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추석 연휴가 끝날 즈음 어머니를 모시고
스위스에 자유여행으로 9박10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스위스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 안 가본지도 오래되었고
그래서 큰 맘 먹고 유럽 쪽으로 한 번 가보자 해서
드디어 가보고 싶었던 스위스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이라는 도시에서 1박 하면서
리기산에 갔었는데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위의 호수와 마을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호수에서 배도 타고, 산악열차도 타고, 곤돌라도 타고 재밌었네요.
루체른 시내에는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같은 명소들과 구시가지가 있어서
짧게 둘러보았는데
주위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깔끔한 도시라서 굉장히 살기 좋은 동네 같았습니다.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와서는
TV에서나 본 적 있는 융프라우에 올라갔었습니다.
빙하가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점점 녹아서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떠올랐네요.
몇십 년 뒤에는 빙하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융프라우에서 내려올때는 하이킹을 했는데
웅장한 아이거 북벽을 보면서 알프스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스위스 알프스의 자연 환경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제주도 한달 살기 처럼
스위스 한달 살기 같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라켄에서는 융프라우 외에도
피르스트라는 곳도 유명하다고 해서 갔었는데
여기도 절경이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올라와서 적당한 하이킹으로 구경할 수 있네요.
융프라우는 한 번 올라갔다 오는 가격이 상당한데
여기는 저렴하면서도 경관은 융프라우 못지않았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나 마운틴 카트, 글라이더 등
즐거워 보이는 액티비티도 많았네요.
인터라켄에서는 4박 머물면서
융프라우, 피르스트, 멘리헨, 베른에 다녀왔는데
편리한 교통에 천혜의 자연 환경까지
여행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뮈렌 마을이나 쉴트호른, 쉬나케플라테, 튠, 이젤발트 등
더 가보고 싶은 곳들도 있었는데
여유롭게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네요.
언젠가 또 스위스에 오게된다면 볼 곳으로 남겨둡니다.
인터라켄 4박 후 기차를 타고
유명한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서 체르마트로 이동했습니다.
체르마트에서는 2박 머물면서 아침에 빛나는 황금호른도 보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와 수네가 전망대에 올라가서 마테호른 구경을 했는데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웅장한 마테호른의 임팩트가 너무 대단해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특히 수네가에서 하이킹을 하면서 보는 마테호른이 멋있었습니다.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만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몽트뢰로 이동했습니다.
몽트뢰에서는 2박 머물면서 레만 호수 주변의 시옹성, 브뵈, 로잔, 이보이레 등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특히 라보지구 포도밭 풍경이 좋았습니다.
드넓은 포도밭을 보니까 스위스 와인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스위스에서 총 9박10일을 보내면서
굵직굵직한 곳들 위주로 여유롭게 다녔는데
그래도 못 가본 곳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 자연 환경 좋아하시고 산에 가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스위스 여행 추천드립니다.
