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도쿄 2편 시작하겠습니다.
그에 앞서 올렸던 여행기에서 사진의 태반이 엑박으로 떠버리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게시글을 조회해주신 300(...) 가까이 되는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300명이 볼 때까지 방치해두다니 이 무슨 변태적인..!
제보해주신 나끌라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2편 시작해욧!
이번 여행기의 플레이리스트는 댄스 유튜버 '마나코'님이 빅카메라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입니다.
사실 노래가 목적이므로 노래만 틀고 들으셔도 무방합니다.
비끄~비끄비끄 비끄 카메라!
긴자역에서 내려 출구를 찾아봅니다.
주변지도는 무척 복잡합니다.
A10에 B2에... 뭔가 엄청난 곳에 와버린 것 같습니다.
건물 유리창이 번쩍번쩍 거리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교길인지 아이가 씩씩하게 뛰어가고 있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다니다니 대단하네요.
디스플레이가 이뻐서 한 컷
빠르게 신칸센이 지나갑니다.
오리 주둥이처럼 톡 튀어나온 저 녀석의 이름은 700계 전동차?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름을 확실하게 아시는 분의 제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귀엽게 생긴 우편배달차.
일본은 진짜 박스카들이 다 박스처럼 생겼습니다.
긴자에 도착한 뒤 맨 처음 향한 곳은 빅카메라!
긴자에 온 목적 중 하나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빅카메라의 로고송이 흘러나옵니다.
비끄~ 비끄비끄 비끄 카메라~
한 구석에는 TV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빅카메라고 해서 가전제품만 파는 줄 알았는데 다이소마냥 잡화도 취급하네요.
가전제품만 파는 줄 알았는데 22
옛날에는 무척 좋아했던 레고.
아직도 레고 구경하는 건 좋아하지만 이젠 너무 비싸서 구매할 엄두를 못 내겠습니다.
호빵맨 관련 상품이 가득합니다.
전 어렸을 때 본 기억 밖에 없는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어린이들에게 호빵맨이 인기인가 봅니다.
철도모형에 들어가는 전동차들.
작은 크기인데도 꽤 ㅎㄷㄷ한 가격입니다.
역시 철도 모형은 다른 분들의 작례나 아기자기한 디오라마를 구경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유희왕에 포켓몬에.. 생소한 것들도 있습니다.
맨 아래에는 연예인 카드 같은 것도 보이네요.
야구선수 카드랑 비슷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미니사구! 어렸을 때 문방구 앞에서 형들이 경주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매니아층이 건재한지 다양한 부품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너프건 신제품인 것 같습니다.
너프는 장난감인데도 땍띠껄한 느낌을 잘 구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각종 총기 액세서리를 너프식으로 구현하는 게 아주 bb
새로 발매된 프라모델들이 메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회색의 기체도 그렇고 밑의 부스터가 달린 기체도 그렇고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쪽은 내러티브? 건담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각종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이 모여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있어서 놀랍습니다.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dJI
드론 체험 부스도 설치되어 있지만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아쉽네요.
제 진짜 목적지인 카메라 매장입니다.
사실 폰카로만 풍경을 담는 건 정말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있던 니콘 J4를 같이 챙겼습니다.
그런데 가족들도 존재조차 잊었을 정도로 오래 방치해뒀는지 충전기는 집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출발 전날까지도 집 곳곳을 최대한 뒤졌는데도 안 보여서.. 흑흑..
카메라 자체 포트를 이용해서 전원을 공급하려 해도 또 뭐가 문제인지 충전이 되질 않아서 일단 가져만 왔습니다.
여기 오면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슬프지만 내일 번화가를 쭉 돌 예정이니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
거주지구는 안 보이지만 부촌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팝아트?
골목을 빠져나와 메인 스트리트로 향하고 있습니다.
발목을 사로잡는 이 달콤한 냄새!
와플입니다!
길거리에 와플 굽는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식충식물에 뛰어드는 곤충들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요.
일본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가 벨기에 와플이어서 가판대 앞에 줄을 서 봅니다.
저는 맨 좌측에 보이는 1월 한정 메뉴 '허니 카스타드'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손에 받아든 와플은 적당할 정도로 따뜻합니다.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한 냄새는 꿀에서 나는 것 같은데 무슨 꿀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럽이 글레이즈된 모습이 먹음직스럽네요.
딱 겉부분만 바삭함이 느껴지고 안은 무척 부드럽습니다.
너무 달지 않아서 두 개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가 보이는 통유리에 마네킹들을 나란히 배치해둔 모습이 인상적이던 유니클로.
생긴지 1년?이 조금 넘었다는 쇼핑몰 긴자SIX도 가봅니다.
안에서 사진은 안 찍었지만 검색해 보시면 대략 이러합니다.
이제 보니 츠타야 서점이 있었네요.
낭패다...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언젠가 츠타야 서점 본점을 방문하는 게 꿈입니다.
길가에 전시된 디스플레이의 수준과 절도있다 못해 긴장감을 주는 직원들의 접객 자세가 이곳의 성격을 짐작케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습니다.
