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돗토리여행을 하면서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날씨죠.
그동안의 여행의 대부분을 비나 눈과 함께 했으니까요.
하지만
작년에 갔던 오사카에서 태풍 노루로 결항이 된 이후로는
그 저주가 없어진건지, 비나 눈이 없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 두번의 행운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침은 호텔 근처의 카페에서 먹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였습니다.
오늘은 돗토리 사구로 가기로 합니다.
돗토리시를 돌아다니실 때 팁이 있다면, 주말에는 루프관광버스라는게 있습니다. 600엔이면 하루종일 마음대로 타실 수 있으며, 그게 아니라도 300엔이면 돗토리사구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면 돗토리역 -> 돗토리 성곽 -> 사구 -> 돗토리항 -> 돗토리역으로 한바퀴를 돌 수가 있습니다. 돗토리항에는 카닛코관이라는 작은 수족관이 있는듯하고... 수산시장이 있다고합니다.
돗토리 사구로 가는 도중에 내렸습니다. 이 곳은 사구센터전망대라고해서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내리면 돗토리사구까지 가는 리프트가 운행하더군요.
저는 이곳에서 시작해서 모래 미술관 -> 돗토리 사구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리프트를 타면 모래 미술관은 그냥 지나치겠더라고요.
모래미술관에서 내렸으면, 모래미술관 -> 전망대 -> 리프트로 사구 이런식으로 이동했으면 됐을텐데 말이죠.
모래미술관은 사구에서 들어갈 수 있는 정문이 있고, 사구센터전망대에서 들어갈 수 있는 후문이 있습니다. 어느쪽에서든 티켓을 살 수가 있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후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이번의 주제는 북유럽이었습니다.
북유럽의 동화, 신화등과 동계스포츠 등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사구로 갑니다. 정문을 나서면 바로 근처에 길을 건너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큽니다.
저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데........................................
엄청나게 힘들더군요.
정상에 올라서니 반대편엔 바다가!
내려가볼까 싶었는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게 걱정되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버스를 탔습니다.
돗토리항쪽으로 가는 길에 보였습니다. 뭔가 축제가 있는듯했습니다.
하지만 내리면 한시간이라... 밖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런데 돗토리역으로 도착하고보니...
이게 왠일??
돗토리역에서부터 현청방면으로 가는길에 축제가 열렸습니다!
노점은 물론이거니와...
금붕어잡기까지! 매번 만화에서나 보던 금붕어잡기를 실제로 보게됐네요.
거리에는 공연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도 했습니다. 아날로그방식으로 직접 그림을 넘기더군요.
정말로 운이 좋았습니다.
사실 이 길은 돗토리역에서 내린 다음에 진푸각이나 성 유적이나 보려고 걸어가려고 했던건데 말이죠.
하지만 성 유적은 산을 올라가야해서 포기.
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돗토리역 앞에 있는 거대한 꽃시계입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쿠라요시입니다. 시라카베도조군이라는 곳을 방문하려합니다.
그 전에 요나고에서 못 사먹은 카니즈시 에키벤부터 사먹고요.
쿠라요시역입니다. 여기도 굉장히 조용한 도시입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시라카베도조군까지 가는 버스를 탑니다.
망했습니다. 도착은 했는데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부분이 오후5시에는 문을 닫더군요.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5시쯤이었으니...
이 곳에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아침에 호텔을 나서면서 구경해야겠더군요. 맷돌커피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타이야키는 열었습니다.
사먹어볼까 고민했지만 결국 안샀습니다. 이동이 많으니 짐을 늘리지말자라는 판단이었고, 요나고역에도 팔겠거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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