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샌 프란시스코란 도시는 그런 기호를 한참 넘어서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약 2주간 여행했습니다.
샌 프란시스코의 겨울,
그 차갑지만 춥지않고 늘 상쾌한 그 공기와 분위기,
다인종.진보적 성향의 사람들 하지만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들의 도시,
샌 프란시스코입니다.
샌 프란시스코 가기전 환락과 절망의 도시 라스베가스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타워 중 하나인 350미터 높이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에서
4만원 대 숙소 신시티에서 도보 9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어 놀러가기 좋았던 곳이다.
라스베가스, 이런 매력적인 신시티라니...
타워 자체도 높이가 상당한데 시야가 좋은 지역이라 그 경관이 말 그대로 장관이다.
타워 아랫쪽 스트라토 카지노 매표소의 필리핀계 아주머니 티나(?)가 대폭 할인해줘
3만원 초중반에 자정까지 무제한 사용가능한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했다.
번지점프 제외한 놀이기구 3가지 포함.
뒤로 이동해 앞으로 시소처럼 기울어지며 밑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하는 액스 스크림
이 높이가 주는 자체의 스릴이 있는데 그 쏠림이 짜릿하다. ㅎ
탑승후 바깥쪽으로 이동해 회전하는 기구 인세니티, 아찔하다.
안전장치를 꼭쥔 손에 땀이 절절...
높이가 330미터 자이오드롭 ㅎ
가성비 생각하면 번지 제외한 자유이용권 구매하는게 좋다.
스트라토 호텔 이용객들에게 할인을 해주는데,
숙박객이 아니라도 매표소 직원 재량으로 어느정도 가능한 것도 같다.
그래도 만원은 냈지만 ㅎ
타워를 한번만 올라갈 생각이라면 낮에 가는걸 추천
밤에 야경 볼겸 올라갈 생각들을 할텐데 볼거리나 탈거리나 낮이 훨씬 낫다.
라스베가스를 떠나 드디어 본 게시물의 주제에 맞게 샌 프란시스코로 향한다.
Leaving Las Vagas...
미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자들과 사뭇 다르다.
노숙자를 포함해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들이 다수 이용하니 주의
대중교통의 질은 한국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용해야된다.
스타벅스에 줄서있는건 미국 어디를 가나 자연스런 풍경이다.
공항마다 스벅은 있는데 하나 마실려다 긴 줄 때문에 포기하던 기억이 난다. ㅎ
판매기에서 구매하느라 한참 해맸던 샌 프란시스코 클리퍼교통카드
시내 들어가는 전철 바트를 탈려면 구매해야된다.
샌 프란시스코 내에선 거의 온라인으로 구매한 뮤니패스를 이용했지만
소살리토가는 뱃편이나 다시 공항으로 돌아올때 편의를 볼때 필수로 구매해야될 클리퍼카드
의자 더러운건 그렇다고 해도 유리창은 좀 닦자...
미국인들 공공재.시설물 사용하는 의식은 많이 떨어진다.
숙소에 걸어가던 중 올라간 길인데, 샌 프란시스코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왠지 반갑더라. ㅎ
하루 약 4만 초반대에 꽤 청결한 곳이였다.
같은 방 썼던 대마쟁이 동갑내기 우버운전자 무하마드가 생각나네.
이렇게 가슴이 뛰는 도시는 얼마만인가?
말이 안되는 풍경이 펄쳐진다.
새벽 2시에 시작된 여행에 피곤했지만 압도적인 풍경과 바이브에 발길 닿는대로 걷는다.
아쿠에틱 코브를 지나 뮤니시펄 피어까지
물가 비싼 미국에서 상당히 저렴한 버거.
감자튀김과 음료까지 하고도 10달라 정도면 먹을 수 있다.
2022년 1월 말... 이때만해도 실내 식음이 안되는 곳이 좀 있었다.
좋은 재료에 깔금한 기본기가 만족스런 예쁜 버거였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버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맛본 슈퍼두퍼 버거지만 금액대비로 보면 더블더블이 가장 완성도 높은 버거라 할만하다.
하루 4만원 초중반에 잘 있던 호스텔 6인실
동남아나 동유럽 만원 전후 호스텔 보다야 당연 비싸지만 물가 비싼 미국에서 이 정도면 감사
이마저도 고달라 시대인 지금으로 보자면 많이 싼건가? ㅜㅜ
그렇게 오래 있을진 몰랐지만 약 13일을 머물렀던 도미토리 침대
현대식으로 바꾼 세탁기들은 이렇진 않지만 내가 이용한 대부분의 코인세탁기는 이런식.
합리.편의의 나라 미국 아니냐고? ㅎ
DO IT YOUSELF 해야 그나마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물개들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겠지만 이땐 날씨 때문인지 몇마리 보이는 정도였다.
여기선 클램 차우더랑 피쉬엔 칩스 먹어보라고 해서...
2만원 초반에 이정도는 좀 그렇다. ㅎ
그냥 샌 프란시스코 시내는 뮤니버스.스트릿카 타고다니자.
자전거는 기어없는 기본형만 타고 다녀도 하루 4만원 정도
미국 여행하면서 동남아 스쿠터랜트 하루 5달러가 계속 생각나더라.