인테리어든 익스테리어든 깔끔하고 세련되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입니다.
골목 안에 작은 샵들이 있기도 합니다.
차마 매장은 못 들어갔습니다.
이런 매장에 들어갈 때는 나름의 드레스 코드를 갖추고 가기 마련인데,
이 때의 제 복장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긴자 메인 스트리트의 모습
모든 건물들이 날씬하게 위로 쭉쭉 뻗어있어 뉴욕 도심만큼이나 수직적입니다.
아티스트들의 어록과 사진을 말풍선에 담아 꾸민 것 같습니다.
설치 미술처럼 화려합니다.
아기의 눈길을 끄는 와오앙대는 강아지 인형.
제가 긴자에 온 두 번째 이유입니다.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일부 층을 제외하면 B1부터 4층까지 꽉 차있거든요.
굉장한 규모입니다.
TV 화면에 나오는 저 로봇은 음성을 인식해서 재롱도 부리고 뭐 그런 로봇인 것 같았습니다.
지금 상황은 박수 소리로 놀래켜서 로봇이 삥글삥글 도는 모습이네요.
파핀쿠킹! 우리나라에도 은근히 알고 계신 분들은 많은데 오프라인 파는 건 본 적이 없네요.
발이 좁은 건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상품입니다.
먹을 것을 직접 주물주물해가며 꾸밀 수 있는 기회는 만들기 어려우니까요.
사촌동생 선물로 사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읏, 심장이 조금 위헙합니다.
귀여운 동전지갑들.
여행 내내 동전지갑 따로 없이 카드 지갑에 수납해서 다녔었는데 이런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동전 쓸 일이 많으면 구매해버렸을 텐데 아쉽네요.
곳곳에서 탄성을 내며 구경하시는 여성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도 귀여운 걸 좋아하지만 이런 엽서나 스티커를 두고 귀엽다든지 이쁘다고 하는 건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귀여움의 길은 깊고도 깊습니다.
아아.. 고야ㅇ이..
아아.. 껴안을 수 있는 인ㅎㅕㅇ..
아아, 저한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서 건너오라는 것 같네요.
..!!!
AHHH.. 보들보들..
리랔쿠ㅁ...(털썩)
인생은 이거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본 가게는 심쿵사의 위험이 있는 고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만 귀엽게 생겼더라면 꾸미고 다녔을 텐데 세상이 좀 그렇네요.
자신이 귀여운 것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아니면 아이들에게 선물할 거리를 찾고 있으시다면 혹은 그 핑계로 들리신다면
한 번쯤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외에도 하라주쿠에 캐릭터 샵이 있는데 그건 2일차 여행기에 올리겠습니다.
브릭을 좋아하는 저도 나노브릭은 무척 의아함을 품었던 제품군입니다.
테마가 다양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가격 대비 브릭 개수도 뭔가 아쉬운 것 같고, 브릭 종류도 단조로운데 이게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도트로 구현한듯한 오밀조밀 2차 창작품들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중에는 일본의 여러 랜드마크나 상징물도 제품으로 내놓았으니 기념품 삼아 챙겨가기 좋은 물건이 되었네요.
동생이 죽고는 못 사는 실바니안 패밀리.
가격도 죽고는 못 삽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세일러문이 인기인지 립밤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청했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추억 마케팅일지도 모르겠네요.
제 누나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시청한 마지막 세대여서 저는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무엇인가'가 파이프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파이프를 자유롭게 결합해서 트랙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핵심인 '무엇인가'가 보이질 않네요.
동생이 갖고 있는 넨도로이드를 보면 귀여워서 저도 하나 사고 싶지만, 생각보다 모델이 너무 많아서 무얼 고를지 못 정하겠습니다.
만화라도 즐겨 보면 맘에 들었던 캐릭터를 집으면 되지만 만화를 잘 안 봐서 모르겠네요.
큐-포슈? 라는 제품군 같습니다.
의상을 진짜 천으로 구현한 게 너무 귀엽습니다.
가격대도 넨도로이드랑 비슷한데 같은 회사에서 만든 걸까요?
좌상단에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탐납니다.
디즈니 퍼즐이 이렇게 예쁠 줄 몰랐습니다.
여기서 실컷 놀고 나니 캐리어를 가지러 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생각해보니 가게 바깥 모습을 안 찍었네요.
오메가 앞에 주차된 미니쿠퍼가 깜찍합니다.
긴자역으로 들어갑니다.
-는 들어가기 전에 꽃집이 이뻐서 찰칵.
긴자선을 타고 아사쿠사로 가고 있습니다.
도쿄의 철도는 복잡하게 엉킨 도로망과는 달리 깔끔하게 표현한 그래픽이 눈에 딱 달라붙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객차의 위치와 가까운 에스컬레이터&계단, 환승정보도 직관적으로 나타내줘서 여행 동안 헤멜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지하철은 역시 한국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버려서 쉬었다 갈 요량으로 아사쿠사 근처 스타벅스에 들어왔습니다.
