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북벽을 바라보며 조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빵 우유 잼 버터 치즈 햄 베이컨 커피...... 맛있어요!
오늘 날씨는 맑은 듯 흐린 듯??
오늘은 쉴트호른(Schilthorn)을 갑니다.
가는 방법은 일단 라우터브루넨을 가야합니다.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이 방법은 느립니다.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타고 갑시다.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가서 맨리헨 케이블카를 탑니다.
전망 안멋진 케이블카가 있냐 싶겠지만 그래도 멋진 전망에 감탄하며 올라갑니다.
아이들 놀이터가 인상적인 맨리헨입니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갑니다.
저~~ 아래 벵겐(Wengen) 마을이 보입니다. 워낙 거리가 멀어서 높이 차이가 안보여서 그렇지
그 뒤로 라우터브루넨 마을과 절벽의 폭포도 보이네요.
이 케이블카 특이한게 케이블카 위에 전망대가 또 있습니다.
이거 유료더라고요.
5프랑 (약 7천원)
호기심과 별개로 굳이???
벵겐에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라우터브루넨으로 내려갑니다.
이 기차도 전망이 정말... 그리고 협곡이 정말 멋집니다.
빙하로 인한 침식으로 만들어진 계곡일까요? 슬슬 폭포가 보입니다.
사실 저 폭포는 여기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스위스 정보 알아보면서 절벽의 폭포가 있다는것만 알았지
굳이 찾아갈 생각은 안했는데 여기서 보게되니 엄청 기쁘더라고요.
라우터브루넨 역에 도착.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쉴트호른 중간 기착 뮈렌(Mürren) 올라가는 케이블카까지 이동합니다.
버스 기다리는데 반대편에 사람이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지금도 이 분들이 어디를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라켄 방향인데 인터라켄이 목적지라면 기차를 타는게 빠를거 같은데요.
협곡의 멋짐을 감상하며 버스를 타고 가며 알게된건데 폭포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비가 오면 더 많아진다는데 모두 멋지더군요.
마지막의 폭포는 쉴트호른 올라가는 케이블카 옆에 있는 폭포인데 바로 아래까지 갈려고 했더니
낙석때문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더 좋은 곳을 보게 되니 실망 안해도 됩니다.
뮈렌 올라가는 케이블카 타는데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이게 융프라우VIP 패스가 안되는데 스위스패스는 되는 케이블카입니다.
그래서 스위스패스를 이용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생긴 스위스패스 티켓을 가지고 다니기 번거로우니까
이렇게 QR만 잘라 코팅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QR를 못읽더군요.
그래서 못타고 어째야하나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직원 분이 한번 더 살펴보시더니 타라고 하십니다.
위에 가격 CHF 675 라고 적힌거 보고 스위스패스 맞는거 같다고 타라고 하시더군요.
감사하다고 하고 얼른 탔습니다.
이제 뮈렌에 올라가서 쉴트호른에 올라가는 케이블카 티켓을 끊을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스위스패스 무료였다는데 지금은 반값 할인만 됩니다.
근데 매표소 직원이 정말 올라갈거냐고 물어보면서 CCTV 를 보여주는데...
쉴트호른에 구름이 끼어서 전혀!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직원이 말릴 정도면 정말 볼게 아무것도 없겠구나 싶어서 포기하고 그냥 뮈렌 마을 구경이나 하고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뮈렌 마을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산 중턱에서 융프라우와 묀히, 아이거를 동시에 볼수 있는 드문 마을이거든요.
지금은 구름에 가려 안보이지만...
유명한 통나무 포토존에서 사진도 한번 찍고 협곡도 내려다보며 설렁설렁 걸어서 뮈렌 마을 반대편의 기차역까지 가봅니다.
기차가 엄청 고풍스러운 느낌도 들고 깔끔합니다. 멋지더군요.
이제 기차를 타고 산중턱을 기찻길로 달려봅니다.
멋진 풍경도 보고 평화롭게 풀이나 뜯는 소떼도 보고...
라우터브루넨 내려가는 케이블카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융프라우 3봉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가까운 곳에 큰 절벽폭포가 보이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슈타우프바흐 폭포 (Staubbachfall Wasserfall) 라고 합니다.
가봅시다!
라우터브루넨은 걸어서 돌아다니기는 좀 불편하더군요. 보행자길이 좁고 차들이 쌩쌩 다녀서요.
폭포 근처까지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폭포입니다. 물안개 퍼지는게 멋지네요!
근데 폭포까지 와보니 옆에 길이 있습니다. 폭포 아래까지 가는 길인가?
길 가다보니 터널로 이어집니다. 왠 터널?
그리고 왜 이렇게 길이 젖어있죠?
어디로 올라가는거지?
절벽? 설마??
와!
