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루리웹하면서 눈팅만 하던 42살 아재입니다
6년동안 하던 카페를 접고 백수된 기념으로 여행을 가자 생각하던 찰나에 뭉쳐야뜬다를 보고 자극을 받아 유럽여행을 가자! 하고 검색을 합니다
피씨방4년 카페6년 총 10년을 자영업으로 살면서 여행다운 여행도 못해보고 해외라곤 42년 평생 일본가본게 전부라서 조금 멀리 가보고 싶었죠 ㅎㅎ
자유여행은 경험이 없어서 두렵고 패키지로 가자니 다들 단체일텐데 혼자 뻘쭘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일단 다녀오니 모든게 좋았던 기억만 남네요
저번달에 다녀온 여행이지만 귀차니즘에 미뤘다가 지금 올려봅니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그 전부터 가보고 싶던 체코가 포함된 8일짜리 동유럽상품이 싸게 나와서 질렀습니다
일단 여행사에 전화해서 싱글차지로 업글하고 나말고 또 혼자 가는 사람이 있나 조심히 물어봤습니다. 다행이 두분이 더 계시더군요 ㅎㅎ 조금 안심이 됩니다 ㅜㅜ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 경유해서 프라하로 가는 경로더군요 공항에 모이긴 8시에 모였는데 비행기 출발 시간은 새벽00시30분
싸다 했더니 이걸로 하루 잡아먹더군요 ;;; 뭐 싸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터키항공은 쉐프가 같이 가면서 만든다고 선전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왠지 고급져 보입니다
헌데 11시간 비행은 처음이라 졸다가 깨서 밥먹으니 맛이있는지 없는지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터키가면 먹어봐야 한다는 시미츠빵에 라떼한잔을 합니다 빵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그리고 다시 2시간을 날아 프라하 공항에 아침8시 도착~하자마자 바로 투어 시작합니다~ ㅎㅎ 일단 프라하성으로 출발
입구부터 관광객이 줄이 주욱 서있습니다 가이드는 계속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하는 소리를 하니 아 내가 유럽에 오긴 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성 비트 대성당인데 폰카라 앵글담는데 힘들더군요
혼자 신나서 셀카찍는데 지나가던 외쿡 처자들이 불쌍했는지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ㅜㅜ
그리고 구시가지로 이동합니다
뭔가를 촬영중이더군요 장비로 봐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유럽에서 처음 먹는 식사
여기는 에피타이저로 저 스프를 꼭 주더군요 이건 베이스는 비슷한데 각 지역마다 맛이 또 오묘하게 다르던 내용물도 그렇고 ㅎㅎ
소고기 어느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야들야들하니 소스와 잘 어울리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구시가지로 다시 이동합니다
멋진 거리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 도착
화약탑 전망대에서 프라하 전경을 보면서 감탄 또 감탄을 하고 내려와 시계탑 종치는것도 봅니다
매시각 정각에 종이 울리면서 거기 있는 인형이 움직이고 하는데 그거 볼려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기 시작합니다 ㄷㄷ
이때 살짝 소매치기 당할까봐 쫄은 ㅋㅋ
40초 남짓 되는 종치는 장면을 보고 카를교로 이동합니다~
구시가지 골목길을 굽이 돌아 카를교에 도착~
이분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서 저기만 저리 반딱반딱 합니다
다리에는 많은 관광객과 물건파는 사람 공연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운치를 더합니다
그후 트램을 타고 바츨라프 광장으로 갑니다 여기가 프라하의 봄이 이루어진 광장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줍니다
석식은 돼지 등갈비가 나왔네요 코젤과 함께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석식후 프라하의 야경을 보러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고고고
저는 그냥 이런 거리풍경이 너무 좋더군요~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도착했습니다
역시 낮에 보는것과 밤에 보는 거리는 다르더군요 폰카라 움직이며 찍으니 화질이 영 ㅜㅜ
다시 카를교로 와서 야경을 감상하고 호텔로 가서 하루일과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남들 다 산다는 마그네틱도 마음에 드는걸로만 겟~ ㅎㅎ
싱글차지라서 혼자 쓰는 방~ 호텔도 맘에들고 방도 맘에 들고 프라하는 환상이고~ 여길 고르길 잘했어 ㅜㅜ
정말 처음엔 패키지를 혼자 가도 될까 고민도 많았지만 막상 오니 그런 걱정은 다 기우였었습니다 ㅎㅎ
2일차는 까를로비바리로 가서 온천수를 맛보고 독일 로덴부르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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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구 갑니다^^ 42살이라면 76년 용띠..저랑 동갑이군요^^ 저두 뭔가를 하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는데 무척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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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구 갑니다^^ 42살이라면 76년 용띠..저랑 동갑이군요^^ 저두 뭔가를 하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는데 무척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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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동갑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저도 막상 가기 전엔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냥 눈 딱감고 질러버리니 편하더군요 ㅎㅎ 소울님도 질르세요 후회보단 즐거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ㅎㅎ | 17.04.14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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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죠 ㅜㅜ 전 가게 할때만 해도 대명절 빼곤 쉬는날이 없었습니다 ㅜㅜ 영세 자영업자의 비애랄까 ㅎㅎ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칠수가 없어서 질러버렸죠 지금은 또 나가고 싶어서 근질근질 합니다 ^^;; | 17.04.14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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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다녀오셨네요 날씨 너무 좋아서 더 좋았었죠~ 저도 또가고 싶어요 ㅎㅎ 호텔은 베스트 웨스턴 아메디아 프라하 이름도 기네요 ㅎㅎ | 17.04.14 0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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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지라 코스는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 프라하 볼때마다 다시 가고싶어요~ | 17.04.14 1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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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루리웹에 용띠가 은근 많으신듯 반갑습니다~ 전 오히려 아직까지 솔로라 결혼하시고 자식농사까지 마치신 분들이 부러운데 ㅜㅜ 전 언제 결혼하고 자식농사를 할지 ㅜㅜ 퓨쳐님은 이제 몇년후에 아이가 더 크면 저보다 몇배는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실수 있으실듯 대한민국 아버지 화이팅입니다~ | 17.04.14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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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저도 지금 부터라도 20대인것처럼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 | 17.04.14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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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이제 사그라져서 ㅎㅎ 가까운곳이라도 가보세요 저도 솔로라서 패키지는 생각도 안했었는데 이번에 가고나서 생각이 바꼈어요 혼자서 패키지 갈만하더라구요 ㅎㅎ | 17.04.15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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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좋은 기억이셨을듯 하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 17.04.15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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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이 시작된 광장이니 가이드가 저렇게 말한것도 틀린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 17.04.15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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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행병 생긴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여행 초보라 더심한가 사진정리하고 올리는데 다시 나가고 싶어서 근질근질 ㅎㅎ 저도 퐈이어하우스 님처럼 내공을 길러서 혼자 자유여행도 가고싶네요~ | 17.04.17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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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답글을 지금 봤네요 죄송합니다~ 싱글차지는 25만원 추가금 주고 갔어요 5박 이었으니 1박에 5만원 이었습니다~ | 17.05.05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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