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갤에 글 남기네요
사진 찍는것도 현타가 온지가 꽤 되서 이래저래 방황하다 다시 카메라를 잡은게 몇일만인지..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 때문에 출장이 꽉 막혀있었다가
오랜만에 각 지부에서 모인다고 해서 정말 간만에 일본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작년에 인천공항에서 거진 3시간동안 수속밟던 지옥같은 경험 때문에 일찍 갔는데 역시 김포는 한가하네요.
미세먼지 홍수에 시름시름 앓다가 오랜만에 느끼는 쪽빛 하늘은 정말로 상쾌합니다.
피곤한 느낌도 싹 사라지는 풍경
이래서 창가자리 못 잃어
3년만에 다시 온 가와사키
아 비가 젭알
가와사키에 가장 메인이 되는 중심 아케이드죠.
기업이 많은 편으로 한국분들도 심심치않게 마주칠 수 있는 곳
굉장히 오랜만에 맛보는 아케이드 상점가
역시나 살건 하나도 없고
긴류가이에서 번잡한 교차로에 있는데도 낡은 스타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재미있는 곳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한번도 못 가봤네..
또 다른 본사 사무실인 무스부 타마치
돈 번거 직원 월급 안 올리고 이딴 데로 이사한 본사 각꼬이
오다이바가 개끗하게 보여서 7월 하나비때는 여기서 짱박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써금써금한 야카타부네도 보이는
이날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날 비온 게 거짓말일 정도로
몇일 째 술을 퍼대기로 마신 자에게는 이런 뷰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10시 체크아웃 실화?
밑에는 최근 개통한 랜드마크타워 전망대보다 비싼 영문을 알 수 없는(현지인 왈) 케이블카도 보이네요
오래된 선로를 그대로 산책로로 개조했나 봅니다.
요코하마를 몇 번이나 와봤지만 이 길로 와본 건 처음이네요
예전부터 큰 감흥은 없던 곳입니다
이날은 딸기 디저트 페스티벌이 창고 사이에서 개최되고 있었더라구요
개갓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기는 조금 빡세서 들어가는 건 포기..
참 오래된 건물인데 잘 버티고 있습니다.
+ 뒤 보이는 곳은 오산바시 홀이라고 해서 6월에 있는 요코하마 하나비때 진짜 개쩌는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목조 스타일의 건물인데 전 이런 썩기 직전(?) 스타일의 건축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멀리서 봐야 가슴이 웅장해지는 창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운영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연이은 회의랑 술자리에 지쳤나봄
사실 저녁이나 밤에 봐야 정말 이쁜 곳이지만
낮에 봐도 매력적인 곳이죠
근데 저 케이블카 아침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거 타려고 가는 사람 잘 못 봤습니다
현지인 기피시설 피셜 확실하네
JR요코하마역이 유명하긴 하지만 요코하마 관광의 시발점은 이 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커플 왜이리 많지
개인적으로 찐빵 같은 E233을 참 좋아합니다.
시간이 많으면 남쪽으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친척이랑 약속이 되어있어 한참 이상한데 떨어진 사카도역으로
50년 묵은 저 열차는 아직도 쓰는구나..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친 친척과 만나며 크게 한잔했는데
또 취해서 남은 사진이 하나도 없....
5자 직통의 으엄 ㄷ
떠날 때가 가까워지니까 괜히 사진이 유난히 서글퍼지게 찍힙니다
현지인 피셜 줠라리Deep한 동네
옛날 워홀 했던 친구가 있어 하루 신세진 동네
쿠시야키나 야키톤 등 의외로 정말 맛있는 곳이 많았었습니다.
유명한 특정 가게야 있겠지만 어딜가도 냠냠할 수 있었던 곳
시도 때도 없이 닫히는 건널목
하도 시도때도 없이 비상정지해서 고가로 올린다고 하네요
를 뭔가 사진을 더 찍었어야 하는데
직장인 되고 나이 먹고 하니 원동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 느낌은;
갖고 있는 카메라가 슬슬 한계가 오는 시점이라 영상으로도 찍어보긴 했는데
오히려 찍은 사진이 비어버리는 문제가 흠...
어째 점점 날이 갈 수록 볼 품 없어지는 사진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