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를 돌며 생각치 못한 득템을 거치고, 개인행동에서는 신주쿠에서 도쿄에 왔다는 의식과 스루가야를 찍고 아키하바라를 거쳐 돌아갑니다. 미카도는 들르지 못한게 좀 아쉬웠네요.
(지난 이야기들)
(1) https://blog.naver.com/kratt/222016696934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주인장의 의도는 살짝 빗겨가고
일이 살짝 꼬이기도 했지만, 일행들의 배려로 무난히 넘어갑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내려놓고, 아키하바라에서 첫 식사를 마칩니다.
--------------------------------------
2020년 2월4일 (화요일) (2)
▲ 다음 목적지는 기판가게인 Mak JAPAN입니다
아키하바라에 오면 각자의 관심사에 맞추어 흩어졌다가 모이는게 가장 좋습니다
같은 '게임'이라 해도 깊이 들어가면 서로의 손이 닿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가는 경우를 종종 봐왔거든요
지루해도 소용없습니다. 상대방이 님의 쇼핑을 따라간다면 기꺼이 감수해야죠
▼▲ 일본 오프라인 기판가게의 시세는 대략 이렇군요
▲ 손손 기판을 구매하기 위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서 알게 된 것이
신용카드 구매시 5%정도의 구매수수료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2016년에 나오미용 넷딤을 3개 살 때 신용카드 들이밀었다가 2000엔 가량을 수수료로 날렸던 얘기를 했었는데 이젠 그런거 없다네요
대신, 해외카드로 5%의 신용카드 페이백관련은 자기도 모른답니다
▲ 길을 건너 다음 가게로 갑니다
▲ 이거 열고 빡치세요..라는 우울주머니. 유료
▲ BEEP로 들어갑니다
▼▲ 대략적인 아키하바라의 기판시세
저 돈으로 게임기를 산다면...... 이라는 말을 할 법도 한데
기판을 모으는 사람들은 자동차로 치면 슈퍼카를 타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5000엔은 돈으로 안 보인다고 보면 되죠
▲ 스루가야. 소득은 없었습니다
▲ 면 주제에 최저가격이 1080엔부터 시작하는 야로라면.. 저기는 이제 안가요
▲ 기판가게 트라이.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기에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에 연락을 넣어뒀습니다
스에히로쵸역부터 JR역 방향으로 훑고 지나가는 동선을 꾸몄기에
길을 건너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으로 들어갑니다.
돈키호테 신오쿠보점하고 다르게 꽤 이상하고 = 재미있는 물건들을 팔거든요
타 가게에서 볼 수 있는 공산품들의 가성비도 굉장히 좋습니다
▲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딸기맛 코카콜라
▲ 스포츠음료가 놀라운 가격에 나와있습니다. 한국이면 포카리 1.5리터가 2700원쯤인데
▲ JR역 방면으로 향합니다
▲ 많은 사진으로 나타난 아키하바라를 상징하는 각도
물건들도 좀 샀고
클럽세가 방면으로는 볼 일이 없어서 뛰어넘깁니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 잠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 수도고 방면으로 가면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 정말이지, 퀄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꼬치가게입니다. 수도고 방면에서 아사쿠사바시 방면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있어요
▲ 숙소에서 잠깐 쉬고, 개별행동을 시작했습니다
▲ 목적지는 신주쿠
▲ 2월이라 열심히 스키 광고중이네요
▲ JR신주쿠역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던전급의 지하역사를 거쳐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 언제나 한결같은 광고판
▲ 한결같은 풍경
▲ 언제나 흥청거리는 신주쿠 타이토 스테이션
▲ 신주쿠 타이토 스테이션 입구에 있는 10초동안 연타하라는 게임. 무료입니다
▲ 가부키쵸가 20년전에는 참 불량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정화작전이후로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일반적인 일본인들은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동네였죠. 담력이 센 한국인 정도는 그냥 들어갔던거 정도?