자연이나 산에 관심 없는 분들도 스위스는 한 번 정도 가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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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는 추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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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 살아계셨을때 꼭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네요 아무튼 함께 할 수 있는것 자체가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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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이라는 카메라 입니다. 장인은 전혀 아니고 자연 환경이 워낙 그림 같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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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사진으로 봐도 입이 벌어지는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질까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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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느낌 너무 좋네요 저도 작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는데 그때 추억 생각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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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사진으로 봐도 입이 벌어지는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질까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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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느낌 너무 좋네요 저도 작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는데 그때 추억 생각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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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는 안 하고 주로 기차 타고 다니면서 시내에서는 버스나 트램 이용했습니다 | 23.03.14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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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는 추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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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마트에서 장보고 숙소에서 해먹거나 한식 전자렌지에 댑혀먹는거 먹었네요... | 23.03.18 2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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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이라는 카메라 입니다. 장인은 전혀 아니고 자연 환경이 워낙 그림 같았던 것 같아요. | 23.03.17 2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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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3.18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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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각은 보통 몇미리로 촬영하셨나요? 광각이나 망원도 사용하셨나요? | 23.04.05 1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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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5 줌렌즈 하나만 사용했습니다 | 23.04.06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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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자유여행이라 러프하게 계획하고 당일 날씨 보면서 움직였습니다. 대부분 부모님도 모시고 소화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비용은 사람마다 소비 스타일이 다르고,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라서 저의 경우는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별로 못 될 것 같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유럽 자유 배낭여행 컨셉으로 다녔고 10일간 스위스 내에서의 모든 교통비 - 1인당 약 70만 (산악열차, 곤돌라 등 산에 오르는 비용이 엄청 비쌈. 하프페어, 세이버데이 ,슈퍼세이브데이 등 다양한 할인 이용) 9박 숙박비 2인 약 98만 - 1인당 약 49만 (호텔 대신 저렴한 유스호스텔 숙박. 2인실,4인실,6인실 등 다양하게 이용. 시설 좋음. 만실 거의 없고 엄청 조용함) 유럽 왕복 항공권 - 1인당 70만 (파리 In, 로마 Out 일정으로 유럽 여행 중간에 스위스 들어갔다 나옴) 10일간 스위스 내에서 식비 2인 20만 - 1인당 약 10만 (평생 한식만 드신 어머니가 프랑스에서 유럽 음식에 학을 떼시고 마트에서 장 보거나 한국에서 가져간 음식 먹음) 1인 200만 안쪽으로 10일 다녔는데 스위스에서는 식비가 거의 안 들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유럽 여행할때 음식이 입에 안 맞아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한국에서 캐리어에 햇반, 컵반, 라면, 반찬, 비비고 설렁탕, 육개장, 갈비탕 등 다양하게 음식들 가득 가져갔는데 프랑스에서부터 어머니가 식당 음식들 적응 못 하셔서 스위스에서는 가져간 한식들 위주로 많이 먹었습니다. 그 뒤에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유럽 음식 좀 드시긴 하셨지만 대체로 짜고 맛 없고 한식이 최고라고 하시던데 저는 유럽 음식도 괜찮아서 어머니에게 맞추느라 아쉬울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유럽 식당에서 외식하는 가격은 비싼데, 입에 안 맞아서 맛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간단하게 먹거나 가져간 한식들을 많이 이용하게 되었네요. 신혼여행으로 가는 분이나 가족끼리 휴가로 가는 분, 휴양 목적으로 가는 분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이 들겁니다. 배낭여행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금액 참고 조금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은 쓸려면 밑도 끝도 없이 쓸 수 있고, 아낄려면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아낄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23.04.06 15: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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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자세하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23.04.06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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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대체적으로 많이 비쌉니다. 숙박, 교통, 식비 다 만만한게 없는데 마트 물가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외식 많이 안 하면 경비를 상당히 절약 할 수 있습니다 | 23.04.06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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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알려진 대로 많이 비싸군요. 감사합니다~ | 23.04.06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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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 살아계셨을때 꼭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네요 아무튼 함께 할 수 있는것 자체가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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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머니가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테마기행 이런 프로그램들 좋아하셔서 언제 한 번 유럽 모시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드디어 갔다가 올 수 있었네요 | 23.04.06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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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압박 있습니다만 배낭 여행 컨셉으로 저렴하게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 23.04.06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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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노르웨이 갔다 왔는데 숙소 같이 사용하시면 됩니다 ^^ 투베드 있어요 | 23.04.06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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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트윈룸이나 방이 2개인 집을 통째로 빌리면 좋으실 것 같은데 경비 절약 하려면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서 트윈룸 이용하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 23.04.06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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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에서 고산병 증세가 와서 좀 힘들었는데 컵라면 맛있게 먹고 조금 괜찮았습니다ㅎ | 23.04.06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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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경비 질문 해주신분 댓글에 대략 어느정도 들었는지 적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23.04.06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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