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홀로 궁상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암막 커튼때문에 몰랐는데 혹시나 싶어서 커텐을 걷어보니 밖이 이렇게나 밝더군요..
해는 이렇게 떠 있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아침 7시도 안되었더라구요..
시간을 확인한 후 너무 일찍 일어난거 같아 결국 커텐을 다시 걷어 모자란 수면 시간을 채우기 위해 더 자버렸습니다..
그 후 눈을 떴을땐 이미 10시가 넘었더군요..
숙소에서 오전일정을 다 보낼수 없었기에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간밤에 잠들기전 계획없이 돌아다닐려니 금일 일정에 답이 없을꺼 같아
갈 곳을 미리 검색을 좀 해놓았더니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역시 저는 뭔가 계획을 미리 짜놓고 움직이는 쪽이 더 좋네요..
과거 저의 행적을 되돌아보니 전 항상 서울에 오면 가는 곳 (잠실, 삼성동, 광화문 일대, 명동, 여의도 등등)들이 늘 정해져있더군요..
그래서 그 간 안가봤던곳을 가보려고 찾다보니 청량리가 나왔습니다.. 근방에 먹거리, 볼거리도 많은것 같았구요..
사실 숙소에서 성시경 먹방 채널을 훑어 보다가 나온 통닭집에 꽂힌게 큼;;
숙소에서 청량리역으로 갈려면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해야하는데 이쪽 라인의 노선은 또 처음 접해봅니다.
분위기로 보면 통근열차 라인 같았는데 출, 퇴근시간이 아니라서 그런가 배차간격이 꽤 길었네요..
이때가 8월 여름이였는데 날씨가 얼마나 후덥지근 하던지..
미니 손풍기를 따로 안챙기면 티셔츠가 얼마안가서 땀으로 젖어 소금꽃이 필 정도였습니다..
전동차 안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시원했었네요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한잠 더 자고 나오느라 아침식사를 걸렀더니 배가 너무 고프더군요..
전날 서울 밥값 한끼 평균 15000원대에 경악을 했던지라.. 간밤에 찾은 정보로
이 곳 역사 내부에 있는 구내식당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한끼 때울수 있다고 하길래 거길 한번 들러볼까 하네요..
이렇게 3번 출구가 보이면 왼쪽방향에 통로가 있고 계단이 보이는데
거기서 4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4층까지 올라오면 뭔가 일반인이라면 들어가선 안될 그런 사무적인 분위기의 복도가 나옵니다..
식사시간 피크때 직원들만 이용할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는데..
그 시간 외에는 일반인도 출입, 이용 가능한것으로 알고 갔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들어왔을때 내가 여기에 함부로 들어가도 되는건가? 두 세번 고민 함 ㅋㅋ
근데 벽에 붙어있는 이 문구를 보고 어제 봤던 정보를 확신하게 되었네요.. =3
단 조건이 있는데
일반인이 여기서 식사를 할려면 현금 7000원을 따로 준비해서 가야합니다..
계좌이체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주방 입구에서 관계자 한 분이 서 계시는데 그 분께 준비한 금액을 드리면
구내식당의 식판을 집을수 있는 권한을 주십니다..ㅋㅋ
식당내에서 코를 푸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직원분들 사이에 껴서 대충 찍은 사진..
반찬수가 어마어마합니다. 대충 봐도 10가지 이상은 되는듯..
반찬도 하나같이 맛있어 뵈더군요..
아아.. 이런 구내식당 너낌 ㅠ 너무 오랜만이야 ㅠ
남기면 벌금 5000원이랍니다..
어차피 자율배식이니 적당히 떠서 먹고 모자라면 눈치껏 더 퍼오는걸로...
식당 내부는 코레일 직원 관계자분들과 철도 경찰분들, 미화원분들로 꽉 차있더군요..
이 날 메인 메뉴는 제육볶음에 상추쌈이였네요
식판의 내용물들이 적게 퍼와서 꽤 빈약해보이는데 저는 나름대로 푸짐하게 잘 먹었답니다...