화이트 모카 라떼를 주문했는데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어째서?;
어쨌든 커피 한 모금에 온 몸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밤의 아사쿠사를 보러 갑니다.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켜진 골목은 낮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습니다.
정말 다른 세상에 왔다고 생각해서인지 낮에 들렸던 카미나리문-호조문 사이 상점가 사이에서 잠시 헤멨습니다.
해가 떠 있을 때하고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새로운 골목으로 들어온 줄 착각한 거죠.
문제 없는 구글 지도를 붙잡고 노려보다가 멀리 보이는 호조문을 보고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커다란 라무네를 보는 듯한 스카이트리.
시원한 사이다가 먹고 싶어집니다.
아사쿠사는 밤에 다시 와도 매력적입니다.
일정 중에서 제일 기대치가 낮았던 곳이 아사쿠사였는데 뇌리에 강하게 기억된 장소가 되었습니다.
카미나리문 앞으로 나와서 다시 찍어봅니다.
이번엔 배터리 케이블은 보이지 않습니다.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스카이트리가 정말.. 사과맛이었다 딸기맛이었다..
맛있어보입니다.
오늘의 관광은 조금 일찍 마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잠도 몇 시간 밖에 못자기도 했고 내일 일정은 아마 여행중 제일 빡센 날이 될 것 같으니까요.
중간에 버스정류장을 못 찾고 난감해하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마침 가는 역이 같다면서 내릴 때까지 계속 신경써주셨습니다.
귀인을 여기서 만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사의 표현을 파파고로 연습하고(...)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3박 4일간 묵게 될 숙소입니다.
짐을 풀고 내일 입을 옷과 배낭을 정비합니다.
기분 좋게 샤워를 마치고 나니 잠이 쏟아집니다.
그렇지만 약간 허기도 지네요.
주변을 살펴보니 여긴 주택가 한 가운데 같습니다.
문을 잠그고 다시 거리로 나갑니다.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어서 나오는 세븐일레븐에 왔습니다.
칼피스나 이로하스는 맛있지만 지난 여행에서 먹어본 것들 외에 좀 다른 걸 먹어보고 싶네요.
차를 살지, 탄산을 살지, 술을 살지 고민입니다.
아쉽게도 타임 세일?은 아직인가 보네요.
카운터 옆에서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튀김들.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골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선 스카이트리가 보이네요.
이 동네는 아까 편의점 직원부터 시작해서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는 가족이나 행인들 중에 외국인이 간혹 보입니다.
먼 타지에서 와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보니 스스로 조금 부끄러워집니다.
녹차와 각종 튀김이 든 도시락, 그리고 쇠고기감자 고로케가 오늘의 저녁입니다.
뜯기 편하라고 테이프 중간중간 절취선이 있습니다.
신기방기
생선살로 만든 튀김인 것 같습니다.
맛은 생선살로 만든 튀김입니다...
고기 완자는 양념맛으로 먹었습니다.
쇠고기감자 고로케는 내부에 감자와 쇠고기가 나뉘어져 있네요.
퍽퍽하기만 합니다..
결국은 전부 비웠습니다.
구운 고등어가 제일 맛있었네요.
간도 굽기도 적당하니 의외의 다크호스.
나머지는 그냥 편의점 도시락 맛이었습니다.
녹차는 다 마셨다가 물병으로 쓸 생각입니다.
아까 걸어오면서 본 스카이트리가 생각나서 창 밖을 내다보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저어어 왼쪽으로 조금만 꺾으면 스카이트리를 볼 수 있는데!
셀카봉을 최대한 뻗어봐도 닿질 않습니다.
내일 아침 열게 될 창문을 다시 스르륵 닫아두고
오늘보다 멋진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진짜 바쁠 것 같거든요.
아사쿠사&긴자[밤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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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도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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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팁 감사합니다. 초밥 반찬은 생각도 못해본 음식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노려봐야겠습니다. | 19.02.06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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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끌라스
날씨란 게 워낙 변화무쌍한지라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도쿄에 있었던 동안엔 맑고 건조한데 바람이 꽤 부는 날씨였습니다. 기온은 거의 0~10도를 왔다갔다 했는데 한국의 늦가을과 비슷했네요. 따뜻해서 낮에는 그냥 맨투맨만 입고 다니다 아침/저녁에 필요하면 네오프렌 외투 입었는데 방한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강수..는 3일차 저녁에 잠깐 내리긴 했지만 금새 그쳤고요. 요코하마와 가마쿠라 쪽도 갔었는데 기온은 더 낮거나 비슷했습니다. | 19.02.06 0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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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5월이면 벚꽃을 보러 가시는 건가요? 부족한 여행기지만 귀띔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19.02.06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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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을 즐기기에는 5월은 좀 늦은 감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느긋하게 여기저기 구경 하고 올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 되네요 | 19.02.08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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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좀 더 정진해야겠네요. | 19.02.06 2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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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평 감사합니다! 쓰면서도 다시 떠나고 싶어집니다. | 19.02.07 15: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