폭포 아래 정도가 아니라 폭포 뒤로 이어진 길이었습니다.
물이 어찌나 많이 떨어지는지 다 젖었네요. 여기서 맞은 물을 터널에서 흘렸으니 바닥이 다 젖을수밖에.
폭포물로 샤워 했으니 옷 말리면서 내려갑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오후 3시 정도밖에 안되어서 아쉽지만 케이블카 영업시간이 5시 전후로 끝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잘못하다 해발 2천미터 산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몇시간에 걸쳐서 산길 따라 내려와야하는 고생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카들이 은근히 오래 타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제 역순으로 기차 타고 벵겐 가고
벵겐에서 케이블카 타고... 가는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맨리헨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그린델발트 터미널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 하나 살려는데
어머니께서 피르스트 산장에서 봤던게 더 좋고 싼거 같다고 거기로 가자 하십니다.
제 기억에는 똑같은 물건에 같은 가격인거 같은데 싶었지만
시간도 남고 피르스트 케이블카도 타고 싶어서 갑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로... 비가 많이 내리네요.
결과는 뭐 똑같은 물건에 똑같은 가격입니다.
그래도 즐거웠으니 OK 아닐까요?
참고로 여기 융프라우VIP 패스 있으면 15% 할인이 됩니다. 잊지 마세요!
......여기서 빅토리녹스 칼(칼날만 있는거!) 하나 사고 싶더군요. 공항 통과 안되겠지만.
이제 적당히 시장보고 숙소로...
해가 중천인데 숙소 들어가는게 너무 아쉬워요.
근데 어쩌겠습니까. 케이블카 영업시간이 5시 전후로 끝나는데. 마을 구경도 지겹더라고요.
참고용 오늘의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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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즐거운 조식 시간~
빵 치즈 우유 쥬스 커피 요구르트 과일 햄 베이컨......
오늘은 트레킹을 위주로 할겁니다.
융프라우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두개의 트레킹길 33번과 37번이 열린지 얼마 안됐습니다.
각각 1시간, 1시간 30분 걸린다니까 케이블카 오르락내리락 하고 트레킹하고 쉬다보면 하루가 훌쩍 갈거 같네요.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짐을 부탁한 다음
또 터미널로...
언제나 북적일수밖에 없는 곳이죠.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타고 아이거 글레쳐로 올라갑니다.
산 지역이라 날씨가 변화무쌍하네요. 순식간에 구름이...
구름이 더 많이 안끼어야할텐데요.
여기서 융프라우행 기차를 타기도 하지만 밖으로 나와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이제 클라이네샤이덱으로 이동합니다.
37번 트레킹길 시작입니다.
거리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릴거 같네요.
시간 기준이 나름 숙련자 기준이니 적힌 시간보다 여유를 가지고 계산을 합시다.
내리막 길이라 스틱을 잘 이용해서 내려갑니다. 협곡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아주 좋네요.
가끔씩 뒤돌아보면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봉이... 구름속에 있네요.
왠 오두막인가 했는데
과거 산장 혹은 대피소를 재현한 전시품(?)이었습니다.
구름이 꽤 많아 아쉽지만 이 정도도 너무 훌륭합니다. 아름답습니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올라오는 융프라우행 기차입니다.
빨간 기차와 배경이 합쳐지니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탁 트인 배경으로 폼도 잡아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산을 오르는 모험가 혹은 등산가가 이해 안될수가 없습니다.
저 아름다운 곳에 몸을 던져보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다시 부지런히 걸어봅니다.
클라이네 샤이덱역 전경입니다.
내리막길이라 그런가? 1시간 30분 예상했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여기서 맨리헨으로 가면 33번 트레킹이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맨리헨으로 이동한 다음
클라이넨샤이덱으로 돌아올겁니다.
왜냐!
그래야 융프라우 3봉을 바라보며 트레킹 할수가 있으니까요.
만약 여기서 맨리헨으로 가면 융프라우 3봉을 등지고 가는게 됩니다.
맨리헨으로 가기 위해서 10시 14분 벵겐 기차를 탑니다.
이 기차 전경도 멋지네요. 타길 잘했습니다.
벵겐에서 케이블카 타고 멘리헨으로 올라갑니다.
맨리헨에 도착하고 보니...
......
길도 잘 닦여있고 멀어보이지도 않는데... 생각보다 멉니다.
편도 대충 20~25분 걸린거 같습니다.
왕관 모양의 전망대가 인상적입니다.
사방이 뻥 뚫린 뷰가 너무 멋진 곳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그럴까요. 시야도 엄청나게 멀리까지 뚫렸습니다. 저 멀리 인터라켄이 보이는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다시 내려와서 37번길 트레킹을 갑니다.
클라이네 샤이덱 방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이 길인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길이 있네요.