가짓수가 가격대에 비하면 정말 풍족했어요..
콩나물 냉국이 시원한게 간도 잘 맞았고 맛있더군요..
상추쌈은 진짜 너무 맛있었음..
7000원주고 먹는게 죄 스러울정도로..
만족감 상당히 좋았던 점심시간이였네요..
한끼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다시 청량리역 역사 중앙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사 내부가 엄청 크더군요.. 제 고향이 서울이긴 하지만 청량리 방문은 생애 처음이라 생소한 느낌이 좋더군요..
역사와 롯데백화점이 바로 연결되어있어 역에서 내려 바로 쇼핑이나 식사 해결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바깥으로 나가보니 광장도 굉장히 넓네요..
날씨도 어제랑 비교하면 엄청 화창하고.. 배도 부르고.. 돌아다닐맛 날 것 같습니다..
소화를 시킬겸 역 주변을 돌며 산책하고 있는데 비둘기들이 보입니다..
먹이를 주지말라는 현수막 앞에 마치 시위하듯 줄 지어 서 있는 무리들.. ㅋㅋ
먹이를 내놓아라, 조공을 받치거라 닝겐..
아우.. 8월의 햇볕은 뜨겁네요..
그늘진 곳으로 햇빛을 피해 다니다가 결국 역사 내에 위치한 백화점으로 피신합니다..
크으~ 역시 인류 최고의 발명품...
에어컨 바람이 짱이구나..
백화점안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따로 없지요..
삼송빵집이 여기까지 건너왔구나;;;
대구가 본점인 빵집입죠.. 옥수수빵으로 유명함..
근데 전 솔직히 그 빵이 그렇게까지 맛있는지 모르겠음;;
더운데서 산책하는것보다 시원한곳이 산책하는게 낫다고 판단하여 결국 백화점 내부에서 아이쇼핑을 즐기기로 합니다...
올라가니까 토이저러스가 있더군요?!..
올ㅋ
커비 컬렉터로써 안들릴수가 없찌!!
닌텐도 스위치 2 타이틀과 시연대가 있더군요..
지금이라면 그냥 지나칠법 했겠지만...
이때가 스위치2 발매한지 2달도 안된 시점이라 눈이 갈수 밖에 없더군요..
마리오 오디세이의 실질적 후속작이라는 동키콩 바난자를 체험판으로 플레이 해볼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안해봤습니다..
게임보다는 이런 작고 아기자기한 데스크테리어용 장난감에 더 관심이..
리멘트 테라리움 시리즈는 멀리서 보면 진짜 예쁜데.. 가까이서 보면 ㅋㅋ..
가격을 조금 더 올려받더라도 접합선이라도 좀 덜 보이게 잘 다듬어 줬으면 좋겠음...
토이저러스 맨 끝자리에 산리오 마켓이 있더군요..
헐.. 이건 뭐 거의 셋트장 수준이네..
아니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공간을 만들어놓았다고??..
한참 둘러보다가 아이언맨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철지나고 한물간 장난감 모델이라 생각하지만 가격과 고급스런 패키지를 보니 저도 모르게 손이 가더군요..
하나를 사면 하나 더!?
원 플러스 원 행사에.. 결국 집어옴..
(이걸 계기로 ZD 토이즈 제품 몇개를 더 줄지어 모으게 되어버렸네요;;)
그냥 지나갈려다가 마리오 카트 시연대가 있길래 결국 못 참고 패드를 잡아버렸습니다..
스위치 2 프로콘은 이렇게 생겼구나
전 세대 버전이랑 비교하면 모양새에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뭔가 묘하게 그립감이 더 좋네요..
맵 한바퀴 돌고 있는데 옆에서 초등학생이 당장이라도 플레이해보고 싶다~ 라는 시선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저에게 보내길래
냅다 프로콘을 건네주고 구매한 물건 계산하고 얼른 빠져나왔네요..