하지만, 신주쿠역에서 신오쿠보 방면으로 가려면 지나가야 했던 블록이라 그냥 들어갔을지도 몰라요.
한국 사람들 화내는 얼굴이 일본놈들보다 무서워보이기도 하고, 삐끼들이 개소리를 해도 '뭐라는거냐?' 한국말에 물러나기도 했을테고요
▲ 가부키쵸에서는 이게 가장 유명하겠죠
▲ 가부키쵸 한가운데에 우뚝솟은 밀레니엄 타워(퍽;) 고질라도 잘 있습니다
▲ 가부키쵸 세가오락실 1층 뽑기코너에 커비인형이 들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신주쿠에 온 목적은 이것들이 아니죠
쇼핑을 하겠다면 3쵸메로 갈 것이고
사무실 방면을 가겠다면 서쪽으로 갈 것이고
오락실을 가겠다면 방금전의 가부키쵸 세가오락실이나 신주쿠 타이토 스테이션으로 들어갔을거에요
가부키쵸에는 주인장이 도쿄에 오면 가는 라면집이 있습니다
저마다 외국 나오면 치루는 의식같은게 있잖아요
'아, 이제 한국이 아니구나'
값은 얼마 안하는데 꼭 지나가는 무엇인가가 있어요
▲ 라면지로 가부키쵸 점입니다. 다른 곳을 가도 괜찮지만, 동선이 겹치는 곳은 여기정도에요
▲ 언제나 인기만점이죠. 기존에 입주했던 곳은 몇년전에 다시 짓는다고 철거하는 바람에 이사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필 이사시점에 와서 문닫은 모습을 봤었네요
라면지로는 대기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먹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간 이상 잡고 와야 하는 곳이죠. 대기시간은 '최소' 15분 이상.
줄 서는 것도 있고, 면이 우동면발급으로 두꺼운데, 말랑한건 아니라서 삶는데 10분은 걸립니다.
자기들도 밖에 사람들 세워놓으면 손해니까 한번에 많이 삶기는 하는데 커트라인에 걸리면 10분 늘어난다고 보면 되요;;
▲ 면을 납품받다가 자체제작으로 돌린 듯 합니다만.. 잘 되려나..?
▲ 사람을 고용하겠다는데.. 저 정도로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고생하는 곳에 어떤 사람이 올지 궁금하네요 ㅎㅎ 수년동안 봐오던 점장급 아저씨도 얼굴이 시커멓던데
예상대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길었습니다
그냥 서있는 것뿐만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도 면이 삶아지는데까지의 시간이 정말 길었어요
성질급한 사람은 오지 말아야 할 수준입니다.
차라리 근처 이치방야(짱■집)의 볶음밥 세트가 값도 싸고 쌀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라면지로에서는 독특한 '마법의 주문'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거 일본에서 소개하는 사이트에 적어놓은 글인데요, 무언가 허세같죠. ㅋㅋㅋ
라면지로에서는 주문시 1회에 한정해서 (먹던 도중에 추가 불가능) 야채, 간마늘, 분쇄비계(아부라), 간장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말을 짧게 하는 탓에 (...해주세요 따위 없음) 일본어 같지 않은 일본어가 되버리니 아마도 그렇게 미화하나 봅니다. 일본놈들도 처음 오면 버벅여요 ㅋㅋ
주인장은 야채를 늘려달라고 말했는데 마늘하고 얘기가 같이 들어가버리니 '정말로 그렇게 해드려요?' 라는데.. 물러서기 싫어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마늘은 많이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_-;;;
점심은 스테이크집에서 밥을 많이 먹었죠
저녁은 라면집인데 야채양이 많습니다. 게다가 국물까지.
호기롭게 많이 달라고 말했는데 남기면 예의가 아니죠
다 먹었다는 인증샷은 남기지 못했지만 바닥까지 비우자 그 쪽도 설마하며 놀랍니다.
