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추석 연휴에 친구랑 기타 몇몇 지인들하고 몽골 고비사막 투어를 갔다왔는데요,
걍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경험상 몽골은 절대 다시는 안가는 여행지입니다.
뭐 이런저런 쓸 것도 없고 굳이 비싼 항공권과 투어비용 들여서 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우선 항공권부터 대한항공 독점이라 3시간거리인데 아무리 싸도 티켓이 60~70만원 정도하구요 (이게 가장 저렴)
거기에 기본적인 인프라가 별로라 여행지로는 최악이라고 보심 됩니다.
몽골카페에서 동행구해서 투어업체 골라서 게르에서 자고 별하늘보고 여기저기 경치 구경하는게 몽골여행 코스인데
밥먹으로 가는데 2시간, 어디 구경하는데 4시간, 숙소가는데 3시간;;
뭐하는데 몇 시간씩 차타고 다녀요.
비포장도에 푸르공이라고 4륜구동차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해야 하는데 이게 많이 힘들어요.
승차감도 별로라 멀미를 안 할 수가 없음. 스타렉스 타면 그나마 괜찮다고는 하는데 비포장도라서 그게 그거입니다.
끝없는 초원에 맑은 하늘 좋아하거나 캠핑 좋아하고 여행카페에서 모르는 사람들하고 동행해서 가는거
좋아하면 가도 됩니다만, 딱 그거까지임.
초원도 하루이틀이지 매일보면 별거 없고 밤하늘 별도 달빛이 밝아서 보이지도 않음.
디카로 조리개 열고 찍어야 별보이구요,
어딜 가든 가축 똥천지에 무엇보다 화장실이 푸세식입니다.
진짜 처음 가서 비주얼부터 냄새까지 충격이었음.
게르도 기대보다 별로고, 올때 뭐 사올 것도 없음. 특산품이란게 없고 공산품은 죄다 수입이라 별거 없습니다.
음식도 별로고 맛도 없네요.
허르헉이라는 뜨거운 돌로 만드는 양고기요리 있는데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심한데다 질기고 별 다른 양념 없어서 맛없습니다.
이거 맛난다는 사람은 참 이해가 안갔음;;
음식 안맞으면 한국에서 사간 컵라면이나 햇반, 참치캔으로 끼니 때워야 되구요,
물이 귀해서 씻지도 못해서 거지꼴로 다녀야 됩니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한국인 남성들이 호텔에서 성매매하다 걸려서 한국인 이미지가 최악이라
시내에서 밤에 시비거는 몽골사람 꽤 있구요, 걍 몇 초 눈 마주치면 시비 바로 걸어옵니다;
이거 모르고 밤에 공항 도착해서 숙소가다가 시비거는 몽골아저씨때문에 기겁해서 뛰어갔네요.
같이 투어갔던 가이드 말로는 몇 년 전에 일본여행객들이 많았는데 2~3년 오더니 안오더래요.
뭐가 그리 별로였는지 모르겠다고(저는 알것같은데;;) 그리고 바로 한국인들이 많이 투어를 온다고;;
암튼 별로네요.
몽골카페도 탈퇴함.
진짜 몽골가서 내가 이 돈내고 왜 이런 개고생을 하나 싶더란;;
마지막날에 한국인들 모였던 숙소 식당에서 몽골 또 올꺼야? 라는 말에 바로 고개를 절레절레 하시던 다른 투어팀 여성분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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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가장 고생이었습니다.. -_-;; | 18.10.12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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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일행이 자기는 적응 됐다고 그러던데 그건 본인 입장이고 저는 끝까지 적응이 안되더군요-_-;; | 18.10.12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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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성기삽니다
시간 나면 가능한데 굳이 그거 보려고 몽골은 안갈듯 합니다. 걍 호주가고 말지요ㅋㅋ | 18.10.15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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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1번이라도 가면 안되는 곳 같음ㅋㅋ | 18.10.16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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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ㅋㅋ 돈아까워요 | 18.10.16 2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