청량리역 전경
여기도 용산역 마냥 과거엔 이런 모습이 아니였겠죠..
청량리역 주변 즐길거리를 검색하다 발견한 곳인데
이 근방에 90년대 오락실을 재현한 장소가 있다고 하길래 거길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아트 포레스트..
여기 상가 안쪽에 있댔는데...
바로 나오네요.. 청량 오락실..
뭔가 옛스러운 느낌을 재현하긴 했지만.. 건물 외부가 너무 새 건물 느낌이네 ㅋㅋ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크.. 예전에 이런 공간에 동전 교환해주는 나이지긋한 사장님 한분씩 꼭 계셨는데..
내부를 둘러보는데 어릴때 향수가 살짝 올라올락 말락..
.. 뭔가 2% 부족하다 싶었는데
그 이유가 담배 연기 자욱한 그런 탁한 공기가 없어 그 느낌이 잘 살지 않았던것 같네요
물론 전 담배연기를 싫어합니다..
아.. 저의 유년시절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던 추억의 게임들.. ㅠ
원래 100원씩 받았었나봐요..
하긴 지금 시대에 100원씩 받으면 유지가 될려나 싶다..
대부분의 캐비넷 게임들은 판당 200원씩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가 2대 1조로 묶여있더군요
근데 뭔가 이런데서 게임하고 있으면 터줏대감 고수들이 갑자기 난입해올까 두렵다..
양민학살 당할듯 ㄷㄷ..
이야.. 오랜만에 이런 현장에서 아랑전설 스페셜을 보니 되게 반갑더군요..
초등학교 6학년때 정말 많이 했었던 게임인데.. ㅠ
이야.. 이건 못참겠다..
잔돈 교환 후 두어판 즐기다 나왔네요..
참고로 여기 사장님이 엄청 미모의 여사장님으로 보고 방문했을때 살짝 기대를 하고 왔었는데 이 날은 안타깝게도 안 계시더군요..
(저 과거 패션지를 재현한 쎄씨 표지 모델의 주인공이신거 같음..)
아무튼 그래도 간만에 옛 감성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잘 둘러보고 밖에 나오는데 후덥지근한 공기에 자꾸 그늘진곳만 찾아 다니게 되네요..
주상복합 상가내에 존재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오아시스) 발견!!
공공의 적 강철중 마냥 아이스크림 냉장고 안에 그대로 머리 박고 싶은 충동이 모락모락...
얼음이라도 입에 물고 있어야 달아오른 체온이 조금이라도 내려가겠죠??
여기 아파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시원하더군요..
여기가 명당이로구나...
싶었던 찰나..
한쪽에서 생선 비린내가 쉬지 않고 어디선가 계속 불어오는데..
앉아있는곳 바로 맞은 편이 수산시장이였음..
ㅋㅋ 아이스바에서 괜히 생선맛이 나는 느낌 후딱 먹고 바로 일어났네요...
생선 비린내도 좋다.. 그늘을 찾자 시원한 그늘...
악취의 정체는 네놈이였군;;;
반경 10m까지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비릿한 냄새 ㅠ
수산시장을 나오니 건너편에 경동시장이 보입니다..
저기 시장 안쪽에 스타벅스가 청량리에서 꽤 유명하다죠?...
아케이드 형태의 시장이라 덥지도 않고 걷기 좋더군요..
경동시장이 인삼으로 유명한가봐요..
곳곳이 인삼 투성이였습니다..
그래.. 그래.. 생선냄새보단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긋한 인삼냄새가 더 좋긴 허다...
아예 도매상가가 있습니다.. ㅋㅋ
스타벅스 갈려면 이쪽으로 가야되긴 하네...
잉? 뭐지 이 분위기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나??
이런곳에 스타벅스가 있다고??
한참을 가다가 결국 상가 복도쪽으로 걸어나왔는데 3층에 있긴 있네요..
뭐야 여기 분위기 왜 이래??