▲ 가부키쵸에서 볼 일은 라면집 하나뿐이니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길을 재촉합니다
▲ 용과같이에 나왔을법한 뒷골목
▲ 신주쿠3쵸메에서도 거의 동쪽끝인 마루이 빌딩에 옵니다
이곳에는 스루가야 신주쿠점이 있습니다
개업하자마자 중국놈들이 많이 털고 지나갔다지만, 나중에 온 주인장도 여기서 이것저것 사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동행분을 안내하고자 이곳에 들러보았습니다
저로서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네요
▲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봤던 애니인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오타코이)'의 원화전입니다. 관심없어하는 동행분은 스루가야로 보내버리고 혼자 구경해봅니다
▲ 그야말로 선남선녀가 덕질하는 만화. 이제는 3차원 세상에서도 저러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네요 ㅋㅋ
▲ 이런저런 자료들이 전시되있었습니다. 꽤 즐거웠었어요
전시장을 한바퀴 돌고나서 스루가야로 이동합니다
▲ 변함없이 물량은 많고
▲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사지는 않았지만 망설임이 남아있어 기록만 해봅니다
▲ 많이 털려나갔던 게임음악코너. 아이돌마스터 관련CD들은 참 많더라고요
빠르게 훑어보고
저보다는 동행분의 득템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 1층으로. 면세카운터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온 시점에서 바로 우측에 있습니다
스루가야를 벗어나 JR신주쿠역으로 향합니다
▲ JR신주쿠역 남쪽출구 방면으로 갑니다
▲ 신주쿠 버스터미널
▲ 버스킹중인 누군가
JR을 타고 아키하바라로 향합니다
▲ 이번 도쿄행에서는 카페를 꽤 갔습니다. 저렴한 값에 커피도 한잔하고, 앉아있기로는 가장 좋은거 같아요
▲ 아키하바라의 오락실 중 가장 유명한 HEY의 2층에서 울프팡 플레이. 집에서 연습해왔는데도 산와스틱보다 2배 민감한 세이미츠 스틱에 적응하느라 스페셜 모드의 9스테이지에서 죽었어요 =_=
▲ 숙소로 향합니다
▲ 보아하니 맥도날드인데..
일본에 오기 전, 이런 일이 있었죠
https://nlab.itmedia.co.jp/nl/articles/2001/31/news086.html (일본어)
간판이 온전할 당시의 맥도날드의 전면사진도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키하바라 (수도고 방면)에서 버거킹과 열심히 경쟁하던 맥도날드가 1월31일부로 문을 닫으면서 폐점인사를 걸었는데
옆 건물에서 맥도날드와 경쟁하던 버거킹이 떠나는 맥도날드를 배웅하는 인사글을 달았습니다.
그 인사글에 세로드립이 있었죠... 내가 이겼다고..
기사의 리플중에는 아키하바라의 맥도날드 4군데중 하나를 잡은거에 지나지 않은 버거킹이 나머지 맥도날드 3곳의 공세를 어떻게 버티려고?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주인장은 저 자리에 다시 가겠지만, 참 궁금해요 ㅎㅎㅎ
▲ 파노라마 사진. 왼쪽은 영업마감중인 버거킹, 오른쪽의 휑한 곳이 맥도날드네요
▲ 아키하바라에서의 득템은 여기까지네요
내일부터는 렌트카를 통한 일본생활이 시작됩니다
https://blog.naver.com/kratt/222020730145 로 이어집니다
(IP보기클릭)118.32.***.***
(IP보기클릭)49.173.***.***
역사의 증인이시군요 | 20.08.14 07:13 | |
(IP보기클릭)112.160.***.***
(IP보기클릭)49.173.***.***
놀리는거죠 ㅋㅋㅋ | 20.08.14 07:13 | |
(IP보기클릭)119.202.***.***
(IP보기클릭)49.173.***.***
계획은 11월인가에 있었으니까 전혀 생각치 못한 사건이죠. | 20.09.05 14: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