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겨울에 고등학교 동창끼리 일본을 가기로 했었는데 한명이 이타치를 하는 바람에
피눈물을 흘리며 수수료를 물고 환불받고 고통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이타치한놈을 제외하고 3명이서 일본으로의 계획을 다시 잡았습니다.
도쿄에 일주일간 여행
계획표입니다.
출국 바로 전날 벼락치기로 계획했습니다. 사실상 무계획과 다름없는...
원래 6박7일인데 이때까지 다들 5박6일로 착각하고있었습니다.
다행이 숙소는 6박7일로 잡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감자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갑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온 감자국 시민들
출국이 다음날 아침 8시여서 돈도 아낄겸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기도 있고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무엇보다 온수도 나와서 좋았습니다.
노숙하는사람들이 꽤 많아서 저희는 가장 구석쪽에 자리잡았습니다.
근데 정작 설레서 다같이 잠도 못잤습니다.
이제 일본을 간다는게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앍
해외로 처음 떠나는 감자국시민들.jpg
계획표에서 첫날에 아무계획이 없던 이유...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덕분에 전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뻗어버렸습니다.
오후4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
바로 아키하바라로 떠납니다.
으아아아악
구아아아아악
3명 전부 씹뜨어어억 이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밤이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떠납니다.
신주쿠에서 길을 2시간가량 헤맸습니다.
도착한곳은 바로 너의이름은에서 타키가 알바했던 레스토랑
카페 라보엠입니다.
촌놈들끼리 찰칵
생맥 개꿀맛입니다.
직원분한테 짧은 일본어로
'나니가 오이시데스까??' 해서 추천받은 치킨 스팀 파스타
맛은... 잡채맛이었어요... 정말 잡채맛...
갑자기 불이 꺼져서 정전인줄 알았는데
생일축하 이벤트도 해주더라구요
손님들과 직원들 다같이 박수쳐주며 노래부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메요코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딱히 뭘 사겠다 하고 온게 아니라 눈으로만 쇼핑을 했습니다.
중간에 케밥파는 터키아저씨가 있었는데 어떻게 한국인인걸 바로 알아보고는
손을 붙잡은후 귀에대고
"졸라 맛이써 먹구가"
라고해서 소름끼치기도 했네요...
일본의 롯데리아
감자튀김을 제외하고는 다른메뉴들은 흐으으으으음...
햄버거 사이즈 완전 작아요...
우에노역 앞 육교에서 찰칵
이제 센소지로 떠납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화려한 자태
북적북적합니다.
연기에 심취하지 말게
다들 손을씻길래 저두 했습니다
북적북적
스카이트리를 찍으려고 한건데
지금보니 거대한 캇파가 찍혔네요;
사람은 많았지만 참 볼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았습니다.
센소지쪽엔 야시장처럼 음식을 팝니다. 가보시길
다음날
오오에도 온천으로 떠납니다.
꼬추들끼리 족욕
온천 내부에 오락실이 있길래 태고의달인 했습니다.
뒤에서 독일인 남성 한분이 영어로 같이 태고 하자고 해서 친구먹었습니다.
온천에서 파는 라멘
김치... 김치가 필요하다...
양꼬치와 버드와이저
개꿀맛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너의이름은 성지순례를 하러 떠납니다.
영화에서 타키가 뛰어가던곳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찰칵
다음은 엔딩부분의 계단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진짜 많았습니다.
지금아니면 언제 와보겠나 싶어서 쪽팔리지만 컨셉잡고 친구와 찰칵
저 화살표위치에 있는 자판기입니다.
신기방기
사람은 아직도 북적북적
타키가 데이트를 했던 요츠야역입니다.
역시 컨셉잡고 찰칵
주변에서 사이클대회를 하고있었습니다.
응원단과 치어리더가 열심히 응원하는거에 압도당했습니다.
원래 이 길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대회중이어서 한참을 돌아갔었네요
신주쿠까지 걸어와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하루종일 걸었더니 발가락에 물집이...
근처 식당에서 먹은 밥
저녁은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또 아키바로 떠납니다.
그리고 돌아오던길에
흠... 인터레스팅...
그리고 마지막날 밤
도쿄타워를 가려고 했으나 다들 아키바에서 전재산을 탕진해서
도쿄타워 입장비가 모자라게되어
급한대로 도쿄도청으로 갔습니다.
입구
전망이 참 좋아요.
역시 기념사진 찰칵
근데 캐리어 터지기 직전...
다음날
귀국입니다.
넥스를 타고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직행했습니다.
으아 한국간다아아
귀국하자 먹은 김치찌게
이때 되어서야 제대로 된 밥을 먹는 기분이더라구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상 무계획수준으로 숙소와 비행기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예약 안하고 떠났는데
다행히 벼락치기 계획대로 잘 다녀왔네요.
그런데 귀국하고 보니
구/아/아/아/악
군대간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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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 17.03.17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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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 전망대 별 기대없이 갔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키바엔 돈 한 오만원 쓰겠지 했는데 계속 지갑이 열려버려서... | 17.03.18 1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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