꼭 저기 앞에 철문 열면 사채업 하는 아저씨들이 오래되고 칙칙한 갈색 가죽 소파에 가득 앉아있을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짜쟌~
..내부는 이런 공간으로 뜬금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카페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일단 주문 부터..
웨이팅이 장난 아니라서..;;
맛있는 빵이 눈 앞에 가득 하지만..
지속되는 갈증에 시원한게 너무 마시고 싶었음..
메뉴는 피지오로 골랐네요..
쿨 라임..
스파클링 처리된 라임음료 입니다..
대기표를 받고 자릴 잡으려고 둘러보는데 테이블에 빈 자리가 안뵈네요 ㅋㅋ
아.. 넓긴 오지게 넓구나 진짜..
여기가 유명한 이유가 196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극장이 폐업했는데 그 극장을 개조해서 만든거라고 해서 유명해졌다죠??
어쩐지 내부 공간이 극장 모양새 같더라
화면 좌측의 쥬뎅이들빠빠라는 문구는 대기자 순번(네임)을 표시하는겁니다..
저기서 번호를 보고 자기가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면 되더군요..
그나저나 테이블이 이리 많은데..
이 평일에 내가 앉을 자리는 하나도 없네 ㅠ
기다린지 20분이 넘어가는데 주문한 음료는 나올 생각도 안허고;;;
기다리다 못참고 물어보니 주문이 꽤나 밀려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테이블 자리도 빈자리가 없다 싶어서 그냥 테이크 아웃 변경 해야겠다 싶어서 카운터에서 포장처리 해달라고 했네요..
덕분에 카페 구경 실컷 하다 가겠구먼 홀홀...ㅋ
한쪽에는 이렇게 굿즈파는곳들도 있네요...
여기서만 구매할수있는 장소 한정 굿즈같은것들도 있었습니다..
카운터 앞에 서 계시는 흰색 빵모자 어르신이 아까 주문할때 제 앞에 계시던 분인데
주문한 커피가 한참을 안나오셔서 저기 앞에 서서 계속 기다리시고 계시더군요..
평일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핫플레이스이긴 핫플레이스인갑다 싶었네요..
거의 40분 가량 기다려서 겨우 받은 나의 쿨피즈 ㅠ
음료 수령하자마자 바깥으로 나오니 금성전파사라는 LG에서 만든 문화(홍보?)공간이 나옵니다..
마침 자리도 있고 밥상같은것도 있어서
올ㅋ
테이블이 없어 포기하고 나왔더니 더 좋은 나만의 자리가 생겼자나!? 완전 럭키비키자나~!?
원영적 사고방식의 마인드로 기분좋게 자리잡고 앉아 마셨네요..
경동시장 재밌는곳이네요 볼거리 많긴 허네 ㅋ
여기 앉아서 청량리 오기 잘했다고 생각중..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스타벅스에서 곧이어 따라 나오신 어르신들도 바로 제 옆자리에 착석,
만석이 되었네요 ㅋ
뭐 구경거리가 많은거 같아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LG 가전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설문조사를 참여하면 소정의 굿즈같은걸 주나 싶어서 은근한 기대감으로 참여했더니..
추천책을 골라주는거였음.. ;;
아놔 김 새네..
나도 노트북 그램으로 바꾸고 싶다.. ㅠ
인공지능을 주제로한 체험형 전시들이 많이 있는거 같더군요..
큰 관심이 없어서 짧게 공간을 둘러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내부가 시원해서 좋았던 곳으로 기억됨.. ㅋ
시장 옆에 또 다른 시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경동시장.. 이번엔 전통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족발, 통닭등을 취급하는 골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 성시경이 먹을텐데를 찍었던곳이 이쪽 골목이였던가??
통닭집은 문 닫은곳이 꽤 있더군요..
찾다가 드디어 눈에 익숙한곳을 발견..
여긴가부다.. 하고 들어감..
여기가 본점이 있고 별관이 따로 있더군요..
아따.. 손님이 많긴 하네.. 맛집은 맛집인가벼..
