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대만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진정한 중화를 보고 싶다며 중국이 때리기 전에 가자고 하더군요
[1일차]
언제나 출국전에는 도키도키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 존버를 타며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떤 나라던 도시에 나가면 냄새와 분위기가 반겨줍니다.
대만은 뭔가 마라(?) 냄새에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더군요
그리고 습도와 온도가 상당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가장 더울때 대만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대만 도착후 첫 시식한 우육면, 곱창국수 입니다.
면은 수타면이라 뚝뚝 끊기는 맛이 있고
고기와 국물이 진하면서도 투명했고
국밥마냥 다데기를 넣어서 먹을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다데기는 땅콩가루와 매운가루가 섞여있었던것 같은데 한숟갈이면 충분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날에 한번 더 와서 먹었네요
첫날 숙소 체크인후 바로 디화제로 넘어갔습니다.
대만 특유의 풍경을 지닌 거리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석양이 질때가 제일 예뻣던것 같네요
미국에는 카우보이가 있다면 대만에는 엽문이 뛰쳐나와서 싸울것 같은 그런 거리였습니다.
사람이 연어마냥 떼지어 다니는 곳입니다
사람이 진짜 너무나도 많았어요
수많은 가게에서도 몇가게는 특히 줄을 서길래 저희도 그냥 따라 서봤습니다
치킨앤 라이스는 따뜻한 밥에 닭가슴살 찢어서 간장에 마늘 약간 넣은 덮밥 이였습니다
돼지 장조림 덮밥은 동파육에 밥을 먹는 그런 맛이였었습니다.
둘다 상당히 맛있었네요
특히 치킨앤 라이스는 제 입맛에 맛았던것 같습니다.
우육면과 덮밥들을 먹어보고 나서 느낀점은 대만은 간장요리가 상당히 맛있었다...! 였네요
특히 간 같은 경우도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아서 간장베이스 요리를 먹는다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습니다.
[2일차]
진짜 미칠듯이 날씨가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저는 왠지 모르겟지만 사람이 적당히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압도적인 크기, 스케일에 사람이 압도당합니다
골목길에서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만원을 가져갈 그런 포스를 뿜어줍니다
흑백이 아니라 빨간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네요
레플리카를 판다면 그 제품으로 알까기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마스터피스 라고 설명이 되어있는 유물이기도 했지만
원시고대피규어 라며 저희가 감탄했던 유물이였습니다
둘이 합치면 푸바오가 될것 같네요
귀여웠습니다
고궁박물관 최고 인기 유물인 옥배추와 동파육중 동파육입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고기같이 생겼고 작게 생겨 멋모르면 씹을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드는 유물입니다
옥배추는 겨울, 동파육은 여름에 순환배치 한다는 설명을 들었던것 같네요
혹시라도 가게되신다면 참고하세요
유부, 순대 같은것에 마라소스를 볶아서 내준 음식을 먹었는데 괜찮더군요
맛있다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특이한 음식이엿습니다
대만의 최북단이라고 하는 단수이에 가봤습니다
몬가.... 속초 느낌이 들더군요
게다가 이때는 제주도처럼 비가 왔다 안왔다 반복해서 찜통이엿는데
하필 또 언덕에 언덕에 언덕에 언덕인 지형이라 제 친구가 죽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말할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쓰였다는 담강중학교 입니다
아쉽게도 내부에는 들어갈수 없게 되있더라구요
언제 부터인진 모르겠으나 막혔습니다 ㅠㅠ
저처럼 언덕 오르지 마시길 드럽게 힘듭니다.
결국 아래로 내려오면서 바다를 구경하다가 숙소로 복귀햇습니다.
단수이도 디화제처럼 일몰이 상당했습니다
다만 디화제는 성수거리 느낌, 단수이는 속초느낌이네요
서로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시먼딩이 있길래 숙소에서 산것들 정리하고 바로 뛰어나왔습니다
시장 중간에서 공연도 하고 여러가지를 보고 즐길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중국어 절반, 한국어 1/4, 일본어 1/4 정도로 들립니다
간판도 한국어들이 적혀있어서 가끔 명동으로 착각합니다
곱창국수는 칠리소스를 뿌려드시면 정말 맛있고
버블티는 펄을 뜨겁게 해서 차가운 음료와 함께 주더군요
휙휙 저어서 어느정도 섞어서 드시면 맛있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나름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돌아다녔었는데
주로 먹으러 돌아다닌것 같네요
게다가 대만의 온도와 습기는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였었습니다
어제 한국 귀국하고나서 많이 추웠던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과 풍경을 담을 수 있었던 여행이였네요
제가 가봣던 스위스와 일본여행에 비교해도 훨씬 재밌던 여행이였습니다
긴글, 사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될때 3~4일차인
예류 지질공원, 스펀, 진과스, 지우펀, 타이페이101 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