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고 싶어서 써보는
작년에 대만여행 다녀온 이야기
피치 못 할 때 이용한다는 피치항공
타이거항공과 가격대는 비슷했지만 시간대가 피치항공이 더 좋아서 이용했다
2인 왕복 32,000엔 2박 3일의 여행일정이다
같은 2박 3일이라도 시간대가 안 좋으면
출발하는 날 돌아오는 날 빼고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정작 하루밖에 없곤 하는데
시간대가 나름 괜찮아서 (비행시간도 한 시간 반) 이틀하고 반나절을 풀로 즐길 수 있었다
꼬부랑 글씨보다는 그나마 한자가 낫다
대충이라도 알아볼 수 있으니까
지하철타러 가는 길에 3일짜리 유심을 구입했다
대만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
자전거 타고 단수이 가는 거 추천
빨리오는 거 타면 안 되고 급행을 타야 한다
간만에 보는 도시풍경에 기분이 설렜다
타이베이역에 도착하자마자 후추빵 사러갔다
아침으로 후추빵과 밀크티 흡입
후추빵 먹을 때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글을 봤었는데 알면서도 입천장을 데었다..
타이베이 중앙역
대만도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점심 먹으러 까오지 방문
짠~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왔다
보통 시내에서 숙박을 많이 하지만 나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이유는 지인할인 찬스로 저렴해서
하지만 숙소는 시내 번화가 주변으로 하는 걸 추천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물이라 시설은 좋았다
숙소 전경
맨 앞에 오토바이가 정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녁에 간 곳은 단수이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걷다가 지칠 때쯤 맥주 한 잔씩 사서 길에 앉아 마셨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별로 안 고팠는데 맥주를 마셨더니 배가 고파졌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갔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별로 한 건 없는데 피곤했다
여행은 힘들다
낯선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다
그래서 여행가면 많이 싸운다
싸우고 나서 더 친해지든 다시는 안 보게 되든..
암튼 그렇다
밖에 나오니 오늘은 날씨가 흐렸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다
오늘은 타이베이 근교에 있는 우라이마을에 갈 예정이다
가기 전에 아점으로 밥부터 먹으러 갔다
역앞 거리풍경
아점으로 딘타이펑에 왔는데 역시나 대기가 있었다
예상대로 비가 내렸다 우산도 없는데..
대기하고 있는데 옆건물 맥주간판이 눈에 띄었다
살짝 고민을 했지만 아침이라서 참았다
3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올 수 있었다
가게 안은 대부분 관광객들이었다
아까전 아쉬운 마음에 앉자마자 맥주부터 시켰다
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가지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맛났다
트러플 샤오롱바오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다
밥먹고 후식으로 망고빙수 먹으러 왔다
누구나 한다는 딘타이펑 → 망고빙수 코스
비가 계속오면 안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신뎬역 도착 여기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우라이마을로 가야 한다
우라이마을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폭포만 보고 다시 돌아올 예정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건너편에 85도씨 커피가 보인다면 제대로 온 것이다
대만 거리풍경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우라이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멋진 풍경에 기분이 좋았다
멀리서 다리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은 더 좋았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을 찾아 떠나고
자연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를 찾아 떠난다
다리를 건너 우라이폭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꼬마기차를 타고 갔다
푸우?
물이 참 맑았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그런데 직접 가서 보면 멋지다
폭포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폭포를 보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케이블카 아래로 아까 봤던 폭포를 볼 수 있다
운선낙원이라는 곳
아쉽게도 문닫을 시간이라서 구경은 못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꼬마기차를 타고
다시 걸어서 다리를 건너고
버스를 타고 신뎬역까지 갔다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어서 구글맵 검색 후 찾아온 피자집
사무엘아담스는 아니고 가게에서 만든 수제맥주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날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배가고파서 맥주랑 치킨 피자를 흡입했다
비탄풍경구
저녁먹고 산책하기 딱 좋앗다
분위기도 좋고
길가다가 본 맥주집
다음에는 여기 꼭 가봐야징
쩐주단과 타이거슈가 밀크티를 하나씩 사서 맛을 비교해 보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1층에 있는 바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날
숙소 근처에 있는 현지인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점심시간 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한자를 해석해가며 메뉴를 골랐고 예상했던대로 주문이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공항갈 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망고빙수 먹고 아이폰 구경하고 공항으로 갔다
9월 말에 갔던 대만여행은 날씨가 참 좋았다
마지막 날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와서 고생했다
다음에는 가오슝에 가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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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만에 두번 갔었는데 다 좋은데 그 계피향 나는 간장냄새가 가장 힘들더군요. 2~3일 정도 지나면 어딜가도 그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 일주일 이상 체류하면 극복을 할텐데 보통 길어야 3~4일이라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 | 20.07.23 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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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끌이고 있는 차예딴의 냄새죠. 간장에 차잎 등을 넣고 끓인건데 또 드셔 보시면 전혀 역한 맛이 아닙니다. ㅎㅎ | 20.07.23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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