포장을 할려고 주문 좀 할게요 라고 외치니.. 태블릿으로 따로 주문 하랍니다..
그래서 메뉴를 봤더니 (소)짜는 주문불가네요;;
어쩔수 없이 (대)짜 주문 ㅠ
아니 혼자서 먹을건데 대짜는 너무 부담인데;;
어찌저찌 포장으로 튀겨는왔는데 가게를 나오면서 썩 개운한 느낌은 안들었네요
홀을 보시는 아주머니가 따로 계셨는데 그 날 뭔가 기분이 안좋으셨는지 화가 많으시더군요..
손님 응대 마저도 별로라서 음식을 기다리는 내내 인상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맛 만 좋다면.. 감수할수있어.. ㅠ
아.. 진짜 날씨 습하고 덥다..
돌아다니는게 좋아서 나왔는데..
그냥 숙소 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누워있는게 최고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던 날씨였습니다..
지나가는데 개들도 얼마나 더운지 혀를 쭉 빼서 헥헥 거리고 있는거 보세요 ㅋㅋ
그 와중에 또 좋다고 앞에 와서 애교부리는거 보소 ㅋㅋ
아유 귀여운 놈 ㅋ
일단 닭도 튀겨왔으니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1보 후퇴.. 2보 휴식..
배차 간격 조낸 길어 ㅠ
겨우 숙소가는 전철을 잡아 탔는데 닭 기름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것이 눈치 보여서 문 앞에서 쭈구리 모드로 서서 감 ㅋ
왕십리에서 환승 준비
잠시 내려서 쉬었다 갑니다..
차내에 닭기름 냄새가 올라오니까 왜 그리 시선들이 집중되는지 ㅋㅋㅋ
진짜 한 구석탱이에 짱박혀서 온 몸으로 냄새를 디펜스 치며 겨우 숙소로 가져왔네요...
성시경이 극찬한 치킨.. 얼마나 맛있나 보자!!
오늘 아침에 못먹었던 치킨 샐러드도 같이 깜
양념인데 튀김옷 숨이 다 죽었네요;;
냄새 밀봉한다고 봉다리를 너무 꽉 묶어버렸나봐요..;:;;
후라이드도 이미 눅눅 그 자체였음..;;;
으악.. 감자가 왜이래;; 덜 익혀져서 서걱서걱 거림;;;
아.. 시경이형.. ㅠ
기대를 너무 했었나;;;;
대충 집어 먹고 1시간 정도 눈 좀 붙힌뒤..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네요..
홍대에 도착...
홍대도 청량리와 마찬가지로 서울 살면서 한번도 안가봤던 곳이였어요..
뭐 서울은 제 유년시절의 짧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 어렸을땐 여기 올 일이 없었죠....
그래서 처음 와보는 홍대에 살짝 설레임이 생기기도..
도착하자마자 가챠샵이 눈에 띄더군요..
크.. 좋다.. 좋아..
커비.. 내사랑 커비 어딧니!?
아.. 스트리트 파이터..
오래된 게이머로서 이건 또 못참지..
좀 더 둘러보는데 화장실 마려워서 근방 공원으로 ㄱㄱ..
여기가 경의선 숲길 공원이였던가 그랬던걸로..
공원 지나가다 한 건물에 울타리에 엄청난 존재감 느껴저서 올려다 봤더니 헐크 버스터가 우람하게 버티고 서 있더군요..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여기가 홍대에서 꽤 유명한 피규어 샵 & 갤러리 건물이였던것..
진작알았더라면 한번 들러봤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일단 눈 앞에 보이는 건물에 들어가서 급한 일을 보고...
나오니까 이런 신기방기한 냉장고가 있길래 자세히 들여다 봤네요..
이여.. 이거 뭐여!?
..전화를 걸면 생수를 한병 준다고!?..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전화를 걸 용기가 있는자 생수 1병을 얻으리..