금문교도 건너보고 전망도 볼겸 금무교 넘어 소살리토 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건너가려니 작은 경찰차가 와서 돌아가란다...
저녁 6시 이후 보행자들 통제라고...
한시간 넘게 기다리다 겨우 버스에 탔다.
휴...
무려 4.79달러 감자칩이 1.99달라!
물론 3개 이상 사야 적용되지만 ㅎ
이것도 3개 이상 구매시 개당 2.99달러에 살 수 있다.
이름이랑 날짜 적어서 게스트 냉장고에 넣는건 호스텔 국룰
아침 먹으러 포트메이슨 언덕배기에 오는데 이렇게 경쟁자(?)들이 있다. ㅎ
알카트라즈 투어에 제공되는 오디오가이드는 무려 한국어가 포함된다.
게대가 여기 앉아있는 여성분이 한국분 ㅎ
전설적인 범죄자들
돈 시겔 감독의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을 본 사람은 기억을 할거다.
탈출할 때 간수들을 속이려 만든 인형
알카트라즈 합법탈출~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먹고싶을땐 이만한게 없었다.
먹어본 사람은 다시 그리워한다는 그 판다익스프레스다 ㅎ
지금 백종원씨가 성수동에 비슷한 컨셉으로 테스트매장 운영 중이라고 하던데 한번 방문해 봐야지.
도심공원의 모든 것, 공원의 A~Z 모든걸 갖춘 최고의 공원인 골든게이트 공원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트는 그냥
뉴욕에 있으니 유명한거라고 봐야될 정도지,
여기 샌 프란시스코의 공원들하고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골든게이트 공원에 붙어있는 재패니스 가든; 월요일이였나? 특정요일 아침시간에 입장료 무료
나쁘진않다만 굳이 돈까지 내가며 들어가야되나 싶은 곳이다.
여기 골든게이트 공원 자체가 이미 압도적인데 무료가 아니면 모를까 ㅎ
한국의 잔디 감상용으로 쓰는건 이런데 와보면 웃프다.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보이는 오션비치의 위용에 또 놀란다.
서울사람 남산가듯 갈 수 있을테니
타기 전엔 뭐 별거있겠어 싶었지만 막상 타보니 이건 꿀잼
라인이 3개가 있는데 3개 다 타보길 권한다.
케이블카 소음와 덜컹거림과 시내풍경의 앙상블이 환상이다.
상당히 비싸보이지만 휴대폰에 뮤니패스 앱을 깔고 온라인구매를 하면 하루 8달라에
이 케이블카는 물론 버스.스트릿카까지 무제한 탑승가능한 1인권이 8달러다.
일반 교통으론 이 케이블카는 좀 느리고 배차도 적으니 평상시엔 케이블카 제외 5달러짜리 뮤니패스로
이용하는게 좋다.
*참고로 내가 있던 2주간 버스건 스트릿카건 단 한번의 탑승권 검사가 없었다.
샌 프란시스코의 명물이라 불리는 케이블카는 탑승때마다 검사하지만.
뮤어국립공원을 갈려고 아침일찍 일어나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망할놈의 교통편이 지연되고 오지않아 다른 교통편 찾으려 휴대폰 보면서 걷다가...
버스정류장 부스 모서리에 눈썹부위를 부딧쳤다.
처음엔 누구한테 가격당한줄 알고 당황했다가 주변을 보니 아무도 없었다.
벌어진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나왔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상처를 보니 많이 벌어져있어 필히 꼬매야할 것 같았지만 이곳 의료보험도 없이 병원에 가면 얼마가 청구될까 심히 걱정스러웠다. ㅎ
호스텔 같은 방 쓰는 모하메드란 동갑내기 도움으로 차를 얻어타고 약국에 가서 사진에 보이는 방수 스티커를 사서 붙이고 다녔는데,
당연히 의사처방없이는 항생제는 주질 않더라. ㅎ
다행이 현재는 큰 상처없이 잘 아물었지만,
정말 늘 주의하고 주의해야한다는 것 마음에 다시 새긴 사건이였지.
나도 참 답 없는게 눈썹 찟어지고나서 병원 간 것도 아니고 약국에서 스티커 사다가 붙이고
뮤어국립공원에 가려 페리에 탑승했다. ㅎ
영화 혹성탈출에서 시저와 그 동료들이 금문교를 건너서 가는 곳이 이곳 뮤어우즈다.
잔디란 이렇게 쓴느거지.
샌 프란시스코의 압도적인 경치와 분위기에 이런 맛난 커피라니 그냥 감동이지.
게다가 공짜라니, 무조건 가야되는 곳이지.
커플
미국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은 이곳 샌 프란시스코에 있다.
오늘 아점은 여전히 포트메이슨 언덕배기에서 ㅎ
경사가 진 공원 잔디밭의 운치를 보여주는 공원
빨래꺼리 느는건 못 참아...
미션지역은 수많은 그레피티로 유명한 지역이고 상당히 섬세한 작품들도 보인다.