근데 구름이 많네요. 융프라우 3봉 보기는 힘들듯 싶습니다.
근데 이 길은 머리 비우고 편안하게 걸은 탓일까요.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큰 내리막길도 오르막 길도 없이 산 중턱을 타고 편하게 걸을수 있는 트레킹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구름이 걷히면서 보이는 융프라우 3봉을 보며 감탄하면서 걸었습니다.
융프라우봉이 살짝 보일락 말락하네요.
33번길 끝에 도착한 클라이네 샤이덱역입니다.
여기서 기차를 타고 다시 아이거글래쳐로 올라갑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 타고 내려갈겁니다!
일단 그린델발트와는 작별입니다. 이제 인터라켄 숙소로 2박 하러 이동합니다.
평범하게 기차 타고 ㄱㄱㄱ
숙소는 인터라켄 외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겸 호텔입니다.
몰랐는데 위치가 외곽이라 그렇지 나름 역사를 가진 유명한 숙소더라고요.
............
개가 엄청 큽니다. 이렇게 큰 개는 생전 처음 봤어요.
엄청 순해 보이고 느긋하게 돌아다니더라고요.
숙소에 짐 풀고 인터라켄 도시 구경겸 장 보러 가봅니다.
근데 생각외로 볼게 없더라고. 사진 찍을 만한것도 없고.
인상적인거라면
기념품 가게 천장의 장식.
여기서도 칼날만 있는 멀티툴(?)이 보이던데 가지고 싶더라고요. 관세 통과 못하니까 못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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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행 다녀와서 다른 분들이 찍은 스위스 사진 보니까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사진을 2천장을 찍었는데도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너무 많이 찍었나 생각도 드는거 보면 AniEin님도 사진 많이 찍으셨어도 여전히 아쉬우셨을겁니다. | 23.08.04 0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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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코스도 난이도별로 길이별로 다양해서 참 좋은 곳이죠. 물가가 너무 비싸서 문제지... ㅜㅜ 코로나 끝나 여행자들 몰리니까 물가상승과 겹쳐서 어마어마하게 비싸더라고요. | 23.08.04 05: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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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8.10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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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고 싶던게 이런거라 안됐을거에요. 지금 빅토리녹스 이름빨로 무도소로 수입은 되고 있기는한데 세관 통관은 다른 문제라서요. 도박성으로 사보기에는 가격이 좀 셌죠. 대충 16만원 정도? | 23.08.10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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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멀티툴에 들어가는 칼은 작거나 중간부터 써레(톱날?)이션 부분이 있어서 무도소로 구입도 하고 하는데.. 오래전이긴 하지만..2010년대에 미국에 여행갔다가 레더맨 사이드킥이라는 멀티툴을 사왔었는데 아무 문제없이 들어오긴 했습니다.. 당연히 수하물로 따로 보냈고..칼날의 절반은 써레이션이 있었죠.. 사진의 빅토리녹스는 정확한 길이는 모르겠지만..써레가 안보이고 접히는 칼이라..압수당할 확률이 커보이긴 하네요.. 참 스위스 사진 잘 봤습니다.. | 23.08.10 0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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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번은 와봐야할 곳 같아요. 두번은 글쎄요. 너무 비싸요. 차라리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한번 더 갈겁니다. | 23.08.10 0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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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멋지죠. 정말 날씨 끝내주는 날에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 23.08.10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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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도 못하게 멋집니다.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옆에 먹을거 쌓아두고 하루종일 멍 때리면서 보고 싶을 정도죠. | 23.08.10 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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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속 정상도 멋질거 같습니다. 그리고 신라면 이게 뭐라고 융프라우 가는 사람마다 신라면을 이야기하는거지 싶었는데 막상 저도 가니까 신라면을 찾게 되더라고요. 융프라우 보면서 먹는 신라면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 23.08.10 0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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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는 그지 배냥여행여서 도저히 신라면을 먹을수 있는 경제 여건이 없었습니다. 눈보라 속 정상은... 그냥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인도인들이 눈 처음 봐서 그런지 웃통벗고 해맑게 사진 찍고 뛰어들어가는 기억만 있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전 이야기네요.. | 23.08.10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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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이었습니다. 금전적 부담이 너무 커서 다시 시도할수 있을까 싶네요. ㅜㅜ | 23.08.14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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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프스는 최고입니다! | 23.08.14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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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어.. 음... | 23.08.14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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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도 못할거고 이와 비슷한 풍경을 다시 어디가서 볼수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실제 풍경의 절반도 못담습니다. 두눈 시야를 꽉 채우는 압도감은 말로 다 할수가 없어요. | 23.08.14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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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진짜... 지출 할때마다 피토하는 심정이었습니다. ㅜㅜ | 23.08.14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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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8.14 14: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