저는 이 날 용기가 없었나 봅니다..ㅠ
어디선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냉장고 사진만 냅다 찍고 있는 저를
누군가 지켜보는듯 한 느낌이 들어 바로 나왔습니다 ㅋㅋ
홍대 번화가는 이 길 반대편인거 같은데
오히려 이 쪽이 조용하고 걷기 좋은 산책길 같아서 이왕 가는거 계속 걸어갔네요...
계속 걷다가 길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길래 구글맵을 살펴보니 홍대가 아닌 서강대 방향으로 가는거 같아
이 길을 기점으로 바로 우회전함 ㅋㅋ
다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다음 블럭으로 가는데 길에 세워져있던 반가운 야마하 막삼 발견..
캬.. 이거 진짜 오랜만에 보네..
한때 정말 가지고 싶었던 최애 스쿠터였는데.. ㅠ
한때 벌쳐라고 불렀던 빅 스쿠터였죠 ㅋㅋ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음..
요즘엔 참 이런 디자인의 크루저 스쿠터가 안나온단 말여.. ㅠ
한참을 더 가니 붉은 벽돌로 뒤덮혀진 문화의 거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토리키조쿠 매장이 한국에도 생겼었군요..
한때 도쿄 신주쿠매장에서 야키도리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음.. 여기가 홍대란 말이지....
한참을 더 가니 뭔가 시끌벅적 하네요..
아아.. 버스킹중이군요..
홍대에 오면 이런거 직관 해보고 싶었음..
상큼한 과즙미가 팡팡 터지는 젊은 에너지가 잔뜩 느껴지는 길거리 공연 무대
공연을 파트별로 나눠서 꽤 긴시간 동안 하시는거 같던데..
날씨가 많이 습하고 더운데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않고 볼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하시더군요..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던 스트릿 버스커분들이셨습니다..
길을 건너오는데 해가 점점 어둑어둑 해지네요
당시엔 몰랐는데 사진 편집하면서 보니 토리키조쿠 매장이 옆에 또 있었군요
홍대에 관련 매장이 많이 입점되어있었구나;;
우와웅~ 메이드 카페다..
진짜 살면서 한번 정도는 체험삼아 꼭 가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중 하난데...;;
아.. 나도 어쩔수없는 덕후인가봐..
현수막에 보이는 메이드분들을 보자마자 이끌리듯 몸이 저절로..
계단앞에서 내려갈까 엄청 망설임.. ㅋㅋ
혼자서 갈만한 깡다구가 있는가!?
혼자서 버틸 항마력이 있는가!?
..
다음에 일행 하나 더 데려와서 같이 가는걸로..;;
차 없는 거리 좋네요..
금요일 빼고 평일은 해당사항 없는 것 같지만...
동성로와는 뭔가 기운이 확실히 다르군요..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패션이 화려한 사람들도 많이보입니다..
여기 오니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다니는 내내 행복했네요..
추성훈 아저씨 요즘 여러곳에서 열일 하시네
원영쨔응 ㅠ.. 항상 어디서든 돋보이는구나..
아아.. 여기 미디어에서 많이 보던 그 곳 같기도..
건물 내부가 훤히 보이는 그 노래방.. ㅋ
상상마당은 뭐하는 곳일까.. 하면서 들어가보았는데..
그냥 별거 없군요.. 아기자기한 소품, 굿즈, 완구 파는곳..
근데 괜히 들어가서 눈 앞에 보이는 포장마차 제품 하나 구매하게 됨;;;
현재는 이렇게 조립되서 집에 장식되어있네요..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어제 용산에서 봤던 팝마트보다 더 큰 으리으리한 규모의 팝마트가 내 눈앞에 땋!!
건물이 너무 존재감이 상당해서 이건 뭐 안들어가볼수가;;;
1일차 여행기에도 언급했다시피 팝마트는 중국 브랜드이긴 한데..
여기서 나오는 토이 상품들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뭐 라부부같은 털복숭이 인형이 그리 유행탈줄 몰랐는데
홍대 매장은 입구 쇼윈도부터 화려하네요..
