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첫번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225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메단으로 넘어왔습니다.
이곳으로 온 이유는 토바 호수를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인류를 멸종 위기로 내몬 화산의 폭발로 생겨난 거대한 칼데라호입니다.
섬안의 섬 중에 가장 큰 사모시르섬을 품고 있습니다.
메단에서 호수까지 5시간 정도 걸립니다.
돈을 아껴야 하는 배낭여행자이기에 로컬버스에 몸을 싣고 갑니다.
한국 80년대처럼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웁니다.
에어컨은 없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저런 표정이 지어집니다.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는 토바호수.
파라팟마을에서 내려 배로 환승해서 사모시르 섬으로 들어갑니다.
도착 10분전에 승객들의 숙소를 물어봅니다.
각 숙소마다 선착장이 있어서 바로 앞에서 하선합니다.
숙소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가면 호수가 보입니다.
호수가 보이는 해먹에 누우니 바람도 솔솔 불어 눈이 감깁니다.
사실 이 섬에 온 목적은 캠핑입니다.
출국 2주전부터 급하게 두발 자전거부터 배웠습니다.
이때가 세번째 라이딩이였습니다.
다행히 살아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네요.
출발할때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기분좋게 목적지까지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베이스캠프인 부킷 홀붕.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내립니다.
캠핑도 처음이고 텐트도 처음 쳐봐서 하염없이 비를 맞았습니다.
결국 빗속에서 어찌저찌 텐트를 쳤습니다.
무사히 다음 날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인도네시아로 이끌었던 풍경.
날씨가 흐려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곤히 자던 냥이.
깨우지않게 조심조심 스쿠터를 뺐습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바투호다 비치.
바다라고 착각할만큼 넓습니다.
물고기도 많은데 여긴 신기하게 야생 금붕어들이 떼로 다닙니다.
15Kg짜리 금붕어가 낚였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네요.
수영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성수기라 빈 방이 없어 노숙했습니다.
미친듯이 부는 비바람 속에서 잤습니다.
무사히 살아 남아 맞이한 아침해..
날씨는 안좋았지만 처음하는 라이딩 그리고 캠핑은 재밌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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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호수안에 세워놔서 다이빙대로도 사용하고 그네도 탈 수 있어요 | 23.06.20 1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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