미션역 주변에 다수 몰려있는 노숙자.부랑자들은 관리가 절실해보이기도 하지만
Asian lives matter다 이놈들아
성소수자들 주거지.주활동(?)지역인 카스트로의 성인용품샵
여기 직원한테 필즈커피 진짜 맛있다고 말한것 뿐인데 직원놈(?)이 커피 자기가 산다고 계산하지마라네 ㅜㅜ
파이브배럴이란 커피샵도 그렇고 왜 이곳 남자놈들은 이리 친절한걸까?
그냥 친절한거겠지? ㅜㅜ
뭐라 할말 많다만 안하...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무지개가 lgbt의 상징으로 쓰이더라.
내 무지개는 이렇지 않...
가장 아름다운 시청 중 하나가 아닐까싶은 시청이다.
이때가 주말이였는진 모르겠는데, 결혼하는 커플들 사진 찍으러오는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더라.
트윈픽스 올라가는 중; 대중교통으로 근처까지 가서 도보로 이동하는데 역시 미국은 뚜벅이 여행자에 친절한 곳이 아니다. ㅎ
16번가 거리 타일계단
뭐 이런저런 공연장으로 쓰인다는데 상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건출물이다.
해자처럼 끼고있는 호수와 산책길도 예쁘고 여자분들 인스타 사진찍기 좋은 곳 중 하나다.
버거만 10달라가 넘었는데, 감자튀김도 맛있다는데 돈 아끼느라 안시킨건 좀 후회
미국 3대 버거에서 쉐이크쉑은 빼고 이걸 넣어야 맞다.
그것도 첫번째로 넣어야되는게 맞고 개인적 기호로는 파이브가이즈와 인엔아웃은 동점을 주겠다 ㅎ
설탕 하나 안들어간 시큼한 피클; 특히 이것에 감동. 피클은 아랍식으로 설탕 첨가없이 시큼하게 만드는게 맞다고본다.
한입 배어물면 육즙이 폭발해 손을 따라 즙이 줄줄 흐른다.
이정도 육향과 육즙을 버거에서 맛본건 처음
뉴욕이고 시카고고 어디를 가든 정말 창문이나 유리 안닦더라.
개인 매장들 아니면 공공시설물 창은 나몰라라.
은근 노동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 미국이 아닌가싶다.
어떤 인간이 자신한테 물방울 온다고 중단시키는데, 지가 좀 옮기면 안되니 싶었다. 재밌었는데 ㅎ
언젠가 나도 저 잔디에 누워...
PC의 안 좋은 예 중 하나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죽은건 유감이지만, 영웅시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뇌절이다.
한국사람들 평이 좋아서 찾아왔다고 말하니 인스턴트커피 6개들입 패키지를 선물로 준다. ㅎ
나중에 숙소에서 마셨는데 맛있어서 놀랐다.
인스턴트 커피에서 나올 수 없는 풍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우유맛에 그게 희석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열보관 장난 아니고 그립감.재질.완성도 다 좋았다.
뭐 나야 PP 라운지 무제한이니 공항 라운지 다니지만, 많은 라운지가 돈값 못 한다고 보는데
이곳 에어 프랑스는 정말 좋았다.
정말 채소 이렇게 진심으로 먹은건 간만이다.
누가 프랑스 아니랄까봐, 샌드위치나 빵류가 하나같이 맛있었다.
와인이나 위스키와 먹기좋은 안주들도 꽤 있고
와인 전혀 모르지만 다른 라운지나 비행기에서 주는 와인보다 훨씬 맛있었다.
카프레제에 햄과 치즈류 거기다 야자대추인 데이츠까지 구비
온건한 기후와 평화로운 분위기로 인기많은 도시 샌디에이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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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했갈렸네요.. 그냥 잠 못 이루는걸로 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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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특유의 느낌이 있죠 잘 봤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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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좀 스압인가요? ㅠㅠ | 22.09.30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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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특유의 느낌이 있죠 잘 봤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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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이면... 시애틀 아닌가요? ㅎ | 22.10.04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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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sjo
앗 했갈렸네요.. 그냥 잠 못 이루는걸로 하죠! ㅋㅋ | 22.10.05 1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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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제목만 아는 영화라, 어디서든 잠 못 이루면 곤란하죠 ㅎㅎㅎ | 22.10.05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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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으로 간 샌프란시스코를 이렇게 또 다른분의 글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저흰 서부지역을 다 돌아야해서 샌프란에는 3일만 머물렀지만 날씨와 환경 분위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곳이더라구요. 저도 알카트라즈에서 돌아오는길에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이 사진이 너무 좋아서 컴터 바탕화면에 몇년째 깔아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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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좋죠. 지금 달러 상승세에 인플레이션까지 보면 참 다시 가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난감한 시깁니다. ㅠㅠ | 22.10.04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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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쏘살리토는 무어국립공원 갈때 잠깐 들린거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여유있게 가보고싶습니다. ㅎ 나중에 기회되시면 스트라토스피어 놀이기구 타보세요. 짜릿짜릿합니다. ㅎㅎㅎ | 22.10.04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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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요? | 22.10.17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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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쳐싸논 똥천지라 지도까지 나옴요 | 22.10.22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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