ㅠ 대구도 요즘 덕질스팟 엄청 늘어나는 추세인데.. 팝마트 매장 하나 안생기니?
관련 상품들이 하나같이 오밀조밀 귀염뽀짝스럽습니다..
오리지널리티 상품도 많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타사 콜라보 제품들도 상당히 폭넓게 나오고 있는거 같더군요
텔레토비.. 미쳐..
아쉽게도 품절...
스폰지밥 미쳐.. ㅋ
눈알 크기 과장된거 보소 ㅋㅋ
아.. 재고가 있네..
아놔 아냐.. 미쳐..
겁나 귀엽누.. ㅠ
재고가 있네...;;
아놔 카캡사까지.. ㄷㄷ
진짜 넨도 시리즈 이후로 소장욕 본격적으로 생기는 토이들은 오랜만...
하지만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팝마트 제품 최대 단점이 이거임..
박스떼기로 전부 구매해도 중복상품이 여러개 나온다는거..
예를 들면 12개들이 박스를 구매했는데 12개 죄다 같은걸로 나올수가 있다는거..
물론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리멘트 제품 처럼 박스채로 사면 해당 제품을 올컬렉팅 할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항상 이것때문에 여태 구매를 보류하고 있네요
오늘도 손가락만 쫍쫍 빨다가 구경만 잘 하다 갑니다...
당근으로 매물 올라오는거나 보다가 기회봐서 구매하는걸로..
돌아다니다 갈증이 너무나 나서 황급히 들른 응급실..
아아로 긴급 수혈중...
본격적으로 굿즈 수집을 위한 헌팅에 나서봅니다..
구글맵을 켜서 애니굿즈샵이란 굿즈샵을 다 가볼 생각인데..
홍대에 존재하는 굿즈샵들 수가 장난 아니게 많네요;;
음.. 여긴 서적류를 주류로 취급하는곳 같군요..
일본에서 물 건너온 중고 피규어샵 라신반..
건물 옆이 바로 홍대 입구더군요...
헐.. 이런식으로 또 홍대를 직접 보게 되네 ㅋㅋ
과연 매장안에 숨은 보물들이 있을까!?...
중고 미개봉품인데 가격이 너무 새것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누 ㅠ
스캔중..
계속 스캔중...
흠.. 여긴 제 주머니를 털만한 제품이 없네요..
장소를 바꿔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여기도 원피규어가 있었구나...
그러고 보니 원피규어는 부산에도 있었어..
커비.. 커비를 찾자..
제가 찾는건 없었지만.. 빈손으로 그냥 나오긴 그래서 플로트 케이스 시리즈 한 제품 구매했네요..
현재 제 방 장식장엔 이렇게 진열되어있습니다..
아유.. 더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체력이 방전이네요..
이날 걸음 수만 벌써 3만에 육박..
홍대는 어딜가나 길거리 공연을 흔하게 볼수있어서 좋더군요..
진짜 이 동네에서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아간다..
숙소로 돌아갈 무렵에도 끝까지 절 놔주지 않고 계속 나타나는 애니굿즈샵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둘러보고 나왔네요..
사실 여기 AK프라자가 굿즈샵 천국이라는데 그 당시엔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음
그냥 지하철을 타러가기 위한 통로로 사용해버린 나 ㅋ
피곤하기도 하고 슬슬 홍대를 벗어났습니다..
숙소 돌아가는길 끝없는 갈증에 얼음과자 하나 챙겨가기로 함..
몸에 연가시라도 들어갔나;;
날씨탓인지 계속 시원한걸 입에 달고 다니고 싶더군요..
숙소와서 사이다랑 믹싱..
낮에 튀겨온 치킨을 냉장고에 보관도 못하고 (냉장고에 냄새밸까봐..)
그렇다고 상온 보관하자니 다음날 음식물이 상해버릴것 같아.. 오밤중에 억지로 다 먹고 잤네요..
내일 아침 얼굴 사정없이 팅팅 불어트겠구나 야..ㅠ
서울 나홀로 궁상여행 2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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