 Hans가 Alice를 원래 세계로 되돌리며 성불하는 내용이었으니...)
암튼 방금 알게 된 부분이 이렇습니다. 혹시나 해서 해본건데 솔직히 반쯤 눈치챘는데도 소름돋더군요.
...사실 저 가면이 좀 무섭게 생겼어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