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일본 출장 다녀와서 여행기 씁니다.
1월초에서 3월초까지 있다 왔으니 거의 2달이네요.....
귀국하고 싶다가도 주말에는 열심히 돌아다니고 막상 귀국하니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깜빡하거나 시간 때문에 못 가본 곳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출발하기전에 국제면허 발급을 깜빡해서 결국 뚜벅이 신세로 다녔습니다.
- 1주차 -
제가 숙박하던 고후역 앞 요도바시 카메라 입니다. 깜빡하고 건물 사진을 안찍었어요.ㅠㅠ
원래는 백화점이었는데 코로나 등으로 폐점하고 요도바시로 바뀌었네요. 백화점에서 흰둥이 티셔츠 샀었는데...
출발전에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유루캠 콜라보하길래 기대했는데 1월에는 이미 끝나고 잔해들만 남았더군요.
진짜 아쉬워라...
역 바로 옆에 패밀리마트에는 린쨩이 있습니다.
후배랑 신주쿠에서 만나서 도착하니 대충 저녁이어서 저녁먹고 첫날 땡
도요코인 10층에서 지냈는데 아침에 커튼 걷으면 바로 후지산이 보여서 좋았어요.
후지산은 사진으로 찍으면 작아 보여서 아쉽네요... 지인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은데...
첫번째 주말 목적지는 스와호와 유루캠에서 나온 왕새우 찬합 가게
얼른 마츠모토행 전철타고 도착한 스와.....
전철 대기시간 기다릴 겸 역안에 있는 족욕탕도 즐겨줍니다.
피로가 쫙 풀리네요... 옆에 100엔 바구니에 넣으면 온천타마고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해놓을 것도 있는데 할줄 몰라서 패스 ㅎㅎ
이렇게 첫번째 주말 토요일을 보내고 다음날 유루캠에 나왔던 왕새우 찬합 먹으려고 류오로 출발합니다.
유루캠이 보면서 구글맵 검색 엄청했는데....구글링하니 작중에서는 미노부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류오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카리부도 류오에 있고요.
여긴 주택 밀집 지역이라 그런지 딱히 사진 찍을만한 것도 없어서 바로 순간이동
중간에 니라사키역도 있는데 슈퍼커브 광고 애니메이션 배경지입니다.
- 2주차 -
4년전에도 3개월 정도 와서 도쿄쪽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해서 살짝 질린 상태이므로 이번 출장 중 주말 목표는 후지산 근처 호수를 도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로 당첨된 것이 바로 카와쿠치호와 사이호(여긴 사실 몰랐습니다.)
평일에 사무실에서 업무보면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고대 일본 마을
경로를 보아하니 카와쿠치호를 경유해가기 때문에 두군데 모두 가기로 했습니다.
9시쯤 출발한 것 같은데 최종 목적지 도착하니 대충 15시... ㄷㄷ;;
고후역에서 첫번째 환승지에 내렸는데 뷰가 장난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갤럭시
지도 보다가 도착하면 대충 점심시간이겠다 싶어서 밥집 찾던 도중 장어덮밥집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사장님께서 혼자 영업중이신데 코로나로 손님도 많이 줄고 후계자가 없어서 포장 대응만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버스타고 왔다하니 바로 주방에서 먹으라고 자리 내어주셨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어디가냐고 물어보시길래 목적지 말씀해드리니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시겠다고 하시는거 겨우 만류하고 녹차 쥐어주시는 것만 받았습니다.
덕분에 따뜻하게 목적지까지 갔네요.
잊지 못할 기억에 남았고 다음에 가게 되면 또 찾아가고 싶지만 그때 영업을 하실지도 의문이고 홀 영업을 안하시는 것을 알기에 찾아는 것이 민폐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호수 반대편 정류장 근처에 후지산이 보이는 공원이 있어서 사진 한번 찍고
20분정도 시간 떼우고 도착한 이야시노 사토
원래는 사람이 사는 마을이었는데 60년쯤 전 산사태 발생으로 인해 마을이 파괴되었다가 복구해서 현재는 테마파크같은 느낌으로 운영중입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500엔에 동절기 기준 17시 영업 종료이고 가게들은 16시 30분 쯤 마무리 합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존이 있습니다.
- 마을 지도 -
- 마을에서 밖 -
- 밖에서 마을 -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카와쿠치호로 돌아와서 마스코트랑 한장
당고도 먹어주고
유루캠 가챠는 린쨩임을 확인하고 2주차 토요일 마무리
날이 밝고 일요일 아침 미노부를 향해 갑니다.
참고로 미노부선은 스이카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레트로 갬성으로 표를 뽑아서 내릴 때 역무원에게 레트로하게 건네 주어야 하죠.
역에 있는 세레오에서 소금빵이랑 메론빵 사고
까마귀 생각보다 귀엽네요.
한시간쯤 걸려서 도착한 미노부역
이 자식 인형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사진으로 다시보니 좀 무섭네요....
여기가 야클 3인방이 쉬면서 먹었던 미노부 만쥬 가게입니다.
맛있긴한데 특별한 맛은 아니었네요.
하지만 입소문을 타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사람이 많이 오긴 했어요.
만쥬 사고 근처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사기 위해 가게로 들어갑니다.
물건 사고 사장님께 내부 사진 찍어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시고서 계산대 밑으로 숨어버리셨어요 ㅋㅋㅋㅋ
사장님 말씀으로는 "즈라"라는 방언이 미노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하시네요.
기념품 좀 사고 시간 관계상 다는 못 돌고 모토스고등학교로 가려는데
기차 시간이....
결국 내가 탄 기차는 15시 45분.....
우여곡절 끝에 가이토키와 역에 도착하고 역에서 학교까지 영상을 찍었는데 다시보니 8K영상;;
13분짜리 영상이 대략 7.3GB;;;;
유튜브로 올려서 나중에 게시할게요;; 03/13 12:49 업로드 중....
영상 찍으면서 가던 중 가게에 뭐가 붙어있길래 보니까
작품에 나왔던 배경 알려주면서 모토스 고등학교까지 가는 방향 표시해주고 있네요.
16개 정도 되니 대충 스킵 하겠습니다.....
참고로 작중 행운 자판기 위치는 조금 다릅니다.
절 앞에 있으며, 모토스고에 올라가는 길에 바로 보입니다.
내부에 린쨩의 미니세전함도 있고 전용 굿즈도 있으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너무 춥고 피곤했던 저는 들어갈 생각도 못해보고 돌아갔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학교 입니다.
출입은 가능하나 역시 건물 내부는 불가능이라서 아쉽게 유리 넘어로 사진만 찍고 갑니다.
가이토키와 도착이 16시 전이었으나 영상찍고 방명록 남기고
아쉬움에 학교 어슬렁대면서 시간 때우다보니 아뿔싸... 전철을 놓쳤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그래도 17시에 역으로 갔지만 결국 다음 전철은 18시가 넘어서...;;;;
1시간을 조금 넘게 기다리는데 산속이고 해떨어지니 진짜 추웠습니다.
폼낸다고 코트입고 갔었으면 진짜 동사할뻔 했네요.
전철 들어오는 소리가 어찌나 반갑던지
돌아가서 마구로 스시 한접시 했습니다.
- 2주차 End -
이제 1/3썼는데 시간도 너무 늦고 글도 너무 길어지니
나머지는 주중에 천천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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