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떠났던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기 입니다.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다 밤늦게 작년 영상을 다시 봤는데..
캡쳐해서 여행기로 올려보면 뭔가 또 좋은 생각이 떠오를 거 같은 생각에 여행기로 작성해봤습니다!
제가 출발하는 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도록 비는 오지 않았었어요.
이 시기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도 비 오지 않았던 날이 많았었죠.
오후까지 고민하다 결국 오후 네시 즈음에 집에서 나와 국토종주를 출발합니다.
새들백을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다 출발 몇일 전에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는데...
역시나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뒷바퀴에 쓸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ㅎㅎ
위치 다시 잡아보고 더 조여보고 하며 세팅했죠.
저렴한 제품이라 방수 성능이나 장착이 별로라서 장기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양천 합수부에는 평일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이날은 비 예보 때문인지 사람들도 거의 없었어요.
한강 자전거 도로에는 쉼터를 자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비가 오더라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비둘기들이 아리수 마신다는 등... 아리수 안먹는 사람들 많죠 ㅎㅎ
서울 시내에서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막상 여행 떠나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또 아리수 없는 곳으로 가면 엄청 그립기도 해요.
적절한 온도에 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죠 ^^
아이유 고개를 지나서,
팔당에 도착해서 초계국수를 먹어요.
국수지만 양이 넉넉해서 밤늦게까지 배고프지 않았네요.
비에 젖은 양수철교를 지났어요.
이런 날씨에 양수철교 지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네요.
팔당에서 몇번이나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비를 조금 맞기도 했어요.
소나기 쏟아질 무렵 다행히 터널에서 비 피하던 모습이네요.
ㅁㅁ비를 맞다가... 기상 예보를 보곤 나름 깔끔한 버스 정류장에서 휴식...
다행히도 모기나 벌레도 없고 다른 정류장보다 깨끗한 곳이었어요.
예보와는 달리 비는 몇시간 뒤에 내렸음.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했어요.
기념사진 촬영.
풍경이 상당히 독특한 곳이에요.
동틀무렵 비에 젖고 물이 고여있을 때 여길 지났는데
풍경이 상당히 이국적이었음.
국토종주길의 풍경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여주보
인증수첩 없이 다녔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런 기념품엔 흥미가 없어서...
이미 50개국(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유라시아)을 여행한 경험이 있거든요.
이런 자리엔 앉을 수 없죠? ^^
국토종주길과 연결되어 있는 금은모래 캠핑장.
뭔가 엄청 기분 좋은 길이라는 느낌이 드나요?
날씨도 조금 흐린 여름 날씨라 자전거 타면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자전거 여행하면 이상하게 돈을 아끼게 됨 ㅎㅎ
국토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거 같은 얼음물을 이렇게 파는 곳도 있더라구요.
저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국토종주에는 현금을 조금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곳이나 시골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아요.
기분 좋은 시골 도로를 달린다!
이화령 올라가는 길.
쉼터 곳곳에 이런 광고판이 붙어있어요 ㅎㅎㅎㅎ
자린이를 유혹하는 광고판들 ㅎㅎㅎㅎ
픽업비용은 얼마일지 궁금하네요.
이화령 정상 매점에서 콜라, 생수 한병 사서 마시는 모습!!
비싸도 사먹으려고 했었는데, 가격이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자전거 국토종주길에서 이화령 해발이 가장 높은데,
경사도는 크게 높지 않아서 올라가는 것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경상도 쪽의 산길들이 진짜 빡셈 ㅋ
허수아비 발견하고 촬영한 것 ㅎㅎ
저거 효과 있을까요? ㅋㅋ
이런 약수터도 지나더라구요.
물이 그닥 필요하지 않았던 타이밍이라서..
가볍게 한모금 마시고 떠났었어요.
밤늦게까지 시골 도로를 달렸는데,
전조등이 반사되는 것이 마치 여자 귀신처럼 보이더란...
오늘의 쉼터는 이곳으로... ^^
다음날 아침...
새벽에 찬바람이 불어서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다행히도 모기나 벌레는 없었어요.
거미가 막아줘서 그랬던 걸까요?
별이 많이 보이고 공기가 좋고... 새소리, 벌레 소리가 너무 좋던 곳
지금도 이런 길을 달리고 싶어요.
바람이 불면...
벼들이 살랑살랑 움직이고 있죠.
이날의 쉼터.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했고, 쉼터에서 하루 쉬기로 했었어요.
여긴 모기나 벌레가 너무 많았죠 ㅠ_ㅠ
다음날.
경상남도 의령군에 낙서가 많은 곳이 있어요.
프롬 낙서가 있길래 ㅋ
힘들다는 낙서가 가장 많았어요.
마을을 지나면 폭염 경보 조심하라는 안내방송도 들리는 날이었어요.
다행히도 더위에 지치면 쉴 수 있는 정자가 간간히 보였어요.
지나고나서 개어이없어서 찍어 놓은 길...
이게 자전거 도로 맞나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일 거 같은데
자전거로 지나기에는 매우 무리가 있는 길이었음.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는 정말 즐겁게 달렸던 길이라고 생각해요.
언제 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부산' 이라는 표지판을 처음 발견하고 잠시 멈춘 곳
자전거 국토종주길은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부산 낙동강하구둑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저는 서울에서 부산 광안리 경로로 이동했어요.
인증수첩에 미련이 없는 것처럼...
저만의 국토종주 경로라고 생각해요.
여행이 끝났네요!
노숙하며 나름 불필요한 경비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계산해보니 3박 4일간 91750원을 사용했네요.
서울 - 부산 이동할 땐 자전거 타지 말고..
꼭 기차, 비행기, 버스 탑시다...
훨씬 빠르고 가격도 쌉니다!!ㅋㅋㅋㅋㅋ
사진과 글로는 모든 내용을 작성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아래 영상은 4시간에 걸쳐...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담은 것이에요.
느린 템포로 촬영, 편집하여 실제 여행하는 느낌으로 많은 것을 담고자 노력했답니다.
지금까지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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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얻다는 표현이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 23.06.25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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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본 스트리머 종주 영상 저도 보고 싶어지네요. 저도 일본 오사카- 도쿄 왕복 자전거 여행, 일본 5000km 전국 바이크 일주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 확실히 일본에 비해 자전거 도로가 더 좋긴해요. 조금만 더 보완되면 좋을건데 요즘 뉴스보면 보완은 커녕 유지도 힘들 거 같길래 아쉽더라구요. ㅠㅠ 암튼 우리나라의 국토종주길은 세계적으로 봐도 좋은 길이란 것!! ㅎㅎ | 23.06.25 1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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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robcdee.cycling 자전거 종주 영상 궁금하다고 하시길래 제가 본 스트리머의 유튜브 링크 드립니다. 이분도 자전거로 일본 종주 하셨던 분이신데 이미 경험이 있으시니 더 흥미롭게 보실 것 같네요 | 23.06.28 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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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링크 구독했어요. 일본부터 한국까지 이어서 자전거 여행하신분이군요!! 예전에 제 동행은 한국에서 일본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던 친구인데 그땐 자도가 없던 시절이었죠. 덕분에 재미있는 채널 알게되었네요!!! | 23.06.28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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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국토종주는 난이도가 높은 경로는 아니라서.. 시간만 여유롭다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23.06.28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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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다시 봐도 뭔가 낭만이 있긴 했던 거 같네요 ^^ | 23.07.01 2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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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쉬어갈 곳은 있었던 거 같아요. | 23.07.04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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